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2.정부수립이후

고통에 대하여 (1979~2020) 살아 있는 한국사

동방박사님 2021. 12.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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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의 최근 역사에 관한 책이다. 살아있는 한국사이다. 특히 1979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 정치사를 다룬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왔는가?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활약했던 저자의 고뇌와 아픔, 좌절과 실패, 증언과 목격담, 결단과 의지, 생각과 입장이 잘 직조되어 한 편의 대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시대마다 고유한 아픔이 있다. 독재를 무너뜨리고 마침내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지, 저자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차분히 설명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막전막후의 기록이 있다.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여러 사건을 통해 긴박하고 쉽게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윤곽을 만들어가는 책이다. 여기에 솔직담백한 주석이 더해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한 이 책은 정치가 어떻게 민초들의 고통에서 멀어졌으며 어떻게 퇴락했는지에 대한 고백론이기도 하다. 고통에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걸 사람들은 희망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약된 서울공화국의 모순을 해결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교양책이라 불릴 만하다.

“이 나라가 걱정스럽다고요? 그렇다면 이 한 권의 책.” 이런 수사에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독재자 추방하기 (1979~1987)
부마항쟁, 당대사의 시작 | 신군부의 등장과 서울의 봄 | 군인들의 학살 | 80년대 초기의 저항 | YS 단식과 민추협 | 총학생회 부활 | 어둠 속에서 빛나는 큰 스승 | 민정당사 점거농성 사건 | 2.12 총선, 파열구가 생기다 | 위장취업의 시절 | 상도동계와 김영삼 | 정치깡패 용팔이의 등장 | 1987년

제2장 야만에서 민주주의로 (1987~1997)
양김의 분열과 노태우 당선 | 4당 체제와 5공 청문회 | 3당 합당 | 노태우 정부에 대하여 | YS의 승리 | 하나회 척결 | 1993년 긴급재정경제명령 | 5.18 특별법과 전두환 등에 대한 재판 | 문민정부의 명암 | 신한국당 | YS와 DJ

제3장 좋은 정부, 나쁜 나라 (1997~2007)
정치란 무엇인가 | 1997년 외환위기 | 국민의 정부 | 남북정상회담 | 이회창 총재 | 노무현의 도전 | 21세기 한국의 보수파 | 나는 어째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는가 | 한국의 진보파 | 열린우리당 창당과 제17대 총선 |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커다란 흐름 | 신자유주의 대유행과 민초들의 삶 | 2006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와 서울시장 선거 | 참여정부의 명암 | 사보타주 | 108번뇌, 우리는 왜 실패했는가

제4장 고통에 대하여 (2008~2017)
유시민 |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 이명박 정부의 탄생과 시대 유감 | 이쪽이냐 저쪽이냐 | 뉴라이트의 발호 |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 | 정계복귀와 제19대 총선 | 제18대 대선과 박근혜 정부 | 세월호의 고통 | 국정농단과 탄핵

제5장 희망에 대하여 (2014~2020)
서울공화국 | 2014년 부산시장 선거 | 오륙도 연구소 | 제20대 총선과 권토중래 |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 제19대 대통령선거 | 장관님, 도와주십시오 | 어째서 어촌을 포기하는가 |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 부울경 메가시티론 | 제21대 총선 그리고 낙선 | 국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코로나19 이후의 정치

에필로그
편집여담
부록: 사진으로 보는 1979~2020
 

저자 소개

저 : 김영춘
 
대한민국 정치가. 스물여섯에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서울에서 두 번의 국회의원에 선출된 뒤 지역주의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며 부산 고향으로 내려가 다시 정치를 시작했다. ‘서울공화국’에 부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 된 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인본주의를 내세우며 계파정치를 멀리한다. 대의에 따라 결단하고 명분에 맞게 승부한다. 정치를 그만두고 우리나라 해안가를 자전거로 일...
 

책 속으로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기자들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신군부는 그렇게 광주가 은폐되고 잊히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광주는 죽지 않았다.
--- p.39

이들이 모여 광주항쟁 4주기를 기념하면서 1984년 5월 18일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약칭하여 [민추협]이다. YS가 공동의장을 맡고, 미국 망명 중인 DJ가 고문, 김상현이 DJ를 대리하여 공동의장 대리를 맡았다. 신군부의 광폭한 군사독재에 맞서 야권이 정치 전선을 만들어내는 데 4년이 걸렸다. 회한과 분노와 인내의 시간이었다. 이 시간 동안 단단히 퇴적된 민주화의 열망을 전두환은 과소평가했다. 1년 후 총선을 통해 그 결과가 나왔다. 드디어 전두환에게 정적이 생겼다.
--- p.47

학생들의 항거는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선사했다. 누구든지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양김이 함께 만든 민추협이 학생들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정국이 요동치고 있었다. 바야흐로 총선이 다가오고 있었다. 총선 한 달 전인 1985년 1월, 나는 민정당사 점거농성 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로 경찰에 잡혀 구속되었다. 3년 이상 감옥에 있겠다 생각했다. ? 뭐, 5년도 괜찮아.
--- p.57

무엇보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성과가 영호남의 지역감정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것이 아팠다. 우리 시대가 짊어져야 할 고통이 되고 말았다. 양김의 분열이 영호남의 분열을 낳은 것이다. 이건 YS와 DJ, 두 분 모두 바라는 결과가 아니었다.
--- p.88

YS는 그 자신이 어째서 집념을 갖고 대통령이 되려고 했는지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증명해냈다. 하나회를 곧바로 숙청해 버린 것이다. 워낙 비밀스럽고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어서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하나회 장성들이 저항을 준비할 수 없는 속도였다.
--- p.104

전격적으로 시행된 금융실명제는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는 지하경제와 금융자산소득의 흐름을 노출시킴으로써 탈세를 방지하고 조세수입의 증가를 가져왔다. 자금을 추적할 수 있으므로 정경유착 등 부정부패를 막는 실효적인 수단이었다. 비실명자금은 신고해야 했고, 부정한 목적의 비자금 조성이 어려워졌다. 실로 금융실명제는 국가적인 구조개혁이었다.
--- p.109

YS는 마지막까지 고단수였다. 그는 이회창보다는 DJ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역사의 흐름과 시대적 요청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p.121

나는 국민의 정부가 당시 보여준 과감한 투자를 높게 평가한다. 그 시절의 노력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더 과감하게 혁신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기술적으로 발전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 p.139

그러나 평화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언제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을 향한 노력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줄기차게 경주되어야 한다. 이토록 답답하고 어려워도 희망까지 내려놔서는 안 된다.
--- p.142

그러면서 그들은 이회창 지지자가 되었다. 나는 이때 줄서기 정치의 얄팍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지도자 1인 중심의 조직이라는 것은 그 지도자의 리더십이 무너지면 다 흩어지고 말 뿐이다. 이회창이 두 번이나 실패하고 정계를 은퇴하자 이회창계도 사라졌다.
--- p.145

나는 외로운 황야의 이리 한 마리였다. 백년정당을 추구하는 열린우리당의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어째서 지역주의와 기회주의의 망령이 패배주의와 함께 지도부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가. 어째서 정책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지역주의에 편승하는가. 나는 구시대의 유령과 싸웠다. 그러나 꼴찌를 했다. 최다득표자가 의장이 되는 선거에서 정동영이 당의장으로 뽑혔다. 김근태가 2위였다.
--- p.179

MB 정권은 이념보다는 실사구시하는 자세로 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오히려 실사구시하지 않아서 실패한 정권이었다. 나는 MB가 어째서 한반도 대운하에 꽂혔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그건 누가 봐도 실용적인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개꿈이었다.
--- p.212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은 우리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권위주의에 맞서며 지역분권을 실현하려는 그의 정신은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서 계승되고 있으며, 계승해야 한다. 대통령의 죽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노무현이 가려고 했던 그 길을 향해 ‘이어달리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 p.223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은 과거가 만든 유령이자 면면히 내려오는 극우보수의 단면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태극기 부대’뿐이었다.
--- p.232

서울은 주로 3대 양극화의 수혜자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 내부에서 곪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양극화의 박탈자 위치에 있는 지방의 고통을 외면한다.
--- p.249

희망이 없다면 죽는 것이요, 희망이 있다면 사는 것이다. 부산 사람들에게 가덕도 신공항은 미래 희망에 관한 문제이지 당장의 경제적인 효과만을 얻자고 말하는 게 아니다. (281

나는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어서 싱가포르나 홍콩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커다란 프레임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그것이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론]이다.
--- p.286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국 당대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1979년 유신정권이 무너지는 계기로 작용한 부마항쟁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에 이른다. 41년의 세월 동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까지 여덟 명의 대통령이 각자의 색채와 스타일로 등장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제1장은 1987년까지의 기록이다. 저자가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김영삼 총재의 막내 비서로 활동하면서 독재자가 추방되는 과정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낸다. 제1장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결연한 의지와 광장의 함성을 느끼게 한다면,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기록인 제2장에서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이끈 정치인 중 최고 전사였던 YS(김영삼 대통령)의 영웅적인 행보가 저자의 직접적인 목격담을 통해 펼쳐진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YS의 면모를 알게 된다.

외환위기 시점부터 2007년까지의 기록인 제3장에서 본격적으로 저자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이 책의 중심을 잡는다. “좋은 정부를 만들었는데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가?” 제3장은 열린우리당의 창당 주역이었던 저자의 열정과 좌절을 통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을 다룬 제4장은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를 그만둔 저자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민초들의 고통까지 우울하고 답답한 얘기가 이어지다가 촛불이 밝혀지고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마무리된다.

제4장까지가 고통에 대한 역사라면 제5장은 희망의 서사이자 저자의 지향점이 기록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다. 서울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면서 대한민국의 모순과 고통이 서울에 집약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희망이 보일지에 관한 생각이 부산 정치인의 관점으로 적혀있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개혁하려는 거대담론이 아니다. 서울일극주의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의 돌파구를 지방에서 찾으려는 노력과 환희와 좌절이 격정적으로 이어진다.

한편 [편집여담]에는 이 책이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한 두 편집자들의 심층적인 뒷얘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부록 [사진으로 보는 1979~2020]은 41년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전시장이다. 여기에 수록된 33장의 사진이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것이다.

책을 정식으로 출간하기 전에 샘플 북을 소량 만들었다. 저자 주변 사람들과 편집자들의 몇몇 지인의 반응을 관찰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에게서 들은 반응과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책에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이 있다. 단단하고 팽팽한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단숨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마치 사극을 보는 것 같은 맛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역사를 정치사의 관점으로 풀어내면서도 객관적인 사실에 충실하다. 그럼에도 흔히 역사 책이 갖는 무미건조함이 이 책에는 없다. 디테일과 서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막전막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잣거리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깊고 넓은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고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저자의 서정이 과하지 않게 독자의 공감을 일으킨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정치와 역사의 흐름을 알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것도 정치적인 이념이나 당파성이 아닌, 국민의 고통으로 그 흐름을 설명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우두머리 정치를 끝냈으며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국민들의 고통은 여전하고 오히려 더 심해졌는지, 그 과정을 묵묵하게 그려낸다.

정치사가 독자의 마음을 이리도 파고들면서 감전시키다니, 이런 책이 그 전에도 있었을까. 아마도 저자가 김영춘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아픔과 고통이 흔한 이 세상에 독자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 나왔다. 실로 읽은 사람이 승자인 책이다.

추천평

간결하고 파워풀한 문체로 부마항쟁에서 시작하는 이 시대 정치의 역사와 경제양극화의 실체를 생생하게 펼쳐낸 책. 묵직한 초심의 정치인인 저자가 ‘전국민 필독 정치 교과서’ 한 권을 내놓았다.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라 첫 장을 펼치곤 내리읽었다.
-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영춘이 걸어온 고통의 길에서 한국정치의 희망을 보았다. 세찬 바람 속을 헤쳐가는 들꽃 같은 청춘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강내영 경성대학교 교수

크고 작은 발자국이 새겨진 살아있는 한국사였습니다. 지난날 창원까지 찾아와 ‘동남권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말하던 저자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동남권 메가시티,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드는 새로운 역사에도 김영춘 선배의 발자국이 새겨지기를 기대합니다.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그 젊디젊은 김영춘이 어느새 이토록 깊이와 경륜을 갖춘 사람이 되었다니 세월의 깊이를 느끼면서도 반갑고 고마운 심정에 젖는다. 국민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온 사람이 내놓는 이야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감전시킨다. 특히 희망을 말하는 5장을 읽고서 내 마음이 다 편안해졌다.
- 김덕룡 (사)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이 책에는 1979년부터 2020년까지 격동의 현대정치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어촌뉴딜 300 사업은 저자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이끈 생활 SOC 사업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정책이었습니다. 기반 시설이 낡고 부족한 전라남도는 어촌뉴딜 300 사업의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지방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시골 마을에 한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미국이 딱 한 번 정말 부러웠던 적이 있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다. 왜 한국에는 오바마처럼 매력적인 정치인이 없을까? 이제 우리 사회도 점잖으나 박력 있고, 온화하나 정의로운, 그런 정치인 한 명쯤 있어야 한다. 그래서 김영춘이다. 우리가 그를 주목해야 하는 바로 그 이유가 이 책 『고통에 대하여』에 담겨있다.
-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흥미진진한 사극을 보는 것처럼 몰입감이 상당한 책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김영춘의 눈으로 같이 볼 수 있어 즐겁다.
- 김민후 변호사

이 책에 남긴 김영춘의 기억과 기록은 한 개인의 것만이 아닌 우리 역사의 일부이다.
- 김헌태 정치컨설턴트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란 얼마나 고맙고 숭고한 일인가. 옛일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면서도 이 나라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 문정수 초대 민선 부산광역시장

고통 없는 변화는 없다. 그때 고통은 치유다. 치유는 사랑이다. 그는 시대 아픔과 공감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 문종대 동의대학교 교수

그의 시선이 닿은 곳이 역사가 되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던 청년에서 나라의 한 틀을 움직이는 인물이 될 때까지 그가 써온 역사의 단편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합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미처 나누지 못했던 깊은 속내를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게 됩니다. 기껍고 흐뭇한 마음으로 책장을 덮습니다.
- 박병석 국회의장

자꾸 역사에서 ‘만약’을 떠올리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 물론 역사에 만약은 없다. 하지만 고통은 있다. 고통이 있는 바로 그곳에 치유의 정치가 있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 박세훈 청년정책가

도입부부터 내 울대와 그 아래 가슴을 뭉클하게 헤집는다. 탁월하다. 숨가쁘게 읽힌다. 필치가 쉬워서 잘 읽힌다. 한밤을 새며 읽어제꼈다. 일단 읽으면 놀랄 것이다.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김영춘에 대해서.
- 서정규 국제감사전문가

좋은 정치인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우린 얼마나 찾으려고 노력했을까? 이 책은 정치인 김영춘의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희망에 대한 기록이다.
- 송성준 SBS 부산지국장

김영춘, 이정우, 송영길이 함께 길을 밝히던 옛날이 생각난다. 그때 우리가 들었던 불꽃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국민의 고통을 치유하고 분단의 벽도 넘는 희망의 빛으로 더욱 빛나길 소망한다.
- 송영길 국회의원

격랑의 현대사를 한 몸으로 버텨낸 한 정치인의 뜨거운 몸부림, 시대와 국민을 응시하는 철학과 원칙이 돋보이는 작은 현대사다.
- 유동철 동의대학교 교수

아픔을 반복하지 않고 희망을 논하기 위한 비판적 현대사 기록.
- 이광재 국회의원

이 시대의 고통에 대하여 그 뿌리를 찾아 역사로 풀어낸 책. 저자의 열정과 헌신이 오롯이 녹아있다.
- 이길수 변호사

이 책은 197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가 고통적 시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가 지적하듯이 한국의 현대사는 희망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고통의 과정이다. 아픔은 치유를 동반하는 법이다.
- 이성근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김영춘은 진실하고 진지하다. 비장할 만큼 책임감이 강하다. 그의 성향과 성품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이제야 확실히 알게 됐다. 그는 역사와 약자의 통증을 함께 앓아 왔다. 그 고통의 극복과 치유를 위해서도 고민하고 앞장서 왔다. 줄곧 그랬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영춘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다. 그는 늘 세상을 정면으로 응대한다. 세상과 투쟁하는 진실한 힘, 초심을 지키는 안간힘도 고통스런 삶에서 도망가지 않으려는 그의 지독한 순결에서 나온다. 불의에 맞서는 양심과 억압에 저항하는 용기가 그를 오늘에 이르게 했다.
- 이인영 통일부장관

이 시대의 우리 역사 기록에 바다에 대한 이야기와 해운재건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으니 남다르고 반가웠습니다. 장관께서 해운재건을 위해 노력하신 부분에 대해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모두가 아픈 2020년입니다.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김영춘입니다.
- 정세균 국무총리

한국현대사의 파고 속에서 시류에 편승하는 기교 부림 없이 묵묵히 새시대의 희망을 노래하는 김영춘의 실천정신을 생각하자니, ‘山海崇深산해숭심’이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 조성남 세한대학교 교수

정치인의 화려한 경력을 늘어놓은 책은 많지만 이처럼 자신의 정치적 삶에 대한 찬사를 아끼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40년 여정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그려 낸 정치인의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 차재권 부경대학교 교수

아주 쉽고 간결한 문체로 한국 현대정치사를 서술하고 있어 읽는 데 부담이 없다. 게다가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충실하다.
- 허화영 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