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간과 건강 (책소개)/2.백세시대

독학, 어른의 생존법

동방박사님 2022. 1.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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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AI 시대, 새로운 일의 방식과 성공 방정식은 무엇인가
100세 시대, 즐거운 삶을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이에 상관없이 이루고 싶은 분야를 독학하라


이 책은 독학 권유서이자 독학 매뉴얼이다. 세계적 지성인 저자가 독학이 얼마나 놀랍고 멋진 일을 실현하게 하는지 알려주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급변하는 이 시대에 발맞춰 살아가기 위한 공부의 필요성은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학령기 이후의 공부에 있어서는 혼자 공부하는 ‘독학’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리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회인에게 독학은 학교 공부의 보완물이나 대체물이 아니다. 많은 경우에서 그보다 더 효율적이고 뛰어나다. 독학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공부법이다. 취업과 맡은 업무에서의 성과, AI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의 방식, 기나 긴 100세 시대의 경제적 여유와 즐거운 삶을 위해 독학은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자 이제 꼭 필요한 삶의 방식이다. 바야흐로, 독학의 시대가 왔다.

 

목차

CHAPTER 1. 독학의 첫발을 떼자
1. 독학은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자
독학을 권함│공부하려면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편견│독학에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
2. 왜 독학이 효율적인 공부법일까?
독학은 능동적인 공부법이다│독학은 필요한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독학은 즐겁다│IT 발전으로 독학의 우위성이 높아졌다│독학에는 결점도 있다
3. 일단 시작하자
시작을 위한 세 가지 제안│제안1. 검색해서 확인한다│제안2. 신문 기사의 표제어를 매일 확인한다│제안3. SNS로 검색한다│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첫발을 떼자│시작한 후에 준비해도 된다│적군·아군 이론

CHAPTER 2. 역사 속 독학자들 이야기
1. 외국어를 독학으로 정복한 사람들
외국어를 독학으로 습득한 슐리만│통째 암기│누군가에게 들려준다
2. 옛 좋은 시절 미국의 독학자들
인쇄물을 닥치는 대로 읽은 프랭클린│링컨의 독학 인생│철강왕 카네기의 보은
3. 수학자와 자연과학자에도 독학자가 있었다
독학한 수학자들│독학한 자연과학자들│독학한 발명가들
4. 독학한 예술가들
괴테와 오가이도 문학 독학자│루소와 다거
5. 독학으로의 회귀가 일어나다
노스탤지어가 아니다│독학하는 사람은 권위에 굴복하지 않았다│독학자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입장에서 새로운 발명을 할 수 있었다│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CHAPTER 3. 나의 독학 기술
1. 학생시절부터 계속해온 독학
현미경과 망원경을 만들다│공무원 시험을 위해 경제학을 혼자 공부했다│역방향 공부법
2. 대학 졸업 후의 독학
프레젠테이션용 영어를 독학했다│교사와 학생의 차이가 좁혀진다│독학으로 습득한 파이낸스 이론│가상화폐 공부│웹사이트를 만드는 방법도 독학으로│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의 의미

CHAPTER 4. 독학은 새로운 일의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1 학력 취득에서 능력 취득으로
그동안 공부는 학력 취득이 목적이었다│‘대학 이름’은 중요한 시그널이었다
2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급속한 기술의 발달로 파괴자가 등장한다│변화는 기회다│조직인으로서가 아니라 시장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경영자도 자기투자가 중요하다│인생 100세 시대는 공부를 계속하는 시대
3. 프리랜서와 겸업을 목표로 한다
프리랜서의 시대가 왔다│10년 후에는 미국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프리랜서가 된다 │창업과 프리랜스를 손쉽게 하는 조건의 변화│겸업과 부업으로 준비해 정년 후에는 프리랜서로 일한다│완전한 프리랜서가 아니어도 겸업·부업의 가능성은 높다│겸업을 인정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CHAPTER 5. 왜 학교나 학원이 아니라 독학이 좋을까?
1. 사회인 대상의 학교나 학원은 비즈니스
비즈니스로서의 교육│왜 교실에 갈까│영어회화 교실에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컴퓨터 교실 수강은 무의미하다│학교 교육과 사회인 교육의 차이
2. 길드의 일부로서의 학교나 학원
독학이 쉬운 분야와 어려운 분야│길드에 의한 직업 면허와의 싸움│인쇄술의 발달로 도제제도 붕괴│시그널로서의 자격은 의미가 있을까?
3. 학교가 아니면 안 되는 것
학교가 효율적인 경우│대학의 효용은 인적교류│새로운 대학 MOOCs

CHAPTER 6. 독학을 지속시키는 방법
1. 지속을 위한 테크닉이 중요
지속은 힘이 된다│지속을 위해 필요한 네 가지
2. 독학을 계속하려면 구체적인 목적이 필요하다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일까?│‘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구분│장기 목표뿐 아니라 중기 목표도 정한다
3. 강한 자극제가 독학을 견인한다
자극제의 기본은 향상심│공부로 상승할 수 있는 사회는 건전하다│자신에게 공부를 강제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4. 공부는 즐겁다
호기심이야말로 공부의 추진력│지식이 없으면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5. 가르치면서 배운다
지식을 늘리고 싶으면 가르쳐라│교사와 학생의 차이는 사흘이다│블로그를 통해 지식을 발신한다
6. 어떻게 공부 시간을 만들까
아무리 바빠도 시간은 낼 수 있다│불필요한 일을 잘라낸다│일상생활을 재점검해보자│출퇴근 지하철은 최고의 공부 환경

CHAPTER 7. 배워야 할 것을 어떻게 찾을까?
1. 독학의 커리큘럼은 스스로 만든다
커리큘럼 만들기가 독학의 가장 큰 숙제│기출문제와 교과서로 커리큘럼을 만든다
2. 문제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문제를 찾는 것’의 중요성│중요한 것은 전체의 20%│‘핵심’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은 교사다
3. 중요한 20%를 어떻게 찾을까?
기초부터 한 걸음씩이 아니라 일단 높은 곳까지│때로는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
4. 책에서 지식을 얻는 테크닉
독서의 기법│도서관 책 활용법│책에 덧글을 달자

CHAPTER 8. 영어는 독학으로만 습득할 수 있다
1. 영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어떤 일이든 영어가 필수다│세상을 무대로 뛰어라│아이는 독학으로 언어를 습득한다
2. 전문분야의 영어가 필요하다
비즈니스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용어다│영어회화 학원에서는 전문용어를 가르치지 않는다
3. 문장을 통째로 외운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명문구를 외운다
4. 듣기 연습에 집중한다
왜 듣기가 중요할까│들을 수 있으면 말할 수 있다│정확한 영어를 쓰기란 어렵다
5. 교재가 되는 음원은 웹에 있다
예전에는 음원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지금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전문용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유튜브에 있는 영어 교재│모국어로 번역해서 이해하면 안 된다
6.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공부한다
출퇴근 지하철은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2년간 공부하면 된다│영어를 ‘자기편’으로 만들자│비즈니스 영어는 독학으로만 습득할 수 있다

CHAPTER 9. 검색은 독학의 중요한 도구다
1. 능동적으로 지식을 끌어당기는 태도가 중요하다
검색 전에 ‘무엇을 알아야 할까’를 확실히 한다│검색은 태도의 문제다│정보는 스스로 찾는다│검색에서는 체계를 몰라도 지식을 얻을 수 있다│효율적인 역방향 공부가 가능하다
2. 검색 요령
목적하는 대상으로 범위를 한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검색어를 모를 때는 어떻게 할까 │팔척뛰기 검색법│몇 가지 주의사항
3. 검색의 함정
함정1. 신뢰성의 결여│함정2. 체계성의 결여│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필터 버블이란│최첨단 분야는 영어 사이트가 많다

CHAPTER 10. AI 시대에 독학의 필요성은 높아진다
1. AI가 인간의 지적인 일을 대체한다
딥 러닝으로 AI의 능력이 높아진다│블록체인은 경영자의 일을 대체한다
2. AI 시대에는 혼자 공부하기 쉬워진다
시맨틱 검색으로 검색이 쉬워진다│패턴인식 능력이 향상해 검색할 수 있는 대상이 넓어진다│블록체인에 개인의 학습 이력을 기록한다
3. AI 시대에는 배움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
무엇이 인간의 일일까, 인간은 무엇을 할까│AI 시대에 더 커지는 문제의식의 중요성 │AI 시대에도 여전히 필수적인 외국어 공부│아이디어를 발상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 │AI는 의문을 품을 수 있을까
 

 

 

저자 소개

저 : 노구치 유키오 (野口悠紀雄)
 
1940년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에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1964년에 대장성에 들어갔다. 1972년에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히토쓰바시대학 교수, 도쿄대학 교수,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 와세다대학 대학원 파이낸스 연구과 교수를 거쳐 2017년 9월부터 와세다대학 비즈니스 파이낸스 연수센터 고문을 맡고 있다. 히토쓰바시 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전공은 파이낸스 이론과 일본 경제론이...
 
역 : 홍성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하였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고의 휴식』, 『회사습관병』, 『잠자기 전 30분』,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해피 버스데이』, 『삶의 보람에 대하여』, 『너는 착한 아이야』,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사람은 사람으로 사람이 된다』,...
 

책 속으로

독학은 AI 시대, 100세 시대를 헤쳐 나갈 하나의 생존 방법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나는 이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이제 새로운 공부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공부의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는 한편,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이 무척 쉬워진 시대가 된 것이다.
2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만큼 효율적인 독학이 웹과 검색 이용으로 가능해졌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여부로 사람들의 미래 운명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으로 독학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즐거운 공부법인지 깨닫고 독학의 대단함을 실감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학교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이 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세상의 미래는 그런 사람들의 노력으로 활짝 열릴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IT 발전으로 독학의 우위성이 높아졌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독학을 위한 조건은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 검색 서비스를 통해 알고 싶은 지식을 마음껏 얻을 수 있다(9장 참조). 영어 공부 교재도 웹을 통해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8장 참조). 대학과 같은 수준의 독학 코스도 제공된다(5장 참조). 또, 자신이 공부한 성과를 웹에서 발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발달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런 일들을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원버스, 지하철 안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IT의 발전으로 ‘지식을 끌어당기는’, 즉 스스로 지식을 얻기 위한 조건은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되어 어렵지 않게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10장에서 설명하듯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독학을 위한 조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 독학의 우위성이 높아진 것이다. 20년 전만 해도 독학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런데 그런 환경이 점차 바뀌어서 이제 독학은 21세기의 공부법으로 손꼽힌다.
--- 「독학의 첫발을 떼자」 중에서

이번 장에서는 나의 독학 경험을 소개한다. 나는 일찍부터 독학을 계속해왔다. 시작은 중학생 때부터였다. 잡지 〈어린이 과학〉 을 매달 읽었는데 거기에 실린 기사를 보고 흥미가 생겨 직접 현미경을 만들었다. 렌즈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구입했다.
현미경은 작아서 상대적으로 구조상의 문제가 적기 때문에 중학생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완성된 현미경으로 꽃병의 물을 보니 미생물이 헤엄쳐 다니고 있어 깜짝 놀랐다.
이 경험을 통해 광학기계 만들기에 자신이 생겨나 다음에는 망원경에 도전했다. 망원경은 값이 비싸서 부모님이 사주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대상으로 가장 적합했다.
작은 굴절망원경부터 시작해 마지막은 구경 10센티미터의 뉴턴식 반사망원경에 도전했다. 렌즈와 거울은 직접 해결할 수 없어 구입했는데, 나머지는《반사망원경 만드는 방법》이라는 책을 보고 만들었다. 예상대로 구경 10센티미터의 반사망원경은 구조적으로 간단하지 않아 경통(렌즈를 고정해주고 밖으로부터 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몸통)과 삼각대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지금도 리소그래프(lithograph, 석판)를 구입해서 그것이 커다란 통에 쏙 들어가면 ‘이건 망원경으로 쓸 수 있다!’고 흥분한다.
그렇게 해서 달의 표면은 물론이고 우연히 가까이 접근했던 화성의 극관(極冠, 화성의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희고 빛나는 부분)까지 관측할 수 있었다.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도 보였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독학이라는 공부 방법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이후 여러 가지를 독학으로 배웠다. 그래서 나는 ‘독학 전문가’로서 독학의 선배가 될 만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
내가 한 것은 시험에서 고득점 획득을 목표로 한 공부였다. 경제학의 진리 탐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 공부를 위해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기출문제집이다.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에 답할 수 있도록 공부했다. 다음으로는 경제학 백과사전을 구입해 문제 풀이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었다.
경제학 교과서를 구입한 것은 그다음이다. 교실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인 역방향으로 공부했다. 이런 방법에 대해 ‘너무 공리적이고 합목적적이다’, ‘진정한 학문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면을 부정할 수 없다. 학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런 방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내가 경제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된 것은 미국 대학원에서 존경하는 교수의 강의를 듣고 감격한 후였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이 목적이라면 공리주의적이라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교과서를 처음부터 읽는 것에 비하면 이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고 게다가 (이것이 중요한데) 흥미를 잃지 않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 지금이라면 웹에도 상당히 의존했을 것이다. 그것이 효율적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웹 기사에는 옥석(玉石)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학을 막 시작한 사람은 기사의 질을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 독학을 한다고 해도 웹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고 백과사전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결과적으로 그해 경제학 공무원 시험에서 나보다 성적이 좋았던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물론 이것으로 경제학에 완전히 정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시그널’을 얻기 위해 경제학을 이용했을 뿐이다. 그때 내가 집중한 것은 시험을 치르는 기술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을 통해 점점 경제학에 흥미를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경제학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 「나의 독학 기술」 중에서

지금껏 인간이 했던 일을 컴퓨터가 대체하는 시대다. AI와 블록체인이 인간의 일을 빼앗는다. 전문가나 경영자의 일도 안전하지 않다. 이런 상황은 이전에도 있었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이 그렇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영향이 크다.
그럼 그런 시대가 되면 인간의 일은 없어질까?
물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컴퓨터의 능력이 높다. 장기도 체스도 그렇다. 이런 분야에서는 인간이 컴퓨터와 경쟁해도 소용이 없다. 사람이 자동차와 경주해봤자 이길 수 없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인간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의 AI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동등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은 특정 분야에 한정된다(이것을 ‘특화형 AI’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AI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범용 AI’다. 이것은 인간 이상의 감각과 다양한 판단력을 갖추어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는 컴퓨터다. 스타워즈의 ‘C-3PO’처럼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AI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그것들을 실현하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AI가 단순작업을 대체함으로써 가치가 높아지는 인간의 일도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서 인간의 일을 찾을까’ 끊임없이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AI 시대에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AI 시대에 독학의 필요성은 높아진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초스피드로 변화되고 있는 사회, 독학으로 생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왜 세상은 변할까? 기술의 진보가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IT에 의해 경제·사회는 크게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이제껏 기술 발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금융 부문도 핀테크(Fintech, IT를 응용한 금융 서비스)에 의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혁명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창 시절에 배운 지식은 순식간에 진부해진다. 새로운 기술 중에는 파괴자(Distrupter)도 많다. 지금껏 해왔던 일이 기술의 발달로 소멸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다시 교육할 필요가 있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 계속 공부하지 않는 한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 변화에 따라가려면 독학 외엔 방법이 없다. 한편으론 정보 기술의 발달로 여러 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독학을 위한 환경은 크게 개선되었다. 기술의 진보는 독학의 필요성을 높인 동시에 독학을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제 ‘배움’에 관한 조건이 크게 바뀌고 있다.
왜 공부를 계속해야 할까? 그것은 세상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재교육의 필요성’이 자주 언급된다. 공부를 계속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같은 장소에 있으려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뛰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앨리스는 ‘여왕이 이상한 말을 한다’고만 생각하는데, 지금 세상은 실제로 그렇게 됐다.
린다 그래튼, 앤드루 스콧은 《100세 인생》에서 “인생 100세 시대에는 인생 설계를 다시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려면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것은 독학으로 얻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흔히 공부는 젊을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령자의 독학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고령자는 그동안 쌓은 지식을 축적해두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에 비해 새로운 지식을 흡수해서 그것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상대적으로 더 쉽게 할 수 있다. 경제적인 걱정 없이, 무료한 노후의 일상을 탈피하여 활기찬 삶을 100세까지 유지하기 위해 공부는 꼭 필요하다.

세계적인 공공경제학의 권위자인 노구치 유키오가 알려주는 독학의 힘,
독학의 최강 매뉴얼


저자는 세계적인 공공경제학의 권위자로 도쿄대학 공학부 졸업, 미국 예일대학 경제학 박사, 히토쓰바시대학 교수, 도쿄대학 교수,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 와세다대학 대학원 파이낸스 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재 와세다대학 비즈니스 파이낸스 연수센터 고문을 맡고 있으며 화려한 스펙을 통해 ‘공부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이룬 학업적 성과와 성공 비결에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종횡무진 독학’을 통해 이룬 것이었음을 항상 강조해 ‘독학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경제학, 영어, 파이낸스 이론, 가상화폐, 인공지능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독학으로 전문성을 더해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학의 장점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독학의 장점은 첫째, 자신의 사정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정과 요청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육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것은 한마디로 ‘읽기, 쓰기, 계산하기’다. 이것은 사회에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사회인의 공부는 사람에 따라 배워야 할 내용과 조건이 다르다. ‘무엇을 얼마나 알면 되나’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 점이 학교 교육과 크게 다른 부분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혹은 자발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넓고 얕게’ 배우기보다는 ‘알아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독학의 경우에는 자신이 아는 내용은 건너뛸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얼마든지 깊게 공부할 수 있다. ”
1장에서는 독학을 ‘일단 시작하기’를 제안한다. 많은 사람이 ‘공부는 학교에서 해야 한다’, ‘이끌어줄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독학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에 내린 결론이 아닌 단순한 편견에 불과하다. ‘독학은 하기 어렵다’는 것도 편견이다. 이제 그런 생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그 첫발을 떼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2장에서는 역사 속의 독학자들이 어떻게 혼자 공부했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저자의 독학 경험담을 담았다. 4장에서는 새로운 공부 시대가 왔음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학교?학원 공부와 독학을 비교한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유연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독학의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독학이 학교나 학원 공부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5장에서는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독학을 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지속하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인 방법을 6장에서 알려준다. 학교에는 커리큘럼이 촘촘히 준비되어 있는데 독학을 하게 되면 자신이 직접 그것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 문제의 해결법을 7장에서 알아본다. 8장에서는 실제로 일에서 사용하기 위한 실전 영어 공부법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검색에 대해 알아본다. 어떻게 검색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이다. 10장에서는 IT 기술(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공부의 필요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본다.

21세기에 새롭게 주목받는 새로운 공부법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20 국가평생교육통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열공 중' 이다. ([아시아경제] 2021. 01. 21.) 평생학습 참여율은 40.0%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평생학습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재 생활에 더 만족하며 평생학습 참여로 행복감 증대, 자기계발, 업무에 필요한 기능 습득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그러나 과다한 '직장업무', '근거리에 교육 기관이 없어서', '가족부양으로 시간 부족' 등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직장이 평생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다. 업무 역시 늘 새로운 분야와 전문성이 더해져 끊임없이 정보와 기술을 찾아 익히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많은 직업군이 사라지고, 쇠퇴하여 실업률은 급증하고 있다. 어떤 분야, 어떤 직군을 찾아 취업에 집중할 것인가. 현재 자신의 나이와 경제적 상황 등을 잘 고려해서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부 방향과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학은 이러한 필요성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공부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해서 능력을 높이는 사람은 앞으로 사회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학교 교육 과정을 종료한 사회인들이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혹은 일을 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사회인뿐 아니라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독학의 방법론을 배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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