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자본.경제.기업. (책소개)/5.세계경제

원자재 전쟁

동방박사님 2022. 7.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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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
원자재는 어떻게 미래를 지배하는가?


세계의 모든 원자재를 빨아들이고 있는 자원의 포식자 중국의 등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정책은 원자재전쟁의 판세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그리고 기업과 투자자 개인은 어떤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제를 좌우하고 있는 원자재를 둘러싼 국가와 국가, 국가와 기업, 기업과 기업 대결의 역사를 살펴보고,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도출한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 원유는 공급과 수요의 파워게임이다
01. 원유에 대한 오해들
02. 원유 패권주의의 역사
03.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OPEC과 비OPEC
04. 석유산업의 미래
05. 원유 가격 하락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결론_에너지 전략 엿보기
인포메이션_주요 석유제품 사용처는 어디일까?

CHAPTER2. 부활을 꿈꾸는 불멸의 귀금속
01. 세계 최고의 금생산국 남아프리카의 추락
02. 인도와 중국의 골드러시
03. 기회를 잡은 중국
04. 금은 원자재인가 금융상품인가
결론_금 전략 엿보기
인포메이션_금 가공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무엇일까?

CHAPTER3. 경기를 선도하는 비철금속
01. 프리미엄의 흑역사, 알루미늄
02. 칭다오 항구 창고 스캔들의 진실, 전기동
03. 비철금속 창고의 비밀
결론_비철금속 전략 엿보기
인포메이션_주목할 만한 비철금속

CHAPTER4. 풍요 속의 빈곤, 곡물
01. 맬서스 트랩의 오류
02. 곡물을 움직인 엘니뇨와 라니냐
03. 곡물의 ‘나비효과’
04. 곡물창고의 진실
05. 축산물시장의 대표적인 품목, 소와 돼지
결론_농축산물 전략 엿보기
인포메이션_주목할 만한 곡물

CHAPTER5. 원자재전쟁의 보이지 않는 위협
01. 새로운 전쟁이 다가온다
02. 원자재 헤지 전략이란 무엇인가?
03. 현재가격으로 미래에 살 것인가 미래가격으로 현재에 살 것인가
04. 파도처럼 움직이는 원자재가격
05. 원자재의 상관관계와 대체관계
06. 원자재시장의 대표 거래소
인포메이션_파생상품 명세서 이해하기

CHAPTER6. 원자재의 함정에 빠진 세계
01. 덫에 걸린 기업들
02. 미래 가격 예측은 허구인가
03. 위험에 대한 동의
04. 원자재별 기업대응전략
결론_루트를 만들어라
인포메이션_대외적 관리의 파생상품 헤지 메커니즘

부록
1. 새로운 자원의 탄생, 탄소배출권
2. 원자재 슈퍼사이클, 지금은 어디인가?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유태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을 수료하였다. 1994년부터 현대증권과 삼성생명에서 금융시장업무를 담당하였고, 1998년부터 삼성선물에서 금융선물팀장, 해외선물팀장, 상품선물팀장으로 금융을 포함한 원자재업무를 총괄하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해외거래소의 원유, 곡물, 금속 관련 원자재상품을 17년간 중개하였다. 농식품부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 위원 활동과 각종 ...
 

책 속으로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원전쟁은 화석원료뿐만 아니라 곡물, 대체에너지 같은 다양한 자원의 개발과 금융시장 활용을 통한 경제력 확대 전쟁이다. 중국, 인도 등 자원 경쟁에 뒤처져 있던 자원 소비국가들이 원자재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소비국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중국이란 ‘자원 블랙홀’이 자리 잡으면서 총성 없는 자원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과거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과 자원부국인 중동국가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에너지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었으나,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와 대체에너지의 등장으로 시장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한 지구종말론 같은 자원고갈 전망을 전 세계인들이 예언처럼 믿기 시작하면서, 시장지배력을 잃지 않으려는 금융기관들과 투기세력들이 원자재가격을 부풀려 경제불황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미 밝혀진 것처럼, 한정된 자원 매장량의 예언에 대한 잘못된 미신은 과학기술 개발과 새로운 매장량의 발견 그리고 대체자원의 등장으로 허구임이 밝혀졌다.
--- pp.5-6「프롤로그」중에서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서 원유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셰일가스 생산과 이라크 원유 수출 재개, WTI 수출 전망 등으로 한때 배럴당 140달러대까지 올랐던 원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대까지 추락하자 재정적자를 걱정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달러 연동 고정환율제, 즉 달러 페그제를 도입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달러 페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국가 재정의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 입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본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pp.25-26「원유 패권주의의 역사」중에서

2013년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의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을 2% 정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중국에서 제시한 금 보유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체 외환보유액의 약 1%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증가시켜왔고,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금 보유량을 확대해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입장에서는 금 실물 보유가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달리 중국은 자체적으로 거대한 금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약 8,000톤과 독일을 포함한 유로 지역의 약 1만 톤의 금 보유량 대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중국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5,000~6,000톤의 금 보유가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pp.98「기회를 잡은 중국」중에서

하지만 곡물시장은 다른 원자재시장에 비해 정보의 불균형과 환경의 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다. 에너지, 귀금속, 비철금속은 기본적으로 장기간 보관 가능하고, 생산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공급 상황에 대한 정보 분석이 정확한 편이다. 그에 비해 곡물시장은 계절에 따라 가치가 변화하여 장기간 보관이 어렵고, 생산지는 정해져 있으나 기후에 따라 작황이 변화하고, 다른 대체작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확할 때까지 공급 상황을 적시에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곡물시장에서는 거래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곡물시장 참여자들은 각자 산지에서 갖고 있는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곡물 거래계약을 하는데, 이미 곡물가격에 대한 정보가 거래방식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계약에 따라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유통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경우 곡물가격이 어떤 방식을 따르느냐에 따라 동일한 수급상황임에도 가격은 다르게 움직인다.
--- pp.167-168「곡물의 나비 효과」중에서

앞으로의 전쟁은 절대 갑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이끌기보다는 상대방의 조건을 수용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 전환시킬 수 있는, 즉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헤지 전략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다양한 헤지 전략의 경쟁체제로 접어들었으며, 이는 ‘헤지전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상대방은 큰 수익을 기대하지만, 결코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헤지 전략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우리가 가진 약점과 과거의 투자 전략을 이미 알고 있다. 어쩌면 헤지 전략을 이미 준비해놓고 우리를 상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p.227「새로운 전쟁이 다가온다」중에서

가격이 불리하게 변동할 경우 허용 가능한 최대 손익 규모로 총 한도를 설정해야 하는데, 각 기업체의 재무적 상황과 시장환경 변화로 인하여 설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외환 손실 한도의 경우에는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 전년도 이익의 일정 비율 등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자재의 경우 기업 내 전사적 개념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각 사업부별(구매, 판매, 재고 등) 목표에 따라 입장이 상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너 중심의 기업체가 아닌 이상 한도를 설정하기는 어렵다. 이 경우 전사적 한도와 각 사업부별 한도로 배분하고, 거래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하되, 한도 내 손익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정하다고 본다.
--- pp.299「결론 --- pp.루트를 만들어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원자재의 덫에 걸린 세계,
당신의 기업은 어떤 전략을 준비했는가?


2002년 1월, 포드는 자동차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팔라듐 비축과 관련해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1,370억 원의 손실처리를 발표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1997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되었던 팔라듐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러시아가 공급을 중단하면서 2001년까지 가격이 4배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포드의 주가가 3분의 1토막 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영업비용의 최대 25%를 차지하고 있던 연료비의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 의사결정으로 2005년 한 해에만 9억 달러(1조 237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했다.

변동성 위기에 처한 국가들도 원자재 투자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 국제무역과 내수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했던 미국은 일본과 독일에 밀려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었는데, 자국 소비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동원해 해외 자원투자에 집중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렸다. 또한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중국은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원자재시장에서 가격 협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원자재 전략은 국가와 기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국내 금융기관에서 20년간 원자재업무를 총괄한 저자는 『원자재전쟁』을 통해 오래된 전쟁의 씨앗 원유부터 귀금속과 비철금속, 곡물을 비롯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탄소배출권 등 자원을 둘러싼 국가와 국가, 국가와 기업, 기업과 기업 대결의 역사를 살펴보고, 최악의 위기를 탈출하는 전략을 도출한다.

원자재의 흐름을 읽으면
경제와 투자의 미래가 보인다!


역사적으로 원자재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자원이 발견되었고,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려는 수많은 전쟁으로 이어졌다. 과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식민지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었고, 이라크 전쟁 또한 여러 정치적 이유가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원유가 흐르고 있었다. 러시아 또한 천연가스를 무기화해 유럽과 대립각을 세웠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해체되기까지 발생한 자원전쟁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 확보전쟁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원전쟁은 곡물, 대체에너지까지 전선을 확대했고, 첨단 금융기법이 동원된 경제전쟁으로 변모했다. 더불어 장기화된 저유가와 대체자원 비중 증가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생긴 팽팽한 균형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하고, 중국이나 인도처럼 거대한 소비시장도 갖고 있지 못한 우리나라는 어떻게 치열한 자원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역시 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 광산 개발과 지분투자, 현지 농장 확보 등 다양한 실물투자를 펼쳐왔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자원전쟁을 단기적 정책으로, 단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급급했다. 이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키코 사태 때 그랬던 것처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저자는 달러와 위안화라는 기축통화로 무장한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와 국내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수익의 투자상품으로서가 아닌, 실물과 금융이 융합된 헤지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원자재시장별 주요 특성과 가격 결정 요인, 리스크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적용사례를 통해 전략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저자가 현장을 뛰면서 겪은 경험들은 기업에게는 원자재 전략 수립에, 금융기관에게는 원자재 관련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개인과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자재시장에 대한 이해와 투자 아이디어, 전략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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