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사 이해 (책소개)/1.세계사

세계사를 :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세계사의 맥 56가지

동방박사님 2022. 1. 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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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저절로 그려지는 책!
사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해석을 덧붙인 세계사 교과서


독일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 만프레트 마이가 펴낸 ‘국민 역사책’이다. 최초의 인간부터 유럽 통합으로 가는 길의 갈등과 해법, 새로운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 세계의 공통 이슈인 환경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세계사를 한 권의 책에 압축하면서도 당대의 시대정신과 사회의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내는 저자의 통찰은 여느 역사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가짓수만 많고 실속은 없는 방대한 기술이나, 편식을 유도하는 일방적인 서술에서 벗어난 점도 미덕이다. 세계 흐름의 전환점과 분기점이 된 56가지 주제를 징검다리 삼아 복잡한 세계사의 물줄기를 한 걸음 한 걸음 건너도록 이끈다. 단순히 사건과 장면을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각 시대별로 역사적 사건이 갖는 의미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_ 세계 역사의 전체적인 상을 그리다

1. 최초의 인간
2. 수렵·채집하는 유목민에서 농경민으로
3. 위대한 발명과 발견
4. 인류 최초의 고등 문명
5. 세계 최초의 기적
6. 인더스강의 고등 문명
7. 동아시아 문화의 뿌리 - 중국
8. 고대 그리스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9.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10. 새로운 두 종교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11. 프랑크 왕국이 탄생하다
12. 봉건제
13. 서기 1000년의 세계
14. 교황과 황제의 대결
15. 십자군 원정
16. 도시의 발달
17. 르네상스
18. ‘신대륙’의 ‘발견’
19. 종교 개혁
20. 유럽의 종교 전쟁
21. 중국과 일본의 쇄국 정책
22. 짐은 국가다!
23. 왕의 권력을 법으로 제한하다
24. 폭력으로 이룬 근대화
25. 합스부르크 가문과 호엔촐레른 가문
26. 이성의 시대가 열리다
27. 프로이센왕이 된 철학자?
28. 아메리카로!
29. 자유?평등?박애
30. 나폴레옹 지배하의 유럽
31. 산업 혁명
32.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33. 아메리카는 아메리카인에게
34. 식민지 쟁탈전
35. 독일적인 것이 세계를 치유하리라
36. 20세기의 첫 재앙 - 제1차 세계 대전
37.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38. 독립의 두 가지 길
39. 적은 우측에 있다!
40. 히틀러의 정권 장악
41. 히틀러의 광기
42. 20세기의 두 번째 재앙 - 제2차 세계 대전
43. 동서 냉전의 시대가 열리다
44. 위태로운 평화
45. 꼴찌들의 도전 - 제3세계의 등장
46. 중동 분쟁
47. 중국 - 새로운 강대국
48. 경제대국 일본
49. 동구권 국가들의 해체
50. 유럽 통합으로 가는 길
51. ‘세계 경찰’ 미국
52. 멀고 먼 평화
53. 금융 위기?세계 경제 위기?국가 부채 위기
54. 유로화 위기
55. 아프리카의 새 출발
56. 기후 변화

옮긴이의 글 _ 단숨에 이해하는 세계사의 줄거리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만프레트 마이 (Manfred Mai)
 
1949년 독일 슈바벤 지방 빈털링엔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다닐 땐 책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학업을 마친 후에 화가로 활동했다. 그러다 책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뒤늦게 발견하고 나서 교사가 되었다. 역사, 정치학, 교육학, 문학 등에 해박할 뿐만 아니라 시와 소설을 쓰기도 하는 그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년 작가다.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독일청소년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된 『청소년...
 
역 : 김태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계간지 《문학과 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푸른 장미를 찾아서』, 『문학의 질서』, 『미로의 구조』, 『우화의 서사학』 등이 있고...
 

책 속으로

그들이 가진 지식과 노동 기술은 세대에서 세대로 계속 전해졌음이 분명하다. 그것은 그들이 이미 발달된 언어를 소유하고 있었음을 말해 준다. 인류의 언어가 정확히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는 아직도 과학이 해결하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도 언어가 집단생활의 질서를 다스리고 구성원들 사이에서 더욱 효과적인 협력 체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는 사실이다.
---「최초의 인간」중에서

또 나일강은 생존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의 대상이 되었다. 오랜 관찰을 통해 나일강의 범람이 평균 365일마다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 주기에 따라 일 년을 365일로 정하고 열두 개의 달로 나누었다. 한 달이 30일이었으므로 5일이 남았는데, 그것은 한 해와 다음 해 사이에 끼워 넣었다. 이렇게 기원전 3000년경의 이집트인들은 오늘날까지도 거의 큰 변화 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달력을 창조했다.
---「세계 최초의 기적」중에서

공자의 사상은 인간의 본성을 선한 것으로 보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은 이 선한 본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선 가족 내에서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은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아끼면서 지내는 법을 배우는 곳이기 때문이다. 공자에게 있어 가족은 ‘인간성의 뿌리’를 이루는 것이었다. 마치 아버지가 가족에게 모범을 보이듯이, 제후들도 자기 백성들에게 유덕한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동아시아 문화의 뿌리 - 중국」중에서

로마의 새로운 지배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로마가 단지 여러 도시들 중 하나라는 사실에 만족할 수 없었다. 로마는 이탈리아 최고의 도시가 되어야 했다. 그들은 이 목표를 위해 강력한 군대를 동원해 전쟁을 거듭하며 영토를 넓혀 나갔다. 마침내 기원전 270년경에 로마는 인구 약 300만 명의 이탈리아를 대부분 통치하게 되었다. 점령된 도시들은 보통 내정에 있어서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고, 고유한 관습과 종교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중에서

무함마드는 죽기 전까지(632) 아라비아의 모든 종족들을 자신의 교리 아래 끌어들일 수 있었다. 『쿠란』에 기록된 이 교리는 이슬람이라고 불리는데, 이슬람은 ‘신의 뜻에 복종함’ 또는 ‘신에의 헌신’을 뜻하는 말이다. 『쿠란』은 이슬람의 ‘성서’로서, 신도들의 생활 지침을 일상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세하고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기도문은 물론이고 기도의 횟수와 방식도 정해져 있고, 음식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아야 하는지, 단식은 언제 어떻게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등등 이 모든 내용들이 『쿠란』에 적혀 있다.
---「새로운 두 종교 -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중에서

봉건 질서는 여러 ‘신분들’이 피라미드 형태로 층층이 쌓여 있는 위계적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피라미드의 정점에는 황제가 있고, 그 아래로는 황제로부터 직접 봉토를 받은 제국 제후들이 있었다. 이들이 그 밖의 귀족·주교·수도원장과 함께 사회의 최상 계층을 형성했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은 기사, 관리, 부유한 시민, 수공업자였다. 맨 아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농노와 예농이었다.
---「봉건제」중에서

당시 지구 인구는 대략 2억 6,000명이었고 그중 6,500만 정도가 중국인이었다. 이 거대한 동방의 나라는 기술과 문화에 있어서 이미 큰 진보를 이루었다. 중국인들은 비단과 도자기를 만들 줄 알았고, 인쇄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초의 계산기라고 할 수 있는 주판을 사용했다. 또 수력을 이용해 기계를 작동시켰고, 화약을 발명했다. 아시아를 가로질러 팔레스타인까지 이르는 실크로드를 통해 상품의 교역이 이루어졌다. 무역뿐 아니라 정신적 교류도 활발해졌다. 중국 동쪽의 작은 나라 일본은 정치·행정·예술·문화에서 전적으로 ‘큰형’의 나라인 중국을 모범으로 삼았다.
---「서기 1000년의 세계」중에서
 

출판사 리뷰

56개의 핵심 사건을 통해 압축적으로 정리한 세계사 ‘스포일러’

영화와 연극, 소설 등 서사(이야기)를 축으로 하는 대부분의 미디어·문화 콘텐츠는 가급적 전체 내용이 공개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꺼린다. 결말을 알고 나면 시시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역사는 ‘스포일러’를 적극 권장하는 거의 유일한 장르다.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접근해야만 이해도가 높아지고, 시간차를 가진 사건들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연대기적으로 사건을 나열한 통사가 역사 공부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방대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순서대로 외운다는 것이 불가능할뿐더러 그렇게 하는 공부는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 책 『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는 반드시 알아야 할 56개의 핵심 사건을 징검다리 삼아서 앞선 사건과 뒤에 일어난 사건의 인과관계를 밝히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렇게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건이 머릿속에 새겨지고 전체적인 맥락이 잡힌다. 이 책이 독일인들 사이에 ‘국민 역사책’으로 통하는 이유다.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과 분석이 가미된 세계사 해설서

이 책이 개정과 증보를 거듭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날카로운 통찰이 가미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사건을 보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환경과 사상의 조류가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달 방식은 매우 간결하다. 방대한 세계사를 한 권의 책에 압축하면서도 역사의 지평을 넓히도록 해 주는 것은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저자의 탁월한 재능 덕분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도록 해 주는 저자의 입담은 역사를 ‘아는’ 차원을 넘어 ‘경험하도록’ 이끈다.

통합적 시각으로 세계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다

저자 만프레트 마이는 ‘세계사=유럽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세계 역사의 다양한 층위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서양의 역사를 다룰 때에도 비판적인 자세를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비평적 시각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쟁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해석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한 시사적인 지식과 정보까지 들여다보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다. 통합적 시각과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에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은 역사라는 창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는 ‘세계인의 역사책’임을 자부한다.
 

추천평

단숨에 읽을 수 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역사책. 저자는 거대한 주제들을 의미 있게 요약하는 능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역사 이야기꾼으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사실만 나열하지 않는다. 그의 이야기는 먼 과거의 일들을 독자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오르게 한다.
- 디 벨트 Die We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