50.인문교양 (책소개)/3.글쓰기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동방박사님 2021. 12. 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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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봉 1억을 버는 방송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말을 글로 쓰는가?
-베테랑 작가가 방송을 만드는 법

방송은 어떤 이들에게는 판타지의 세계이며, 생활의 현장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화려한 다른 세상으로 존재하며, 선망과 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이 많아진 지금, 오히려 난립에 가까운 많은 매체를 통해 방송을 대하면서도, 알려질 대로 알려졌지만 숨은 곳이 많은 방송이라는 생물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한다.

작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획안 작성부터 실제 방송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많은 과정들 속에 작가가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자가 겪은 생생한 경험을 새내기 작가, 서브 작가, 메인 작가의 하루를 통해 알아본다. 상상했던 작가의 모습이 모조리 깨지고 화장실에서 적지 않게 울어 봤던 막내 작가를 넘어 방송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서브 작가의 한숨도 피해 도달하게 된 연봉 1억을 버는 메인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저자의 노하우들을 공개했다. 또한 분야별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작가의 역할,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모든 방송에는 작가가 있다. 방송국 작가실 막내 작가부터 시작, 메인 작가가 되기까지 전 과정과 단계별 실무를 저자가 겪은 생생한 경험을 기반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다룬 방송 작가 입문서이자 방송 작가가 되길 원하는 이들의 필독서다.

목차

프롤로그

챕터 1. 판타지 No! 리얼 100% 방송 작가의 세계

1. 방송 작가 vs. 방송 잡가
2. ‘신상털기’의 달인
3. PD와 작가, 원수와 동반자 그 언저리
4. 순식간에 실검 1위는 기본!
5. 두려워하기보다 일단 덤벼들기
6.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한다
7. 무분별한 제보 속 ‘진짜 보석’ 찾아내기
8. 살 떨리는 방송사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9.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기까지, 버티고 또 버텨라!

챕터 2. 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 _분야별 작가의 특징

1. 예능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예능 작가의 역할
예능 작가로 살아남는 법

2. 교양 프로그램
교양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교양 작가의 역할
교양 작가로 살아남는 법

3. 쇼양 프로그램
쇼양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쇼양 작가의 역할
쇼양 작가로 살아남는 법

4. 뉴스
뉴스의 정의와 특징
뉴스 작가의 역할
뉴스 작가로 살아남는 법

5. 라디오
라디오의 정의와 특징
라디오 작가의 역할
라디오 작가로 살아남는 법

챕터 3. 베테랑 작가가 방송을 만드는 법_방송 작가의 핵심 노하우

1.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기획안_아이템 선정
2. 자료조사는 무시무시하게
3. 몰라도 아는 척! 섭외의 기술
4. 금맥보다 더 중요한 인맥
5. 촬영, 편집, 그 사이
6. 이것은 원고인가, 업보인가
7. 방송은 끝났지만 제작은 시작

챕터 4. 베테랑 작가에겐 ‘남다른 뭔가’가 있다!

1. 누구나 신인인 시절이 있다
2. 새로운 프로그램에 빨리 적응하는 비법
3. 자기 이름에 책임을 진다는 것
4. 숨을 끊지, 술을 끊을까?
5.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

챕터 5. 톡톡 튀는 아이템 만드는 베테랑 작가의 생활습관

1. 아이템의 창고인 신문과 잡지
2. 한 줄의 기록이 방송이 된다
3. 책을 읽고 마음을 읽자
4. 방송은 곧 영상의 힘
5. 연륜보다 더 중요한 경험

Killer Tips
방송 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송 작가 지망생들이 공부하는 곳
방송 작가들의 연합체, 방송 작가협회 알아보기
예비 방송 작가들의 궁금증(Q&A)

에필로그
방송 작가 ‘결코’ 쉽지 않다
부록
 

저자 소개 

저 : 원진주
 
2009년 방송에 입문, 구성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매일 불안병에 시달리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끊임없이 수집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한다. 10년 넘게 방송을 했지만 지금도 방송이 좋다. 여름에 마시는 맥주를 지극히도 사랑하는 사람. 지나가는 길에 동물과 마주하면 리액션이 절로 나오는 사람. 잘 쓰인 글보다는 편안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
 

출판사 리뷰

치열한 방송 세계에서 살아가는
11년 차 방송 작가의 피땀, 눈물 체험담!

오늘도 녹화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눈물을 닦고 있는 후배를 위해, 밤잠 설쳐가며 구성작가가 되는 길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있을 예비 구성작가들을 위해 진솔한 글을 실었다. 이 책이 때로는 독한 선배처럼, 때로는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언니의 한마디가 되어 주면 좋겠다.

판타지 No!
리얼 100% 방송 작가의 세계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고등학생 때 나는 방송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사실 내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방송 작가와 시간을 보내게 됐고 이후 장래 희망이 바뀌었다. 꿈이 바뀐 뒤 나는 방송 작가와 관련된 학과로 진학하겠노라 가족들에게 말했다. 그런데 그날부터 명절만 되면 큰아빠부터 막내 고모까지 나를 앉혀놓고 뜯어말리는 게 아닌가.

“글 써서 밥은 어떻게 먹고 살려고? 다시 생각해봐.”_책 속에서

방송은 어떤 이들에게는 판타지의 세계이며, 생활의 현장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화려한 다른 세상으로 존재하며, 선망과 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이 많아진 지금, 오히려 난립에 가까운 많은 매체를 통해 방송을 대하면서도, 알려질 대로 알려졌지만 숨은 곳이 많은 방송이라는 생물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한다.

밖에서 보이기에는 여전히 화려한 세계이며, 눈물과 웃음을 창조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본능을 자극하는 곳이다. 그곳에 반짝임에 대한 호기심과 본능을 충실하게 따라 찾아온 이들이 겪는 세상이 따로 있다는 것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세계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든지 말이 필요한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들고, 뼈대와 살을 붙여 볼 만하게 만들고 살아 움직이게 하는 직업이 바로 방송 작가다. 알려지기야 방송에서 말을 하며 주목받는 출연자와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가를 정하는 PD가 우선일 것이나 카메라와 마이크 뒤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히는 글이 아니라 말하는 글’을 써서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모든 방송에는 작가가 있다. 방송국 작가실 막내 작가부터 시작, 메인 작가가 되기까지 전 과정과 단계별 실무를 저자가 겪은 생생한 경험을 기반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다룬 방송 작가 입문서이자 방송 작가가 되길 원하는 이들의 필독서다.

방송은 늘, 항상 방송 중이다

하루를 쉬는 법이 없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주기는 있으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아간다. 쉬는 것은 선택하는 것은 시청자와 청취자다. 프로그램이 쉼 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방송 작가다. 방송은 제작진, 출연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고된 작업이다. 그중에서도 방송 작가의 일이 틀어지면 협업의 나머지 들이 연달아 틀어지게 된다. 따라서 방송 작가는 밤과 낮의 구분이 없고 단지 방송의 시작과 끝밖에는 없다. 방송 작가라는 직업의 고단함과 스트레스 정도가 널리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방송 작가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도전의 가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

예능, 교양, 쇼양, 뉴스, 라디오…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 저자가 작가로 참여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분야의 작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한 줄의 글을 말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 생활의 실상을 엿보게 해준다. 분야별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작가의 역할,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메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저자의 일화를 통해 초보 작가와 서브 작가의 역할, 꼭 필요한 과정이 무엇인지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처음 쓰는 따뜻한 대본이다 보니 단어 선정이나 의미 있는 문장을 쓰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내 딴에는 꼬박 24시간을 매달려 정성을 다해 썼었다. 그런데 내 대본을 출력해서 보던 메인 작가가 정말 난도질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대본에 빨간펜으로 ‘쫙쫙’ 긋는 게 아닌가. 정말 자괴감이 들었다. 그런데 더 심장이 아팠던 건 메인 작가가 수정한 대본이 대단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_책 속에서

연봉 1억을 버는 방송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말을 글로 쓰는가?
-베테랑 작가가 방송을 만드는 법

방송 작가 지망생들,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현직 방송 작가에게 궁금한 것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방송 작가가 될 수 있는가? 또 방송 작가가 되면 얼마나 벌 수 있는가? 작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획안 작성부터 실제 방송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많은 과정들 속에 작가가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자가 겪은 생생한 경험을 새내기 작가, 서브 작가, 메인 작가의 하루를 통해 알아본다. 상상했던 작가의 모습이 모조리 깨지고 화장실에서 적지 않게 울어 봤던 막내 작가를 넘어 방송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서브 작가의 한숨도 피해 도달하게 된 연봉 1억을 버는 메인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저자의 노하우들을 공개했다.

그래서 낮에는 섭외하고 밤에는 자료조사와 공부를 하고 또 낮에는 취재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그랬던 적이 있다. 당시엔 학사가 100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분야를 꿰뚫고 있었다. 그만큼 작가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하고 또 밤을 새운다. 그만큼 똑똑해지는 거다. 작가에게 자료조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거의 모든 구성과 대본의 시작이 자료조사에서부터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조사를 얼마나 풍성하게 했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만큼 공부했는지에 따라 그 작가의 대본의 질이 다르다. _책 속에서

방송이 끝나고 스태프 스크롤에 내 이름이 나간다는 것

베테랑 작가에게도 신입 작가였던 시절이 있고 누구나 겪었던 일을 그대로 겪으며 성장한다. 다만 그 성장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는가가 많은 지망자들이 보조 작가에서 머물다 그만둘지, 메인 작가로 자리매김하는지를 결정한다. 생각보다 좁은 방송 작가 세계에서 버티고 성공하는 일은 여타의 다른 직업과 비교해도 쉽지 않다. 방송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작업의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끝낼 수 없는 직업이 방송 작가다. 방송이 끝나고 스태프 스크롤에 내 이름이 나간다는 것은 잠시의 기쁨과 안정을 주지만 그 무게가 만만하지 않다.

작가로서 방송에 특화 시킨 생활습관과 촬영과 편집 그 사이의 뒷이야기를 통해 직업인으로서, 사람으로서 겪은 모습을 상세히 묘사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이 갖추고 마음 다짐해야 할 것들을 설명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방송국이라는 ‘난장판’에 산다.
밀려오는 일 더미에 떠밀려 ‘작가’가 아닌 ‘잡가’로 살아도 내가 만든 방송으로 어제를 버티고, 방송이 만들어준 오늘로 보람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