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종교의 이해 (책소개)/3.신화학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문화

동방박사님 2022. 2. 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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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산책하듯 읽으며 서양 문화를 배우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깊게 남긴 족적을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우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올림포스 신족, 인간 심리, 사랑, 여성, 영웅, 모험, 전쟁 등 여러 주제로 나누어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그 문화적 흔적을 살펴본다. 가령 올림포스 신족의 구성원들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유형들을 구현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제우스의 신조(神鳥)인 독수리는 로마와 히틀러 시대와 미국의 국조(國鳥)인 독수리와 연결시키면서 제우스처럼 최고가 되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읽어낸다. 아테나 여신과 그녀의 신조인 올빼미를 통해서는 헤겔의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야 날갯짓을 시작한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의 여정은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이론을 빌려 이 세상 모든 스토리텔링의 원형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많은 그림과 계보도와 지도이다. 독자들은 그것들을 통해 계속해서 속속 등장하는 어려운 이름들 때문에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이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개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신화의 산책길에 초대하며

◈ 제1장 신화의 생성과 전승

◈ 제2장 우주의 기원과 신들의 전쟁
1. 우주의 기원
2. 신들의 전쟁:티탄에서 올림포스로

◈ 제3장 올림포스 신족 Ⅰ - 제우스의 형제들
1. 제우스:바람둥이 제왕
2. 헤라:추락하는 여왕
3. 포세이돈:폭풍노도의 바다
4. 데메테르:땅의 어머니

◈ 제4장 올림포스 신족 Ⅱ - 올림포스의 라이벌
1. 아폴론:이성의 빛, 만능의 황태자
2. 디오니소스:도취와 광기의 나그네
3. 아테나:똑똑하고 차가운 커리어 우먼
4. 아프로디테:성의 해방을 부르짖는 자유부인

◈ 제5장 올림포스 신족 Ⅲ - 올림포스의 개성파들
1. 헤르메스:잽싸고 간교한 심부름꾼
2. 아르테미스:무한 자유를 꿈꾸는 자연주의자
3. 헤파이스토스:불구의 마이스터
4. 아레스:증오와 파괴의 싸움꾼

◈ 제6장 인류의 기원과 심판
1. 프로메테우스와 제우스의 대립
2. 판도라 이야기
3. 인류의 다섯 시대와 대홍수

◈ 제7장 신화와 인간 심리
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2. 나르시시즘
3. 피그말리온 효과

◈ 제8장 사랑 이야기
1. 에로스와 프시케
2.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제9장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성애
1. 고대 그리스인의 양성애관
2. 고대 그리스 사회의 동성애
3. 그리스 신화에 그려진 동성애

◈ 제10장 여성 이야기
1. 악녀 메데이아
2. 독부 클리타임네스트라
3. 정의의 화신 안티고네
4. 고결한 여인 이피게네이아

◈ 제11장 영웅 이야기
1. 영웅의 원형, 페르세우스
2. 전쟁의 달인, 헤라클레스
3. 리틀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4. 아르고 호 원정대의 이아손

◈ 제12장 트로이 전쟁
1. 트로이 왕가
2. 전쟁의 원인
3. 전쟁의 양상
4. 트로이의 함락
5. 전쟁의 원조, 트로이 전쟁
6. ?일리아스?와 ?펜테실레이아?

◈ 제13장 오디세우스의 모험
1. 귀향 전 오디세우스의 행적0
2. 오디세우스의 모험 경로
3. 계책, 극기, 화술의 달인, 오디세우스
4.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와 귀향

◈ 제14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1.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이네이아스
2. 트로이 전쟁에서의 아이네이아스
3.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경로
4.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윤일권
 
독일문학(카프카의 소설)을 전공했으며 배재대학교 독일어문화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강의과목은 ‘독문학사’, ‘그리스신화와 서양문화’, ‘소설로 만나는 유럽’, ‘영화로 읽는 서양명작’ 등이며, 지은 책으로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서양문화》(공저), 《그리스신화의 반항아들》, 《그리스신화 특강》 등이 있다. 문학과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새로운 강의개발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저 : 김원익

문학박사, 신화 연구가,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연세대에서 「릴케의 말테의 수기와 대도시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2 TV에서 ‘신화, 인간의 거울’이라는 제목으로 4회에 걸쳐 'TV 특강'을 했으며, SBS 라디오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에서 2년여 동안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읽기’ 코너를 담당했으며, 매년 여름 그리스로 신화...
 
 

출판사 리뷰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원형

우리의 실생활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서양의 문학, 심리, 미술, 음악, 철학, 역사, 건축 등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셰익스피어, 라신, 괴테의 작품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는 아주 힘들다.

가령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최고의 미녀 헬레네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처럼 아예 그리스 로마 신화의 특정한 인물을 다룬 작품도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피그말리온 효과’, ‘나르시시즘’이라는 심리학 개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적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유명한 서양 미술가들의 작품 중 상당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령 루벤스의 작품 중 1/3 이상이 [파리스의 심판]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것이다.
이것뿐 아니다. 글루크(Ch. W. Gluck)를 비롯한 유명한 음악가들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수많은 곡을 만들어냈다. 서양철학의 원류인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도 자신의 생각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건들에 빗대어 설명하곤 한다. 인류학이나 고고학뿐 아니라 서양의 고대사 연구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가령 고대사 연구의 백미로 꼽히는 모건(L. H. Morgan)의 ?고대 사회?나 바흐오펜(J. J. Bachofen)의 ?모권?은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한 오레스테스와 아레이오스파고스 언덕에서 벌어진 그에 대한 재판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건축은 어떠한가? 현대 건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그리스 로마 건축의 대부분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산책하듯 읽으며 서양 문화를 배우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깊게 남긴 족적을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우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올림포스 신족, 인간 심리, 사랑, 여성, 영웅, 모험, 전쟁 등 여러 주제로 나누어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그 문화적 흔적을 살펴본다. 가령 올림포스 신족의 구성원들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유형들을 구현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제우스의 신조(神鳥)인 독수리는 로마와 히틀러 시대와 미국의 국조(國鳥)인 독수리와 연결시키면서 제우스처럼 최고가 되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읽어낸다. 아테나 여신과 그녀의 신조인 올빼미를 통해서는 헤겔의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야 날갯짓을 시작한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의 여정은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이론을 빌려 이 세상 모든 스토리텔링의 원형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많은 그림과 계보도와 지도이다. 독자들은 그것들을 통해 계속해서 속속 등장하는 어려운 이름들 때문에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이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 재미있고 입체적으로 개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004년도에 처음 출간되어 여러 대학에서 교양과목 교재로 사용되면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가 10년 만에 개정하고 증보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처 깨닫지 못한 허술하고 잘못된 점은 앞으로 다듬고 고치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독자들의 아낌없는 충고와 지적을 기대한다. 끝으로 1장부터 9장까지는 윤일권이, 10장에서 14장까지는 김원익이 각각 책임 집필했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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