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고전문학

11.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동방박사님 2022. 1. 11. 07:57
728x90

책소개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장 발장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인생여정과 갈등을 촘촘히 직조한 걸작이다. 서교출판사는 총 5권에 이르는 불어판 원작 대하소설 ‘레미제라블’을 축약본 형태로 펴냈다. 원작의 방대한 분량에 부담을 느끼거나 고전 읽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시간에 쫓기는 일반 독자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된 책으로 작품 세계와 해설을 상세하게 담았다.

특히 아동용 문고판이나 반 토막 판본을 읽고 갈증을 느끼던 독자들은 한권으로 충실하게 재탄생한 ‘레미제라블‘을 통해 원작과 영화를 보고 타던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으리라 본다. 빅토르 위고의 가슴 벅찬 휴먼 대하드라마 ‘레미제라블’은 21세기 한국인이면 누구나 읽어야 할 명작이다. 특히 입시와 취업준비에 급급해 독서를 뒷전으로 밀쳐놓을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에게 참사랑이 무엇인지, 참삶이 무엇인지 깨우쳐 주는 좋은 책이다.

목차

제1부 팡틴
제2부 코제트
제3부 마리우스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제5부 장 발장

- 빅토르 위고의 생애와 작품세계
- 레미제라블에 대하여
- 연보

저자 소개

저 : 빅토르 위고 (Victor Marie Hugo)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 정치가.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일찍이 문학적 재능을 보이며 시작(詩作)에 몰두했다. 위고는 첫 시집 『오데와 잡영집』(1822)으로 주목을 받은 이래, 희곡 [크롬웰](1827), 시집 『동방시집』(1829), 소설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날』(1829) 등을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특...

역 : 최은주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별 하나 별 둘, 소원이 이어졌어요!』, 『내가 만약 사자라면』, 『괴물 몬스토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등이 있다.

 
 

줄거리

가난한 가지치기 청년 장 발장은 굶주리는 어린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무려 19년 동안 차디찬 감옥에 갇혀 꼼짝없는 수형 생활을 한다. 인정미 넘치는 의로운 젊은이였던 그는 5년의 노역 형, 네 번에 걸친 탈출 미수 등을 거치며 증오와 탐욕에 가득 찬 인물로 변해간다.

그러던 장 발장은 비앵브뉘 주교의 사랑과 한없는 신뢰를 통해 선한 인간 본성을 일거에 회복한다. 그리하여 장 발장은 불쌍한 사람(레미제라블)들을 위해, 운명과 제도의 수많은 모순을 극복하며 서민 대중의 존경을 받는 기업가와 인간미 넘치는 시장 마들렌 씨로 탈바꿈한다. 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 발장을 집요하게 추격하던 빛나는 조연 자베르는 장 발장을 체포한 뒤, 그를 처벌해야 할지를 놓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도덕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공직자의 선택은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과연 인생은 무엇인지, 행복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한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 장 발장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 장 발장의 양녀 코제트와 청년 마리우스가 키워가는 낭만적이며 애절한 사랑, 코제트의 생모인 팡틴의 처절한 모성애, 사기꾼 테나르디에 부부의 악행 등 여러 줄기의 이야기가 가지를 뻗어나간다. 그중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주된 대립구도는 장 발장과 그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자베르 경감 사이의 갈등이다.

출판사 리뷰

『레미제라블』은 출간될 때부터 거대한 감동을 몰고 왔다. 프랑스 독자들 사이에 책의 인기는 떨어질 줄을 몰라 작가는 평생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남북전쟁 당시 서로 총을 겨누고 대치한 미국 군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책이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고통 받는 이의 마음을 움직여 치료해주는 초월적 사랑의 힘도 지니고 있다. 비앵브뉘 주교, 장 발장, 코제트, 자베르와 마리우스처럼 오랫동안 잊히지 않고 깊은 감동을 주는 캐릭터도 드물 것이다. 장 발장은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디킨스의 아벨 매그위치, 멜빌의 에이헙 선장만큼이나 인상 깊은 주인공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 깊은 감명을 받은 시인 테니슨 경은 장 발장의 죽음을 회상하며 “신이 내린 인간의 눈물”이라고 극찬했다. 작가 조지 메러디스는 ‘레미제라블’은 우리 시대 최고 명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동시대 유명한 비평가였던 월터 페이터는 단테의 ‘신곡’, 밀튼의 ‘실락원’과 견줄 만한 걸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 프랑스의 앙드레 지드는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최고 작가라며 ‘레미제라블’은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대작”이라고 격찬했다. 시인 안토니 데샹은 “웅대한 피와 흙과 눈물에 잠긴 서사시”라는 말로 이 작품의 감상문을 대신했다.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 대작인『레미제라블』은 2012년 12월 19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가능한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작비만 무려 2200만 달러(25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드라마 ‘레미제라블’도 인기리에 전국에서 순회공연 중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2007년에 대검찰청은 검사들에게 추천도서로 결정하며 경감 ‘자베르의 고민’을 함께 해보길 권하기도 했으며, 각 대학 논술고사에도 자베르의 내적 갈등이 드러나는 부분이 예문으로 출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