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역사이야기 (책소개)/7.독립운동이야기

독립정신 : 조선민족이여 깨어나라!

동방박사님 2021. 12.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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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독립협회 청년지도자 시절 독립을 위한 개혁을 주장하며 시위를 주도하다 왕실에 반역한 죄로 한성 감옥에 갇혔다. 그 기간, 7년째 감옥살이를 하던 중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지만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탁월한 국제정세 판단력과 예리한 감각으로 이 책을 썼다. 두 편자는『독립정신』을 읽기 쉽게 풀어냈다. 구한말 국내외 정세는 물론 개화운동, 독립보존운동, 한국 근대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태동 움직임 등을 담고 있다.

목차

화보
독립정신을 펴내며
머리말

총론:우리 대한은 태풍을 만난 배와 같다

1. 국민 모두가 자신의 책임을 깨달아야 한다
2.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된다
3. 국민이 힘쓰면 문명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4. 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 참된 충성이다
5. 마음속의 독립정신을 굳게 하여야 한다
6. 통상과 교류는 이로운 것이다
7. 독립국과 중립국의 차이
8. 국민이 깨어 있어야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
9. 자주와 독립의 중요성
10, 11, 12 생략
13. 새로운 것과 전통의 구별
14. 세 가지 정치제도의 구별
15. 미국 국민들이 누리는 권리
16. 미국 독립의 역사
17. 미국 독립선언문
18. 미국의 남북전쟁
19. 자유와 평등을 쟁취한 프랑스혁명
20. 입헌정치의 장점
21. 나라의 흥망성쇠는 정치제도에 달렸다
22. 정치제도의 성패는 국민 수준에 달렸다
23. 국민의 마음이 먼저 자유로워야 한다
24.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25.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의 발자취
26. 고루한 편견에 사로 잡힌 청나라
27. 일본이 흥성하게 된 이유
28. 러시아의 음흉한 마수(魔手)
29. 우리나라와 서양세력 간의 충돌
30. 일본이 조선에 통상을 요구하다
31. 조선이 일본과 처음으로 통상하다
32. 임오군란(壬午軍亂)이 일어난 배경
33.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 일본, 청나라 간의 관계
34. 갑신정변(甲申政變)이 일어난 사정
35. 각국에 처음으로 공사(公使)를 파견하다
36. 청일전쟁(淸日戰爭)의 원인
37. 청일전쟁 후 조선의 대외관계
38. 러시아가 요동반도를 침범하다
39. 청나라 의화단(義和團)의 난(亂)
40. 러일전쟁의 원인
41. 청일전쟁 후 개혁에 나선 조선
42. 청일전쟁 이후의 일본과 러시아의 정세
43. 조선을 놓고 각축을 벌인 러시아와 일본
44. 러시아와 일본 간에 전쟁이 일어나다
45. 러일전쟁 당시의 대한제국
46. 일본의 저의를 해부한다
47. 청나라, 일본,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끼친 해악
48. 우리는 여러 번 좋은 기회를 놓쳤다
49. 일본정부의 의도를 파헤친다
50. 일본인들의 의도를 파헤친다

결론:독립정신 실천 6대강령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이승만
독립운동가·상해임시정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다. 조지워싱턴대 졸업하고 하버드대 석사, 프린스턴대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협성회보」 「매일신문」 주필을 지내며 정부 무능을 비판하다 1898년 체포·투옥되어 1904년 출옥했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 1920년 임시정부 대통령에 취임. 그뒤 워싱턴·하와이에서 항일활동을 벌이다가 광복 후 귀국, 독립촉성중앙위원회 총재, 민족통일총본부 총재를 지내...
 
편자 : 김충남
육군사관학교 교수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공보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연구위원으로 있다. 주요저서로는 『대통령과 국가경영』이 있다.
편자 : 김효선
이승만 연구가이며, 올인코리아 논설위원, 한국논단 편집위원으로 있다.
 
 

출판사 리뷰

목숨보다 소중한 겨레의 자유와 나라의 독립!
《독립정신》은 이승만 대통령이 1899년 1월 9일 박영효 일파의 고종 폐위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한성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옥중에서 집필한 역사서이며 한국인 최초의 외교사 저술서이다.
당시 청년 이승만은 이 책에서 “독립정신이 깊이 박혀, 한 사람이라도 대한독립을 지키겠다는 정신만 살아 있다면, ‘독립’이라는 말이 없어져도 두렵지 않다”며 “오로지 백성들의 정신 속에 독립의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에 이 책을 황급히 쓴다”고 만천하에 밝혔다.이 책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지배력이 커지고 우리의 독립이 침해되더라도 오로지 ‘국민정신이 바뀌면 썩은 데서 싹이 나고 죽은 데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국가의 자유와 독립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젊은 열정과 피눈물로 쓴 국민 계몽도서이다.

청년 이승만의 애국심에 불꽃 일어나다!
이승만은 일본과 청나라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싸웠던 청일전쟁(1894∼95)이 터지던 해에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에 입학하면서 서구문물에 눈뜨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개혁 등 개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개혁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국민을 계몽시키고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식 토론회도 개최하고 신문도 발간하고 논설을 썼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 나가 연설도 하고 시위를 하다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투옥된 것이다. 이승만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은 조선왕조의 국운이 급속히 기울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지만 양반관리들은 부패한 가운데 외세를 등에 업고 권력투쟁에 몰두하고 있었고, 백성들은 가난하고 무지하여 무력했다. 군대는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고(1882년 임오군란), 청나라에 기대는 수구파와 일본에 기대는 개화파 사이의 권력투쟁 와중에 개화파에 의한 쿠데타인 갑신정변(1894)이 일어났다. 같은 해에 일어난 농민봉기 동학혁명(1894∼95)이 전라도와 충청도 많은 지역을 휩쓸었지만 조정은 이를 진압할 능력이 없었다.

옥중에서 불태우는 청년 혁명가의 열정!
청나라와 일본은 동학혁명 진압을 빙자하여 군사개입함으로써 우리 땅과 바다에서 청일전쟁(1984∼95)을 벌였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조선을 장악한 일본인들은 명성왕후를 시해(1895)했다. 그리고 고종이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에 1년간 피신을 한 아관파천(1896∼97)이 일어났다. 이처럼 불과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이승만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하려다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이다. 이승만의 개화구국운동은 감옥에서도 계속되어 가짜 이름으로 논설문을 써서 제국신문과 신학월보에 게재했다. 또 러일전쟁이 터지자 끓어오르는 분노와 절박한 심정으로 《독립정신》을 썼다. 당시 감옥은 오늘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했다. 특히 책을 쓰는 데 참고가 될 만한 책도 신문잡지를 구할 수 없었으며 종이와 연필조차 얻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감시받고 있는 상황에 몰래 숨어서 이 같은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피 끓는 애국심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승만이기에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은 그가 이 작품에서 줄곧 주장한 것들이다.

100년 전 한반도 주변 정세와 이승만의 독립정신!
이 책은 우리 대한 독립에 관계된 중요한 내용을 쓴 것이므로 이를 읽음으로써 독립이 무엇이며,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에 왜 독립정신이 필요했는지, 또 이후의 정세가 어떻게 변화될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독립정신을 철저히 실천하며,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권고하여 빠른 시일 내 국민 모두가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독립에 관련된 과거의 일만 알고 어떻게 하면 완전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히 알아야 할 내용들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이를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이 실천하여 나라를 위해 힘을 기르다 보면, 마침내 온 나라가 한 몸, 한 마음이 되고 모든 국민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계와 반드시 교류해야 한다! 100년전 세계화를 외치다!
세계 여러 나라들 간에 서로 교류하지 않는 나라는 별로 없으며, 여러 나라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열지 못할 이유도 없다.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던 나라들도 지금은 다른 나라들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개화를 받아들인 나라는 점점 번창하여 다른 나라들과 대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나라들 간에 이 같은 교류가 계속된다면 각 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특성은 사라지고 마침내 온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문명으로 통합될 것이다. 지금 동양의 상황은 아침 햇살이 떠오를 때와 같아서 햇빛이 먼저 비치는 곳도 있고 나중에 비치는 곳도 있으나 솟아오르는 해를 막을 수는 없다. 햇빛이 사방을 모두 비치고야 마는 것 같이, 서양에서 일어나서 들어오는 새로운 문명을 우리가 홀로 막을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보더라도 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새로운 문명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을 경험하고서도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면 나라는 영원히 없어지고, 그 백성도 없어지고 말 것이다.

통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인간은 이웃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 모든 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야 할 텐데 어떻게 내 손으로 이 모든 것들을 만들 수 있겠는가. 그렇게 산다면 학식이나 타고난 재주는 물론, 인간이 가져야 할 도덕적 성품들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은 이웃의 도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이웃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세계 각국에 대해 문호를 열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물품들을 서로 교환하며, 우리에게 잘못된 풍속이 있으면 그것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앞집과 뒷집이, 북쪽과 남쪽이, 또는 서양과 동양이 서로 담을 쌓고 상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이처럼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지 않는 것이 세상에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계 어느 구석도 고립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이러한 기술들을 배워 전국에 설치하여 먼 지방도 가까운 이웃같이 왕래할 수 있게 하고, 시시각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면 전국이 고르게 발전될 것이다.

신학문을 열심히 배워 경제적 이익을 외국인들에 뺏기지 말라!
우리는 농업에 대해 부지런히 공부하여 외국인들이 들어와 착수하기 전에 황무지를 개간하고, 기계를 들여다가 농사에 이용하여 수확을 몇 배로 늘려야 한다. 상업을 배워 외국 상인들의 상업상의 권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하며, 광산학을 배워 외국인들이 광산개발권을 차지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광산권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항해, 전신과 우편, 어업, 산림 벌채와 조림(造林) 등에 무슨 방법이나 기계를 쓰는지 자세히 배우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갖가지 물건 만드는 법을 배워 외국 물건을 사오지 않고 만들어 쓰며, 만든 물건들을 수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돈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산품 값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국산품을 산다면 외국 물품은 스스로 밀려나게 되고, 국산품이 풍성해져서 우리 제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 그 결과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사업체가 번성하여 외국으로부터 재물이 들어오고 경제가 발달되어 국민생활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모든 것이 풍요롭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