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 367

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 ‘삼국통일’을 둘러싼 해석과 논쟁 (2023)

책소개 보통의 일반 독자라면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고 배워왔으며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삼국통일전쟁론이며 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은 통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끊임없는 반론이 제기되었는데, 이른바 백제병합(통합)전쟁론이다. 신라는 고구려까지 통합한 것이 아니라 백제만을 병합했을 뿐이며 고구려가 발해로 계승되었음을 중시하여 남북국시대론을 주장한다. 또한 일통삼한 의식의 형성 역시 전쟁의 와중에 혹은 전쟁 직후에 생겨났다는 7세기 성립설과 신라 말 김헌창의 난 때 국가 분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로서 출현했다는 9세기 성립설이 논쟁을 거듭하고 있다. 신라는 정말 ‘삼국’을 ‘통일’했을까? 이 책은 ‘삼국통일’을 둘러싸고 사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에 따른 치열한 논쟁을 담고 있다. 목..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 (2021)

책소개 조선시대 문인들의 개성 기행 이야기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는 ‘한국역사연구회 개경사연구반’의 역사학자들이 10년동안 함께 노력하여 이룬 결과물이다. 이 책은 이런 현장답사 경험을 토대로 하여, 현재 남아 있는 장서각본 『와유록(臥遊錄)』 및 같은 이름이지만 내용이 다른 규장각본 『와유록』 두 책에서 조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선비들의 개성유람기를 시대순으로 뽑아 원문 표점을 달고 역주(譯註)한 것이다. 1477년(성종8) 채수의 유람기를 필두로 1867년(고종4) 송병선의 서유기까지 연대순으로 18편의 유람기를 실었다. 목차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를 출간하면서 『역주 조선시대 개성유람기』 해제 번역 유송도록(遊松都錄)|채수(蔡壽) 유송도록(遊松都錄)|유호인(兪好仁) 송경록(松京錄)|남효온(..

고려 태조 왕건의 동상 (2012)

목차 책 머리에 Ⅰ고려 태조 왕건 동상 탐사기 1. 기다림 2. 북한 방문 세 번째에 이루어진 만남 3. 보고서에 없는 새로운 사실들 4. 재 회 Ⅱ 동상의 현재와 원래의 모습 1. 채색 청동상의 현재 상태 2. 왕건 동상의 크기 실측 Ⅲ 동상의 조형상징 태조황제의 신성한 권위 1. 황제의 관복 2. 신성함의 조형적 표현 Ⅳ 고려 조정의 왕건 동상 경배 1. 태조 왕건의 신망·카리스마·신화화 2. 광종의 봉은사 건립과 태조 왕건상의 제작 3. 성종대 종묘 건립 후의 변화 4. 현종대 천하다원론계 정책 부활 후의 봉은사 5. 정종대의 제례법 제정 6. 강도江都의 봉은사와 개경 환도 7. 고려말 봉은사 태조진전의 명칭 변화 Ⅴ 태조 건국 후 지워진 봉은사의 위치 Ⅵ 숭의전 제례의 성립과 왕건 동상의 매장 맺..

고려국가와 집단의식 - 자위공동체, 삼국유민, 삼한일통, 해동천자의 천하 (2009)

책소개 고려인들은 국가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민족주의는 국사학이 짊고 가야 할 원죄다. 근대를 움직인 커다란 두 축이 민족국가와 자본주의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역사학은 민족국가의 틀 내에서 사건을 해석하게 된다. 특히 국사학계는 민족주의에 함몰되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우리가 국사교과서에서 배운 역사가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인 해석이라는 점 때문이다. 과연 신라인은 삼국통일의 의식이 있었을까? 고려와 발해는 서로가 형제국가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은 부분적으로 답을 제시한다. 고려시대의 국가단위 집단의식은 지금과 크게 달랐다. 고려 초에는 지역집단의식과 함께 국가단위의 집단의식이 공존했다. 고려국가의 세력권에는 만주의 동남부 여진부족과 발해유민집단, 탐라국 등이 포함되었다. 국가단위에 ..

고려 역사상의 탐색 - 국가체계에서 가족과 삶의 문제까지 (2017)

책소개 이 책의 집필자들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필자의 고려시대 강의에 함께한 바 있었던 학계의 중견학자들과 신진학자들이다. 각기 전문 연구 성과를 쌓아 올리며 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학자들과 참신하고 예리한 시각의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신예 연구자들이 함께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이 책의 기획방향은, 집필자들이 연구해온 전문 영역과 관련하여, 고려시대에 대한 근래의 연구들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을 학부생이나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풀어서 소개하는 것이다. 그 새로운 사실들은 한국사인식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데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일반 개설서에는 아직 거의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 책은 학계의 전문 연구와 일반 개설서 사이의 큰 간극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

고려 강화도성 (2016)

책소개 이 책은 강화가 초라한 피난처가 아니라 한 나라의 도읍지로 인정받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강화도성의 가치를 다시 보게 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책머리에 Ⅰ. 머리말 1. 연구 목적 2. 연구 방법 Ⅱ. 江都에 관한 그동안의 이해 1. 문헌에 나타난 강도의 성곽과 궁궐 2. 여러 견해 1) 성곽체제 2) 궁궐의 위치 3. 고고학적 조사현황 Ⅲ. 江都의 지리적 변화와 입지적 특징 1. 해안선의 변화 2. 입지적 특징 Ⅳ. 江都 성곽의 현황과 실체 1. 궁궐의 위치와 궁성의 규모 1) 궁궐의 위치 2) 궁성의 범위와 규모 2. 강화읍 외곽토성의 구조와 성격 1) 현황과 구조 2) 토성의 특징과 축조시기 3. 강도 해안 외성의 실체 1) 강화도 환축 외성의 실재 여부 2..

고려, 몽골에 가다 (2022)

책소개 이 책은 원대 말 궁정 안팎에서 고려양이 유행했던 양상과 그 배경에 대한 이야기이며, 고려양 유행의 배경이 되었던 많은 고려 사람들의 몽골행에 얽힌 이야기이다. 동시에 이는 몽골과의 관계를 통해서 접하게 된 세계 속에서 고려 사람 들 개개인이 꿈꾸게 된 성취에 대한 욕구, 그리고 그러한 성취를 가능하게 한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사람이 사는 세상은,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단순하지 않다. 이 책이 13~14세기를 살아갔던 고려인들에게 몽골과의 관계가 어떤 의미를 가졌을 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더 ‘복잡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고려양, 고려 스타일 1. ‘고려 스타일’, 몽골에서 유행하다 1) ‘고려 스타일’ 복식의 유행 2..

고려·몽골 관계 깊이 보기 (2022)

책소개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적 성격에 기반한 고려 후기 정치사의 구조적 이해를 위하여 13세기 중반에서 14세기 중반, 100여 년 동안 지속된 몽골과의 관계는 고려의 사회와 정치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유목 환경에 기반한 몽골이 다른 정치 단위와 관계를 맺는 방식과 고려가 다른 중국 왕조들과 맺었던 국가 간 관계 방식이 어우러져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적인 성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려·몽골 관계의 복합성을 이해할 때, 복잡다단하게 전개되었던 고려 후기의 정치적 사건들이 하나의 구조 속에서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와 구조에 적응하는 한편 거기서 벗어나고자 했던 고려 사람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간행사 / 5 책을 내면서 / 7 제1장 고려와 몽골, 관계..

고려와 원 - 간섭 속의 항쟁과 개혁 그리고 그 유산 (2022)

책소개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몽골이 고려를 침입한 뒤 강화협정을 맺은 1259년부터 공민왕의 반원 개혁이 마무리된 1356년까지의 시기를 원 간섭기라고 한다.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외압과 간섭의 시기로 파악되는 이 시기를 당대의 유학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어떤 역사적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주변 선진 강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국가를 유지하고,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하여 유교 문명사회를 건설하려 한 우리 조상들의 분투를 살펴보았다. 이 책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외국과의 교류가 긴밀해지는 정보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 1~4 세트 왕건에서 최영까지 (2019)

책소개 출간 즉시 역사 분야 1위에 오른 ‘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으로 화려하게 돌아오다 역사를 바꾼 결정적 ‘그날’을 주제로 역사 대중화의 문을 연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해 역사 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조선 편에 이어 이번에는 고려 편이다. 1100년 전 이 땅에 탄생한 고려 500년의 역사에서 스물여덟 개의 에피소드를 엄선했다. 한국사를 통틀어 가장 개방적이고 독창적이며 진취적이었던 나라, 고려의 ‘그날’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목차 1권 1 왕좌의 게임: 견훤 대 왕건 2 태조 왕건, 스물아홉 명의 아내를 얻다 3 고려판 왕자의 난: 왕건의 아들들, 왕위를 다투다 4 광종, 개혁의 칼을 뽑다 5 천추태후, 위험한 사랑에 빠지다 6 천추태후, 조카에게 자객을 보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