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교육의 이해 (책소개)/2.교육문제비평

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2) - 수업과 생활지도, 쏟아지는 업무에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처방전

동방박사님 2023. 3. 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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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재의 거대한 교육체제에서 상처받고 힘든,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을 위한 치유의 메시지


2020년 경기도 교육연구원에서 경기도 내 초임교사(경력 3년 차 이하) 3,049명과 4년 이상 경력교사 4,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임교사의 30%가량이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힘들게 교사가 되지만, 정작 학교에 온 교사들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무시와 무관심에 자존감이 무너지기도 한다. 종일 열심히 일해도 수업 준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시간이 부족하다. 수많은 공문과 행정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고, 교사로서의 만족감과 행복을 찾기 어려워진다. 저자는 이러한 현재의 거대한 교육체제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할 선생님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한 인간이자 교사로서의 20년간의 성장 이야기다. 어리바리하며 입으로만 말하고 때우던 수업을 하던 보통의 교사에서, 스스로 해 보이는 교사가 되기까지.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무참히 깨졌던 순간에서 스스로의 위로와 인정을 통해 치유하기까지. 저자는 그 과정에서 사고를 전환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의 자존감이 바로 세워져야만, 교사로서의 삶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성장 과정이지만,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선생님들의 점이 모여 한 아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선이 되어 이끌어주는 존재가 된다. 그처럼 복잡한 시공 간의 만남이자 의미 있는 변화의 순간들이 되는 것이다.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그들이 바로 선생님들이다. 이러한 선생님의 자존감이 곧,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이다. 선생님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의 가치와 유능감을 믿고 행동할 때,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통해 존중받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형성해나갈 수 있다. 그렇게 자존감을 가진 선생님만이 그들에게 자존감이라는 멋진 선물을 전해줄 수 있다. 이 책은 지치고 고된 선생님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교사로서의 삶의 중심을 찾고 선생님 모두가 각자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교사가 되는 방법을 발견해보자. 그것이 우리 교육의 진정한 희망과 행복을 전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교사는 교육의 꽃이다

01 교사, 중심을 잃다
02 이럴 때 있으시죠?
03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선생님에게
04 수업은 고통 반, 행복 반이다
05 학급에서의 깨진 유리창 법칙
06 교사는 교육의 꽃이다
07 선생님의 자존감은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이다

2장 지금 선생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01 지금 선생님의 자존감은 안전한가요
02 선생님 의도대로 되지 않습니다
03 선생님,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요
04 그대로의 나를 더 사랑하기
05 선생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06 선생님들은 모두 특별한 존재입니다
07 지금 선생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08 오늘부터 자존감 있는 삶을 살아라

3장 교사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7가지 방법

01 사고의 순서를 바꿔라
02 선생님 수업의 핵심가치를 만들어라
03 현상은 복잡하지만 법칙은 단순하다
04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라
05 어떤 상황속에서도 긍정하라
06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마라
07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라

4장 행복한 선생님이 되는 마음의 기술 8가지

01 비유와 스토리텔링 이용하기
02 수업 때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라
03 버럭 화를 내도 미운 감정을 가지지 마라
04 조금은 느긋하게 천천히
05 주장하지 말고 이해하게 하라
06 미래지향적 언어를 담아라
07 진심, 어떤 아이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08 긍정의 힘이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5장 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01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유
02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내가 좋아진다
03 어떤 교사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04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교사가 되어라
05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 가르친다는 것
06 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07 그냥 아는 것과 진짜 아는 것
 

저자 소개

저 : 노지현
 
- 21년 차 현직 중학교 교사 - 행복한교사연구소 대표 - 자기계발 작가, 강연가, 사고전환 자존감 코치 - 저서 《버킷리스트 30》 공동 집필 교사가 되어서도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하며 살았다. ‘왜 나는 뭔가 내세울 게 없을까?’, ‘나는 왜 저 선생님처럼 강단에 서지 못할까?’ 남과의 비교는 항상 나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나에게 나만의 특별함이 생겼다. 나의 시선을 남들과의 비교가 아...
 

책 속으로

중심을 잃는다는 것은 교사라는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흔들림이 없었다면 꽃을 피우는 아름다움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말이다.
--- p.19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의 벽은 무서운 것이다. 학급에 대한 자신들이 가진 이미지가 그 한 해 자신이 몸담은 학급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학급은 학기 말로 갈수록 더 많은 사건·사고가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43

수업은 만남으로 봐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 것이다. 그 안에서 교과는 나와 너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매개가 된다. 나와 아이들, 옆 선생님과 아이들, 또 그 옆 선생님과 아이들. 그 속에서의 매개가 과학, 수학, 국어와 같은 각자의 교과가 되는 것이다. 수업이 만남이 되면, 학교의 모든 상황 속에서 ‘나’는 관계 속에 놓이게 된다.
--- p.67

하지만 가끔 우리는 교사인 ‘나’가 아니라 교사로서의 역할인 ‘나’에 충실하려고 한다.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사랑을 조금 천천히 가도록 내버려두는 게 좋다. 그렇게 잠깐 자신만의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것이다.
--- p.94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즉,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 자신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일단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 p.109

모든 교사가 ‘쉽고 즐겁게’를 핵심가치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교사마다 핵심가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가치가 ‘소통’이라면, 매시간 수업의 일부를 소통할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웃음’이 핵심가치라면, 수업 중에 몇 번은 웃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놓는다. 이처럼 선생님만의 핵심가치가 매시간 녹아 들어가면 된다.
--- p.129

비유보다 훨씬 더 막강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초등, 중등, 고등까지 어떤 교과를 막론하고 거의 다 쓰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도 하지만 스토리텔링만이 갖는 멋짐이 있다. 스토리텔링은 감정을 흔들 수 있다.
--- p.170

전혀 수업과 상관없어 보일지라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기에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기에,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사막의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어 사막이 아름답듯이, 교사는 아이들을 위해 그 어딘가에 상상력의 우물을 숨기고 있어야 한다.
--- p.179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루어야 하는지 알게 하기 위해 우리는 조금 느긋하고 천천히 가야 한다. 아이들은 삶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같은 감정이라도 다른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배워나가야 한다. 아이들 개개인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것, 그것은 판사도 형사도 아닌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