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1.국가권력 109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2019)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한국형 트럼프가 나올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대중의 분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진보 엘리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2016년에 있었던 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유권자의 다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을 했다며 당혹해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한 지지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못 배운 이들’ 심지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정치 세력은 손쉽게 ‘극우 정당’이나 부정적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당’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

국가의 해부 (2022) - 국가주의에 대한 근원적 진단과 대안

책소개 국가는 폭력을 독점하는 약탈기관에 불과하다 진정한 자유와 번영으로 향하는 첫걸음 2021년 8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중 한 명인 트위터의 CEO 잭 도시(Jack Dorsey)의 짧지만 도발적인 트윗이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560만 명에 육박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국가의 해부』를 소개한 것이다. 『국가의 해부』는 아나코-캐피탈리즘(anarcho-capitalism)을 개척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유주의(libertarianism) 사상가 머레이 라스바드의 대표적인 에세이로서,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의 자유주의 시민운동과 반국가주의 연대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구심점으로 작용하였다. 목차 추천사 국가는 무엇이 아닌가 What the State Is Not..

권력과 진보 (2023)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아세모글루 신간 ‘기술 발전=진보’라는 통념을 뒤엎는 역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찬사를 받은 대런 아세모글루의 최신간 『권력과 진보』가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세모글루는 예비 노벨상이라 일컬어지곤 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하였고, 지난 25년간 번영과 빈곤의 역사적 기원과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경제 성장, 고용,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저자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은 『권력과 진보』에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구를 토대로, 정치적·사회적 권력이 어떻게 기술 발전의 방향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치밀한 논증과 함께 설득력..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2020)

책소개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을 분석한다.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가 그것이다. 이 현상은 모두 같은 이유, 즉 현대 사회의 필연인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에서 시작된다. 소속감을 갖기 어렵고 인정의 결핍을 겪어온 이들이 민족·인종·성별·종교에 몰두하게 되며,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 대한 혐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개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은 특정 정체성을 호명하고 자극하는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출현하기 좋은 토양이 되어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후쿠야마가 찾고자 하는 답이..

자유주의와 그 불만 (2023)

책소개 “이 책은 고전적 자유주의(classical liberalism)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역사의 ‘승자’였던 자유주의는 어떻게 왜곡되었나 20세기 자유주의의 승리를 선언한 문제적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1989년,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전쟁에서 자유주의가 승리함으로써 “역사는 끝났다”라는 논쟁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역사의 승자로 보였던 자유주의는 오늘날 좌?우파 모두에게 공격받으며 실존적 위기에 처해 있다. 비판자들의 의견처럼 자유주의는 실패한 사상인가? 자유주의의 승리를 선언한 문제적 석학 후쿠야마가 왜곡되고 오인된 자유주의를 위한 변론을 펼친다. 후쿠야마에 따르면 오늘날 자유주의가 직면한 비판과 불만들은 자유주의 신조의 근본적 취약성 때문이..

다시 국가를 묻는다

책소개 혼돈의 시대, 국가의 의미를 묻다 본서는 《일송학술총서》의 일환으로 간행되었다. 이 총서는 한림대학교를 설립한 고故 일송 윤덕선 선생의 유지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장기 기획 아래, 매년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발간하고 있다. 금번 총서의 주제는 ‘다시 국가를 묻는다’이다. 혼돈의 시대 국가란 무엇인가? 한국은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성장의 속도와 압축의 강도는 세계가 놀라는 바였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국가의 오작동은 예상치 못했던 충격을 우리에게 주었다. 비록 슬기롭게 위기를 넘겼지만, 재연을 방지하기 위해 성찰은 꼭 필요하다. 올해의 주제는 ‘다시 국가란 무엇인가’이다. 우리가 지난 100여 년 이상 염원하고 만들고 운영했..

정치사상 속 제국

책소개 정치사상사 속에서 제국의 의미를 찾다 『정치사상사 속 제국』은 2017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의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여 정치학, 외교학, 역사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8명의 소장학자가 모여 집필한 책이다. 기존의 ‘제국’ 연구는 크게 두 분야에서 전개되었다. 역사학계에서는 ‘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정치체에 대하여 공시적 또는 통시적 연구를 진행하였고, 국제정치적 맥락에서는 ‘국제정치적 전회’나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제국을 탄생시킨 국제정치 질서와 메커니즘에 집중하였다. 일정 성과는 거두었으나 전자는 국내-국제의 연계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데, 후자는 제국의 보편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한계를 노정하였다. 이 책은 최근의 제국 연구 동향을 반영하고 아울러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대 ..

공화주의 이론과 실제

책소개 공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최근 우리 사회에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유신체제를 이끌던 집권당이 자신의 당의 약칭을 ‘공화당’으로 사용하고, 다른 한편 공산주의체제인 북한이 자신의 국가를 ‘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공화’라는 용어가 한동안 우리에게 껄끄러웠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자유주의가 신자유주의로 진행되면서 우리들이 무기력한 개인으로 전락하고, 민주주의가 도가 지나쳐 비효율적이고 혼란만 가중시키는 한편, 포퓰리즘이나 민족주의가 정치적 동원에 이용되는 현실 속에서, 이에 대한 반성으로 공화주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공화주의의 기본 원칙은 인간의 비지배적 자유를 바탕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어떤 인간이든 다른 인간을 지배하는 자유는 인정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

정치학 논고 (스피노자)

책소개 이 책은 서광사 『스피노자 선집』 여섯 번째 책으로, 책의 번역은 앞서 출간된 스피노자 선집 『지성 개선론』, 『신과 인간과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짧은 논문』,『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 『신학-정치론』,『에티카』를 변역한 강영계 교수가 맡았다.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 스피노자는 정치학의 이론과 실천, 인간의 정서와 본성을 살핀다. 이것들은 정치철학을 전개하기 위한 기초이다. 2장에서는 자연권을 살피는데, 스피노자는 홉스와 달리 자연 속의 인간을 자유로운 인간으로 본다. 3장에서는 주권을 다루고, 4장에서는 국가의 공적 과제들을 다루며, 5장에서는 이성적 규정에 의해 설립된 최선의 국가를 논한다. 6장과 7장은 군주정에 대해서 그리고 8, 9, 10장은 귀족정에 대해서 그리고 1..

정치론 (스피노자)

책소개 스피노자 정치(철)학의 핵심: 국가의 목적은 인간의 ‘자유’에 있다 스피노자의 주요 저서들은 이미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다. 하지만 비전공자에 의한 중역본(重譯本)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스피노자 전공자에 의한 라틴어 원전 번역본의 시급한 출판이 요구되어왔다. 이번에 도서출판 길에서는 스피노자 전공자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학)의 번역으로 스피노자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집필했던 『정치론』을 라틴어 대역본으로 선보인다. 스피노자는 르네 데카르트, 토머스 홉스, 라이프니츠와 더불어 17세기의 대표적 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유대 공동체 사회로부터 파문을 당하면서도 평생을 광학 렌즈 깎는 일로 생활을 영위했으며, 격변의 당대 네덜란드 정치 현실 속에서는 현실참여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