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문화예술 입문 (책소개)/1.건축문화 42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2023)

책소개 건축물은 인간의 생각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로, 많은 자본이 드는 만큼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때만 완성되는 그 사회의 반영이자 단면이다. 그렇기에 건축물을 보면 당대 사람들이 세상을 읽는 관점, 물질을 다루는 기술 수준, 사회 경제 시스템, 인간에 대한 이해, 꿈꾸는 이상향,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이 보인다.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감명받거나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을 설계한 건축가들은 수백 년 된 전통을 뒤집거나 비트는 혁명적인 생각으로 건축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저자는 이 건축물들을 통해 건축 디자인이 무엇인지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 건축물들을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

집생각 (2023) - 나를 나답게 만드는 집의 사용법

책소개 “집은 사람을 닮고, 사람은 집을 닮는다” 사적 공간인 집을 가꾼다는 것, 그리고 집을 완성한다는 것의 의미 건축가 김대균의 집에 대한 48가지 단상 코로나19 이후, 집의 기능과 형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바깥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많은 행위가 집으로 대체되면서 집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재택근무가 자연스러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집은 사무의 공간이 되었고, 배달 문화의 발달로 음식을 받을 때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중문 설치 역시 증가하였다. 또 택배가 일상이 됨에 따라 시설 곳곳 무인택배함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거실의 형태는 어떠한가. 거실은 커다란 TV가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데서 나아가 가운데 넓은 테이블을 두어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건축의 경험 (2017)

책소개 이 책은 우리에게 ‘건축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라고 묻는다. 건축 없이 살 수 없는 우리에게 이 질문은 사뭇 도전적으로 들린다. 모든 건물에는 공간을 누비며 움직이는 인간의 자발적 능력을 부추기거나 위축시키는 힘이 담겨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힘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뿐이다. 저자는 이 같은 힘을 경험한다는 사실이 무엇을 뜻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건축의 경험이야말로 인간의 시원적 자유에 속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현대건축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목차 서문: 가능성의 장소 1 민첩성을 자극하는 지면 우리를 길들이는 평탄한 지면 토속 마을의 계단과 골목길 중력의 흐름 곡예하..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 (2023)

책소개 이디스 워턴의『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Italian Villas and Their Gardens』(1904)이 출간된 지 12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다. 이디스 워턴은 소설『순수의 시대』의 작가이자 최초의 여성 퓰리처상 수상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직접 정원을 설계하고 가꾼 정원가이기도 했다. 워턴은 19세기 후반 미국 뉴욕의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이탈리아에 살았던 적이 있다. 수시로 미국과 유럽을 오갔으며, 이탈리아어에 능통했다. 그녀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던 41세 되던 해, 한 잡지사로부터 이탈리아 정원에 관한 글을 의뢰받는다. 그렇게 떠난 수개월에 걸친 현지 취재여행의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정원뿐 아니라 서양 정원에 관한 최고의 고전 중 하나..

아파트 속 과학 (2023) - 과학의 시선으로 주거공간을 해부하다

책소개 창문 크기부터 화단의 나무 한 그루까지, 집값에 매몰된 채 우리가 놓친 가장 한국적인 주거공간에 관한 과학 집들이 우리나라 사람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산다. 또 전체 주택의 3분의 2가 아파트다. 아파트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공간이다. 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며 영혼을 끌어모아서라도 소유하고 싶은 아파트. 그런 아파트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집값에 관해서라면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아파트가 딛고 선 과학적 토대에 관해 질문하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한다. 우리나라 아파트 수명이 왜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짧은지, 60억 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마저 왜 층간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2000년대 초반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새집증후군이 대두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시논객 (2024) - 우리 사회를 읽는 건축가의 시선

책소개 인문적 건축가 서현의 매콤한 도시 읽기! 대한민국 일상에 새겨진 불신·불평등·불합리를 해부하여 그 사회를 읽다 ‘도시와 건축으로 목격한 사회’라는 부제하에 출간됐던 『빨간 도시』. 그 10년 후 대한민국 도시와 사회는 많이도 변했다. 외양상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인정도 받고 있다. 그러나 『빨간 도시』 출간 이후 도시에서 펼쳐지는 여러 현상을 흐름이나 맥락에서 보면 여전히 의문점은 가득하다. 건축과 도시에 연관된 것들로 한정될 때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은 언제나 구태의연했고, 결론은 쳇바퀴만 돌았다. 『도시논객』은 저자의 전작과는 달리 구체적이고 치밀한 접근을 통해 최초를 빚어낸 동인을 찾아 나선다. 우선 저자는 빗살무늬토기로부터 집과 도시의 기원을 유추하고 있다. 조목조목 그..

김종훈회장의 현대건축 여행

책소개 세계 주요 도시들의 아이콘이 된 건축물들을 소개하는 건축 이야기이자 도시 이야기이자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건설사업관리PM 분야 국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10위 기업인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이 세계 주요 도시의 아이콘이 된 대표적인 현대건축을 소개해주는 인문 건축 여행서이다. 우리가 여행자로 주요 도시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현대건축 앞에서 품게 될 의문들인 “왜 지었는가?” “누가 지었는가?” “어떻게 지었는가?” “도시와 개인의 삶에 어떤 일들이 생겼는가?”에 관해 알려준다. 건축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현대건축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건축물이 가진 상징성과 꼭 감상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건축물에 투영된 세계관 등 숨은 가치와 의미..

55 세계의 도시 건축문화

책소개 세계 220여개의 나라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다. 이 책은 필자가 여행해 본 6대륙 70여개 나라의 도시들 가운데 그 나라를 대표하는 55개 유명도시를 골라 역사와 전통문화를 개관하고, 건축물·거리·광장·시장·기념비 등 도시의 공공장소와 건축 속에 담겨 있는 공간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래 비전을 도시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글과 사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 도시 속에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부터 마천루의 도시 뉴욕까지 5천년 간의 인류문명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 이 책이 세계의 여러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이 도시의 역사와 공간문화, 건축, 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아프리카 01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_이집트 02 아프리카의 꽃 아디스아바바_에티오피아 03 평화의 ..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책소개 우둔한 정치인들 때문에 혹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거나 철거된, 살아 있는 역사 속의 건물들로 우리를 안내하는 책 이 책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위대한 건축물들을 연민과 반성으로 돌아보고 있다. 우리가 잃어버린 건축물들을 조심스럽게 찾아보고 왜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적하는 그의 작업은 그 깊이와 광범위함에서 놀랍기만 하다. 우리가 많은 건축물들을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것은 단지 시간이 흘러서 무너져 내리거나 신의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에리두와 가까운 우루크 신전에서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타워까지, 그토록 위대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우리는 왜 잊지 못하는 것일까? 정치적 이유로 멀쩡한 건축물들을 파괴하고 전쟁의 포화..

나무와 풍경으로 본 옛 건축 정신

책소개 인간과 건축의 관계를 읽다 서양 건축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우리 전통의 건축 정신을 되살리고 옛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담았다. 나무 하나에도 의미를 새기고 풍경을 벗 삼은 옛사람들의 지혜,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장구한 옛 건축 정신을 여덟 개의 강의로 만나볼 수 있다. 건축은 인간이 자연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건축, 도시, 조경이라는 인공적인 조영물을 만들어내는데, 이 안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주위 환경을 바라보는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러므로 건축이란 단순한 주거 공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외부세계(우주)를 축소시킨 하나의 소우주인 것이다. 나무는 인간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자 신성한 장소로 인식되곤 했다. 옛사람들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