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2.정부수립이후

박정희와 김대중

동방박사님 2022. 2. 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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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현대사의 상처 입은 두 거인, 박정희와 김대중. 지금까지 두 사람을 한 권의 책에서 같은 시선으로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왜냐하면 서로 너무 다른 산맥을 걸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을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보려면 최소한 한-중-일 현대 문명사까지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길이 보인다.

저자는 세계 문명사와 한-중-일 문명사로부터 두 사람의 위치를 분석하고 해석했다. 박정희가 제1, 2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김대중이 제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현재의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김대중이 완성한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민주주의와 인권 혁명의 실체를 밝혔다.

목차

프롤로그_6

제1장 제2의 문명_17

1. 인류 마침내 화성의 하늘을 날다 18
인제뉴어티의 첫 시험비행│중국의 무인 화성 탐사선 텐원 1호
2. 일론 머스크의 우주 시대 21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도전과 툰베리의 반론

제2장 지구 문명사_27

1. 문화와 문명 28
문화와 문명의 정의│문화에는 우열이 없다│문명에는 우열이 있다
2. 문명의 핵심 구성요소 31
세 가지 요소│종교, 언어, 이념과 가치관의 동질성│문명과 경제력│문명과 군사력
3. 서구 문명의 개념 35
서구 문명의 차별성│미국 문명은 서구 문명의 업그레이드 버전
4. 미국 문명의 자신감 37
미국의 국가적 정체성│미국 연방대법원 청사의 공자 입상│워싱턴 국립대성당의 월석

제3장 보편 문명_43

1. 문명의 진보 44
보편 문명의 개념
2. 보편 문명의 등장 45
선진 문명의 탄생│보편 문명과 근대화│보편 문명과 서구화│비서구 사회가 보편 문명을 추구하는 방식/ 일본과 중국의 쇄국주의, 터키의 케말주의와 보편 문명│근대화와 서구화의 상관관계

제4장 근대화와 산업혁명_55

1. 산업혁명 56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
2. 산업혁명과 아편전쟁 61
중화 문명의 몰락, 아편전쟁은 승전국인 영국에게도 부도덕한 전쟁│중국 정크선과 영국 네메시스호의 대결
3. 메이지 유신과 일본 문명 65
일본 문명의 진화│메이지 유신/ 이와쿠라 사절단,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근대화와 산업화│새뮤얼 헌팅턴의 일본 문명론/ 헌팅턴의 일본 문명 분석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한·일 쌍둥이론
4. 덩샤오핑 혁명과 중국 문명 80
왜 중국이 아닌 유럽이 세계를 정복했나?│정화의 대항해의 의미│덩샤오핑의 산업혁명/ 남순강화
5. 한국 문명사의 여명 88
중국 문명과 조선/ 임진왜란, 대보단과 만동묘│의병과 성리학적 세계관│안중근의 중국관│백범 김구가 내린 결론│갑자기 찾아온 해방

제5장 박정희 혁명_105

1. 아프리카는 왜 빈곤을 벗어나지 못할까? 106
한국의 산업혁명, 100년의 압축성장│박정희 혁명의 의미
2. 한국의 산업혁명 110
한국 문명사에 대한 비판적 인식│산업혁명이라는 분명한 목표│한·일 국교 정상화│ 전자 산업│철강과 조선, 자동차산업│중화학공업 육성
3. 산업혁명과 10월 유신의 의미 118
박정희의 본격적인 중화학공업 육성책
4. 김대중의 정보화 혁명과 제3차 산업혁명의 계승 120
초고속 정보 통신망 사업에 본격 투자
5. 민주주의와 인권의 유보 123
나폴레옹의 ‘불가피한 것’의 시도│박정희는 왜 김종필에게 권력을 승계하지 않았나

제6장 민주주의 혁명과 인권_129

1. 민주주의 역사와 인권 130
시민의 인권, 민주주의의 존재의 이유│서구 문명과 인권│일본의 ‘맥아더 민주주의’와 인권/ 맥아더 민주주의의 성립 과정, 독일의 민주주의와 인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제와 맥아더 민주주의
2. 불완전 민주주의 142
인권에는 ‘황금률’이 있다│맥아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러시아의 권위주의와 폭력│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인권/ 덩샤오핑 실용주의 혁명과 인권, 확산되는 중국 인권 문제
3. 한국의 민주주의 혁명과 인권 153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은 국부인가?│아! 4월 혁명│4월 혁명의 한계│5월 혁명에 대한 4월 혁명의 저항/ 6·3 학생운동과 민주주의 역량의 비축, 인민혁명당 사건과 인권문제의 국제화, 민주주의 투쟁의 실패와 민주주의의 완성
4. 김대중의 민주주의 혁명 168
세계 민주주의 국가 대열│김대중의 과오│김대중 민주주의의 실체/ 보편적·긍정적 문명관과 인권, 화해와 통합의 정치, 일본과의 문명적 화해와 문화 자신감

제7장 문명의 미래_181

1. 미국 문명과 중국 문명의 충돌 182
미·중 문명 충돌의 현장│ 동상이몽│적대적 경쟁│천안문과 진묘수/ 쟈오쯔양 총서기, 류사오보와 ‘08 헌장’, 붉은 자본가 마윈 회장, [빈과일보]의 지미 라이 회장
2. 산업 생태계의 경쟁과 문명의 승패 201
우주로 가는 경쟁│창의성 교육 생태계│창업 생태계와 기업 생태계│미국 산업 생태계의 강점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미 아웅 박사의 스토리, “We The People”의 첫 번째 가치, 인권
3. 한·일 문명사의 충돌과 미래 214
안중근의 동양 평화의 꿈│일본과의 미래/ 이토 히로부미의 말, 신숙주의 의견, 어윤중의 의견, 김종필의 일본관, 김대중의 대승적 한·일론
4. 새뮤얼 헌팅턴의 결론과 우주 논쟁 224
2500년경에 서구 문명이 사라진다│스타트렉 논쟁
5. ‘탄소중립 이데올로기’의 등장과 우주 문명 228
탄소제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지구 문명과 우주 문명의 병렬적 진행

제8장 한국 문명사의 과제_233

1. 문명의 전망과 한국 234
한국 문명사의 현안│산업 생태계의 고도화와 우주 문명의 도전│탄소중립 이데올로기와 원자력│창의성 교육 생태계의 과제와 우주문명 도전│진영 대립과 정치 양극화 해소│국민 통합의 문제와 4대강 사업의 교훈
2. 두 진영 246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갈린 정치 양극화│민주화 진영│산업화 진영
3. 상처 입은 거인들의 얼굴 249
우리 스스로의 얼굴│박정희와 김대중
4. 진영 통합의 방법 251
김대중의 방법으로 가자│일본의 경우/ 일본의 산업화, 민주주의 혁명│광화문에 박정희 한글 현판을 걸고, 10만원 권 지폐에 김대중·김영삼의 얼굴을 넣자

제9장 에필로그, 꿈은 어디에서 왔는가_259

1. 김옥균과 77년 후의 박정희 260
3일 천하│산업혁명의 꿈과 성공
2. 안중근과 88년 후의 김대중 263
안중근의 꿈│김대중의 기도와 실천
3. Answer : Love myself-방탄소년단(BTS) 268
사랑과 미래

참고문헌 270
 

저자 소개 

저 : 주성영
 
(주)케이풀스 대표이사·변호사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부회장 중소기업연구지원센터 이사장 제16, 17대 국회의원 부장검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경북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저서 『창고의 다윗-삼성전자는 이미 삼류다』 │한국경제신문│2013 『8년간의 여정』│연화불교출판사│2012 2017년 8월│킬리만...
 

책 속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제2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또 국회에서는 검사 출신 한나라당 의원이 내가 100억 원의 CD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설이라며 원내 발언을 했다. 처벌을 모면하려는 그 수법이 간교했다. (중략) 그 후 고소했지만 검찰에서도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 이야기는 2008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언급된 이야기로 그 국회의원은 바로 필자였다. 그런데 그 사건 진상 규명 수사 중 2009년 8월 김대통령이 서거하였다. 그래서 필자가 검찰 쪽에 수사를 그만하였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벌금 300만 원을 내고 약식기소 되는 선에서 종결되었다.

필자에게 정보를 준 사람은 대검찰청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으로 근무하였던 박 모 박사로 그가 검찰에 근무할 당시에는 최고의 정보통으로 알려진 유능하고 유명한 사람이었다. 국정감사 당시에는 현직 안산 시장이었다. 필자는 그 정보가 틀림없다고 믿었다. 국정감사장에서 발언하기 전에도 박 시장에게 전화해서 재확인하였다. 나중에 김 대통령이 서거하고 난 다음 주변 사람들이 김대중 자서전에 필자의 얘기가 나온다고 하여도 “그 사람 죽어서도 또 거짓말하는구먼.” 하면서 넘겼다.

세월이 흘렀다. 2017년 12월 모 중앙 일간지에, 사정기관 소식통을 인용하여, 주성영의 배후에 박 모 박사가 있었다는 기사가 1면 톱기사로 실렸다. 당시 박 박사는 안철수의 국민의 당 최고위원이었다. 당시 국민의 당은 2016년 총선에서 DJ정신의 계승을 내걸고 호남을 석권하고, 원조 호남 기반인 집권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때였다.

그런데 국민의 당 최고위원이 김대중에 대한 나쁜 정보를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보한 당사자였다니 정치권이 난리가 났다. 당연히 박 박사로부터 필자에게 말 맞추자는 전화가 수차례 걸려오고, 필자는 그 과정에서 과거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그 정보는 엉터리였다. 과거 필자가 국회의원 시절 폭로한 김대중에 관한 내용은 모두 허위 날조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이듬해 2018년 봄부터 필자는 김대중의 자서전부터 구해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한쪽 진영에서 살아 왔던 사람이 다른 쪽 진영의 진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양쪽 진영의 진실을 나름 이해하게 되었다.
---「프롤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현대사는 해방 후 77년이다. 그 사이 지구 문명사의 후진국이자 최빈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 그 사이 전쟁과 혁명, 독재와 시민학살도 겪었다.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격동의 세월이었다. 우리 역사에는 다른 선진국과 같이 전 국민이 인정하는 영웅을 찾기는 어렵다. 상처입은 거인들만 있을 뿐이다. 저자는 우리 현대사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박정희와 김대중을 세계 문명 속에서 바라다 보았다. 그러면서 한국 문명사의 물줄기를 찾아 나섰다.

중국의 현대사는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혁명으로 찬란한 중화 문명을 복원하여, 현재 지구 문명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1989년 천안문 사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권위주의 뒤에 숨어, 신장 위구르, 티베트, 홍콩 인권 문제를 국제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한·중보다 100년 먼저 메이지 유신으로 산업화에 성공했지만, 태평양 전쟁 패배 후 강제로 주입된 '맥아더 민주주의'와 '맥아더 헌법', 소위 평화헌법의 옷만 걸치고 아시아 다른 나라·국민에 대한 과거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하여는 외면하고 있다. 이제는 그 평화헌법의 옷마저 벗어 던지려 하고 있다.

한국은 상처입은 두 거인, 박정희와 김대중에 의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여 명실상부한 문명국가가 되었다. 제1, 2차 산업혁명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거치고, 김대중 대통령 때는 제3차 산업혁명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기반이 되어 현재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 문명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100년의 간극을 메우는 압축성장으로 산업혁명에 성공했으며, 김대중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민주화 투쟁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완성하였다.

노벨상 위원회는 김대중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면서 한국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 대열"이란 칭호를 부여하였다.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IMF 극복과정에서 두 거인은 국민의 꿈과 열정을 이끌어 내었다. 이제 우리 앞에 국민 통합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김대중의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

우리에게 영웅은 없다. 상처입은 거인들만 있을 뿐이다. 이제라도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국민 통합을 이끌어 내자는 의미로, 저자는 광화문에 박정희의 한글 현판을 걸고, 10만원권 지폐에 김대중의 얼굴을 넣자고 주장한다. 끝으로 한국의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인권 혁명을 자랑스럽게 기억하자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