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 497

33.박상영 연작 소설 < 대도시 사랑법 >

책소개 여름밤, 나의 아름다운 도시, 어쩌면 너 때문에 젊은 소설의 첨단, 박상영 신작 소설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권의 소설집(『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이 일약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한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4편의 중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때로는 밀도 높게 성찰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책을 묶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개작을 거친바, “모두 같은 존재인 동시에 모두 다른 존재”(‘작가의 말’)인 30대 초반의 작가 ‘영’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 나가..

32.백민석 장편소설 < 헤이 우리 소풍간다 >

책소개 소설가 백민석의 첫 책이자 창작의 뿌리가 되었던 1990년대 문제작 1980년대 무허가 판자촌에서 유년을 보낸 이십대들의 살풍경한 성장 과정과 깊고 우울한 내면을 그린 장편소설. 소설 속 달동네의 아이들은 학교 뒤편 굴 안에서 웅크려 있거나, 좀도둑질을 하거나 혹은 삼청교육대로 끌려가는 동네 사람들을 구경하며 자란다. 한편 당시는 흑백TV가 컬러TV로 바뀐 해로 어두운 무허가 판자촌에서 컬러TV의 화려한 만화영화는 아이들에게 도망치고 싶은 환상의 세계였다. 아이들은 서로를 ’딱따구리‘나 ’박스바니‘처럼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어른이 된 뒤에도 이들이 그리워하는 유일한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우유병 속의 유리구슬 등 무엇으로든 소리를 낼 수 있는 물건들로 ’화음‘의 아름다움을 일깨줘주려 ..

31.정세랑 장편 소설 <시선으로 부터 >

책소개 MD 한마디[곧고 깊으면서도 따스한 시선, 정세랑 소설] 일생 단 한 번의 제사를 위해 하와이를 찾은 어느 가족의 이야기. 이것은 가족의 이야기이면서, 녹록하지 않은 시대를 먼저 살아낸 선배의 이야기, 늘 인간으로 예술가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야 했을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정세랑의 새 소설이다.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한가. -소설MD 박형욱 2021 서울국제도서전 기념 한정 리커버 『시선으로부터,』 하와이 에디션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가 2021 서울국제도서전을 기념해 새로운 재킷을 입었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나름의 상처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배경인 하와이처럼 따뜻하고 명랑한 공기가 흐르는 『시선으로부터,』의 분위기를 표지에 담았다. 윤예지 작가의 화사하고 팝..

30.조해진 장편소설 < 로기완을 만났다 >

책소개 타인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섬세하고 깊이있는 문장으로 그려내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작가 조해진의 두번째 장편소설. 탈북인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작가 ‘나’의 이야기가 벨기에 브뤼쎌의 생생한 풍경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수작이다. 목차 로기완을 만났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 : 조해진 (趙海珍) 작가 한마디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상상하고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몫이겠지만 때때로 그 과정이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건 아닌가,라는 냉정한 질문을 나는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고 사실은 지금도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믿고 싶다. 결국엔 위로의 언어로 기억되기 위해 쓰여지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

29.김주영 대하소설 < 객주>

책소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그 재미와 감동 고스란히 30여 년 만에 완간되는 김주영 장편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편대하소설 『객주』가 마지막 10권을 내놓으면서 마침내 완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객주』는 마지막 10권이 올해 4월 서울신문과 인터넷 교보문고에 동시 연재를 시작했으며, 5개월의 연재를 마치고 드디어 10권이 출간되면서 30여 년 만에 의미 있는 완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10권은 제3부 상도(商盜)에 속하며 그 끝을 맺고 있다. 『객주』는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바 있다.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작가는 4년 전 경북 울진 흥부장에서 봉화의 춘양장으로..

28.이승우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

책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07 이승우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인 그의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2000)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두 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저 바라볼 뿐인 아버지 등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차 있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

27.오탁번 단편소설 < 아버지와 치악산 >

책소개 1970~80년대 혼란스러웠던 한국 사회를 다양한 인물 군상으로 형상화하다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 한국문학평론가협회·KBS 공동 ‘우리 시대의 소설 50’ 선정 표제작 「아버지와 치악산」(1979)을 비롯하여 모두 12편의 단편을 수록한 오탁번 작가의 단편집이다. 한국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주로 발표한 12편의 소설 속에는 한국전쟁, 피란, 배고픔, 가난, 좌절, 젊음의 분노, 저항 등 한국사의 질곡을 모두 안았던 작가의 경험과 개인과 사회, 국가, 그리고 문학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하여 형상화되고 있다. 1969년 「처형의 땅」으로 등단한 이후 1980년대까지 소설에 주력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는 시와 소설, 소년과 노인이 공존하는 듯하다. 그래..

26.조정래 대하소설 < 태백산맥>

책소개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30여 년 동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내 인생의 책’으로 손꼽히며 감동을 전해온 대하소설 『태백산맥』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부딪쳐 80년대 최대의 문제작이 되었다. 1983년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7년부터 제2~4부가 《한국문학》에 연재되었다. 1986년 제1부 [한의 모닥불] 출간을 시작으로 1989년 제4부 [전쟁과 분..

25.한강 장편소설 < 소년이 온다 >

책소개 MD 한마디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이 광주의 5월을 그렸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담아낸 책. -소설MD 박형욱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었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할 당시(2013년 11월~2014년 1월)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강은..

24.구효서 중편소설 < 풍경소리>

책소개 소설가 구효서, 2017년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이상문학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한다. 이로 인해 이상문학상은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들로 이루어져 있어,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7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 5인(권영민, 권택영, 김성곤, 윤후명, 정과리)은 만장일치로 구효서의 「풍경소리」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풍경소리」는 실험적인 시도로써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