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회학 연구 (책소개)/1.사회학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동방박사님 2022. 2.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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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가 기다려온 샌델식 토론의 결정판
하버드대학교 최신 인기강의 MARKETS & MORALS를 책으로 만나다


이 책의 내용은 2012년 봄학기부터 ‘Markets & Morals’라는 이름으로 하버드대학교 철학강의로 개설되었고 강의 첫날, 수강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들도 몰려드는 바람에 더 넒은 강의실로 장소를 옮겨 강의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 1998년 옥스퍼드대학교의 ‘인간 가치에 관한 태너 강의’에서 논의한 ‘시장과 도덕(Markets & Morals)’에서 출발했으며, 2000-2002년 카네기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더욱 진전되었다.

2009년 BBC 라디오 4가 주최하는 리스 강연(Reith Lectures)에서 시장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강의로 많은 청중을 감동시켰고, 2011년 세계지식포럼과 2012년 SERI CEO 강연, 채널A의 특별토론 ‘공생발전과 정의’를 통해 국내 지식인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 시장지상주의의 한계를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이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 대해 15년간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하여 완성한 역작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저자는 시장의 무한한 확장에 속절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공적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샌델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제기, 그리고 치밀한 논리로 일상과 닿아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파헤치며 시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논쟁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목차

서론 시장과 도덕
시장지상주의 시대:거래 만능 시대:시장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1. 새치기
우선 탑승권:렉서스 차로:대리 줄서기 사업:진료 예약권 암거래:전담 의사제도:새치기의 시장논리:시장 대 줄서기:시장과 부패:암표 거래는 무엇이 잘못일까?:줄서기의 도덕

2. 인센티브
불임시술을 장려하기 위한 현금보상:삶에 접근하는 경제학적 방법: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상금:건강 유지를 위한 뇌물:왜곡된 인센티브:벌금 대 요금:검은코뿔소 사냥권
 

저자 소개 

저 :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2010년 이후,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980년부터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수업은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이화여자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애틀 소재 아시안카운슬링앤리퍼럴서비스The Asian Counseling&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그라운드업: 스...

감수 : 김선욱 (金善郁)

철학 박사. 현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회 사무총장 및 제22차 세계철학대회조직위사무총장, 뉴스쿨에서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 베어드학부대학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서 가치와윤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현재의 관심사는 이행기 정의, 용서, 자유, 판단, 그리고 정치와 종교 등이다. 저서로 『정치...
 
 
출판사 리뷰
마이클 샌델 2012년 최신작
4월 24일, 한·미·영 동시 출간!

효율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이 정말로 소중한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우리는 답을 해야 한다. -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민주주의연구소장)

시장이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개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논의해야 한다는 샌델의 제안은 경제구조의 개혁에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다. -장하성(고려대 경영대학원장)

이 책이 우리 정치인들의 필독서가 되

추천평

모든 것을 시장에서 교환 가능한 것으로 만들면 시민적 참여, 공공성, 우정과 사랑, 명예 등 인간사회의 덕목이 사라지게 된다. 효율성만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이 정말로 소중한 것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우리는 답을 해야 한다.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민주주의연구소장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빠져 있다. 이 위기는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시장논리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본다. 우리는 경제생활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정치의 참 의미를 망각해 왔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궁금하고 답답하게 여겼던 문제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해부하여 그 속에 내재한 암세포를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김선욱 (숭실대 베어드학부대학 학장)
우리나라에서도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이며 공동체의 가치를 파괴하는 기득권자들의 행위들에,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주는 비상식적인 사례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시장에서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샌델의 주장이 당연한 것임에도 너무나 반가운 이유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마이클 샌델 교수는 답은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각별한 재주를 갖고 있다.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은 “문제는 경제야, 바보들아”라고 부르짖으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진짜 문제는 ‘어떤 경제인가’이다. 이 책이 우리 정치인들의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