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삼대 (염상섭 장편소설)

동방박사님 2022. 2.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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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지 반세기. 이제 문학과지성사가 그 역사를 정리해본다.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김동인과 염상섭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명작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문학전집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들을 포함시켰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 뿐만 아니라 숨겨진 수작을 발굴하고자 하였다. 또한 창작 당시의 오류를 수정하거나 수차례의 개작을 거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작품 원본을 토대로 엄밀하게 텍스트를 확정했다. 해당 편집자들의 꼼꼼한 주석과 현대어 맞춤법과 띄어쓰기로의 변환작업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특정 독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문학전집'은 1차분으로 8권이 출간되었으며, 추후에 2개월가량의 간격으로 5권 안팎의 분량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_『삼대』

한국 근대 장편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염상섭의 『삼대』. 1930년대 서울의 중산층 가족사를 통해 들여다본 우리 근대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목차

일러두기

두 친구
홍경애
이튿날
하숙집
너만 괴로우냐
새 누이동생
추억
제1충돌
제2충돌
제3충돌
재회
봉욕
새 번민
순진? 야심?
외투
밀담
편지
바깥애
김의경
가는 이
활동
답장
전보

입원
새 출발
진창
취조
부모
고식
소문
용의자의 떼
젊은이 망령
피 묻은 입술
석방


작품 해설·『삼대』의 문학적 의의와 인물 형상화의 방식/정호웅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저자 소개 

저 : 염상섭 (廉尙燮, 횡보橫步)
 
서울출생. 교토부립제2중학교, 보성소학교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학(慶應大學) 문학부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10월에 「암야」의 초고를 작성하고 『삼광』에 작품을 기고하는 등 20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1920년 2월 『동앙일보』 창간과 함께 진학문(秦學文)의 추천으로 정경부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1920년 7월 김억(金億), 김찬영(金瓚永), 민태원(閔泰瑗), 남궁벽(南宮璧), 오상...

편집 : 정호웅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우리 소설이 걸어온 길』 『반영과 지향』 『한국현대소설사론』 『임화―세계 개진의 열정』 『한국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한국소설사』(공저) 『우리 문학 100년』(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염상섭 전기문학론」 「염상섭의 ‘광분’ 연구」 「 식민지 중산층의 몰락과 새로운 방향성―‘삼대’ ‘무화과’ 연...
 

관련 자료

[현대어 표기와 띄어쓰기 적용]

염상섭, 「삼대」에서

수정 전 ▼
그런 소리를 웨 날더러 하니? 너 아버니한테 가서 무슨 소리든 시원스럽게 하렴!

어빠! 어빠야. 너 어빠 보고 싶다고 했지?

할아버니께 또 있는 말 없는 말 쏘삭이는 것은 어쨌든지 간에……

수정 후 ▼
그런 소리를 왜 날더러 하니? 너 아버지한테 가서 무슨 소리든 시원스럽게 하렴!

오빠! 오빠야. 너 오빠 보고 싶다고 했지?

할아버지께 또 있는 말 없는 말 쏘삭이는 것은 어쨌든지 간에……

수정 근거
현대식 표기로 수정

[창작 당시의 오류 수정

수정 전 ▼
“들어가선 무얼 하나. 출출한데 나가세그려. 그년의 하숙 노파의 눈칫밥 먹으러 하숙에 기어들어가고도 싶지 않은데…… 군자금만 대게, 내 좋은 데 안내를 해줄게!”

수정 후 ▼
“들어가선 무얼 하나. 출출한데 나가세그려. 그년의 하숙 노파의 눈칫밥 먹으러 들어가고도 싶지 않은데…… 군자금만 대게, 내 좋은 데 안내를 해줄게!”

수정 근거
판본 비교 결과 반영: 연재본과의 대조로 동아출판사 판 『삼대』(한국소설문학대계 5, 류보선 정리, 1995)의 오류를 바로잡음.

수정 전 ▼
그러나 조의관으로서 생각하면 이때껏 자기가 쓴 돈은 자기 부친이 물려준 천 냥에서 범용한 것이 아니라 자수로 더 늘린 속에서 쓴 것이니까 그리 아깝지도 않고 선고(先考)의 혼령에 대하여도 떳떳하다고 자긍하는 것이다.

수정 후 ▼
그러나 조의관으로서 생각하면 이때껏 자기가 쓴 돈은 자기 부친이 물려준 천 량에서 범용한 것이 아니라 자수로 더 늘린 속에서 쓴 것이니까 그리 아깝지도 않고 선고(先考)의 혼령에 대하여도 떳떳하다고 자긍하는 것이다.

수정 근거
판본 비교 결과 반영: 연재본과의 대조로 동아출판사 판 『삼대』(한국소설문학대계 5, 류보선 정리, 1995)의 오류를 바로잡음.

 

출판사 리뷰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

어느덧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 지 한 세기를 넘어섰다. 문학을 둘러싼 여러 환경들이 급변하고 지난 세기 격동의 역사가 어지럽게 휘몰아쳤으나, 우리 문학은 그 긴 세월을 견디면서 고유한 개성을 지닌 찬란한 전통을 쌓아왔다.

그간 당대의 시선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문학사의 수많은 걸작들을 엮고 묶는 시도들이 있어왔다. 1995년에 100권의 규모로 근·현대 작가를 망라했던 동아출판사의 한국소설문학대계를 비롯하여 해방 이후 수십 종의 한국문학전집들과 기획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명실 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문학전집은 부재하다는 것이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사실 여전히 몇 전집들이 서점의 서가에 진열되고 독자들에게 읽히고는 있지만, 문학전집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획의 참신성, 본문 텍스트 확정의 엄밀성,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성, 해설 및 부속 자료의 전문성 등의 기준으로 판단해보건대, 크게 미흡한 전집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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