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생각의 힘 (책소개)/2.한국사회비평

괴물이 된 성범죄자들 -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예방 솔루션(2023)

동방박사님 2023. 11. 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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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0여 명의 성범죄자와 마주한 무도실무관이 전하는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무도실무관인 저자는 그간 성범죄자들에게 직접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관리하며 그들의 재범 위험성을 몸소 느껴왔다. 그리고 그들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서 친절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으며, 범행은 방심하는 사이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처법과 솔루션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성범죄는 생각하지 못한 새에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며, 범죄 유형과 수법 또한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정작 피해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은 그다지 체계적이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성범죄 유형, 범죄 수법을 알리고 예방법과 대처 솔루션을 알리고자 한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와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서는 알아둘 만하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가 안전 서비스와 함께 상황별 솔루션을 알아두어 성범죄의 공포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

목차

작가와의 인터뷰 · 6
프롤로그 · 12

PART1 대한민국은 안전하지 않다

01 우리는 범죄자와 이웃이다 · 23
02 신종 마약, 나도 모르게 당한다 · 28
03 불법 촬영, 당신도 당할 수 있다 · 32
04 미투 운동으로 본 위력에 의한 성범죄 · 37
05 대한민국은 치안 안전국인가 · 42
06 미국은 1000년을 판결한다 · 46
07 우리는 프로파일러가 아니다 · 51

PART2 의외로 성범죄자들이란

01 의외로 평범한 이웃이다 · 61
02 의외로 인상이 좋다 · 64
03 의외로 가족과 애인이 있다 · 67
04 의외로 인면수심의 아버지이다 · 70
05 의외로 친절하다 · 73
06 의외로 후회를 한다 · 76
07 의외로 치밀한 계획이 있다 · 80
08 의외로 약점이 있다 · 84

PART3 흔한 성범죄, 이렇게 대처하라

01 원룸에 사는 자취생이라면 · 91
02 밤길을 혼자 걸어야 한다면 · 96
03 낯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 101
04 강아지를 안은 남자가 말을 건다면 · 106
05 술 냄새 나는 남자가 근처에 있다면 · 110
06 빈집 근처를 지나야 한다면 · 115
07 대중교통에서 치한을 만난다면 · 119
08 노출증 환자는 위험한 존재 · 123
09 약속되지 않은 방문자를 의심하라 · 127
10 학원 선생님이 성범죄자라면 · 131

PART4 특수 성범죄, 이렇게 대처하라

01 그들은 무조건 술을 먹인다 · 139
02 그들은 장애인을 노린다 · 144
03 그들은 차량으로 납치한다 · 148
04 그들은 여행객을 노린다 · 154
05 그들은 친족을 노린다 · 159
06 그들은 유흥업 종사자를 노린다 · 162
07 그들은 어린아이만 노린다 · 167
08 그들은 노인을 노린다 · 172

PART5 그루밍 성범죄

01 교육계 그루밍 성범죄 · 179
02 종교계 그루밍 성범죄 ·184
03 예체능계 그루밍 성범죄 · 187
04 디지털 그루밍 성범죄 · 191
05 심리 상담실의 그루밍 성범죄 · 195

PART6 나이대별 성범죄

01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 203
02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 208
03 20대 미혼 여성들에게 · 213
04 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 218

PART7 상황별 안전 솔루션

01 귀갓길 이제는 안전하게 · 225
02 사칭범을 구별하라 · 231
03 낯선 사람이 도움을 청한다면 · 235
04 직장 내 성범죄, 이렇게 대처하자 · 238
05 자취생 안전 솔루션 · 243
06 NO라고 말할 수 있는 자녀 · 250
07 국가 안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 257
08 결국 답은 하나다 · 264

에필로그 · 268
 

저자 소개)

저 : 안병헌
 
11년 차 무도실무관. 현재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범죄자들을 관리·감독하여 사회 복귀를 돕는 동시에 성폭력, 살인, 강도, 약취 유인 등 제2의 범죄를 막는 데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성범죄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이자 너무도 만연한 일상적 범죄이다. 그러나 그 잔혹성과 비교해 성범죄자들의 실제 모습은 평범하고 소심하다. 이 책은 외모와 인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성범죄자들의 공통적인 특...

책 속으로

물뽕뿐만이 아니다.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신경 안정제인 졸피뎀 또한 성범죄자들이 즐겨 쓰는 의약품이다. 졸피뎀을 넣은 술을 마시면 만취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고, 결국 정신을 잃는다. 최음제도 사람을 혼미하게 만들고, 흥분시킨다. 모두 쉽게 구할 수 있어 성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며, 당신을 의도치 않는 성폭력에 노출시킬 수 있다.
--- p.30

대한민국에서 성범죄가 만연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범죄 사실을 알면서도 입을 닫는 방관자들 때문이다. 동료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여기며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심지어 웃는 사람도 있다. 여전히 조직 내에서 가해자들이 안하무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p.39

즉, 우리는 겉모습으로 절대 그들을 알아볼 수 없다. 게다가 성범죄자라고 해서 모두 전자발찌를 부착하거나 신상정보가 고지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옆집 사람, 상가 주인, 친절한 경비원 등의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살고 있을 뿐이다.
--- p.62

그런데 이들이 진짜로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범죄자 대부분은 여성이 많은 곳에서 활동하며 쉽게 여성을 만난다. 물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간혹 진짜로 잘 만나보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만남이든, 성적인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그들은 잔혹한 본색을 드러낸다.
--- p.69

대부분 성범죄자는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다고 생각하지만 계획적인 범행이 많다. 예를 들어, 한 여성을 강간하기로 목적을 두었다면 그 여성이 주거지 귀가 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혼자 사는지, 침입하기 용이한 진입로와 범행을 저지른 후 도망갈 수 있는 퇴로를 확인해 둔다. 또 준비된 위협용 흉기와 소리 방지용 테이프 등을 준비하며 바로 실행하지 않고 그
주위를 맴돌다가 안전한 기회가 되었을 때 범행을 착수한다.
--- p.82

그들은 누구를 사칭할까? 사칭 성범죄자를 만나본 결과, 이들은 대중이 신뢰하거나, 친숙하게 여기는 직업을 선택했다. 택배기사, 가스 검침원, 수리 기사, 사회 복지사 같이 집을 자주 방문하는 직업이나, 사복 경찰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직업 말이다. 특히, 사복 경찰은 ‘혹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하는 걱정에 쉽게 문을 열어주었다. 즉,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약속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 공무원이라고 하는 사람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
--- p.127-128

밤길,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주차된 차량이다. 성범죄자들은 시동을 끈 차 안에 조용히 있다가, 적당한 상황이 되면 문을 열고 나와 여성을 납치한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데 주차된 차량이 즐비하다면 신속히 지나가라. 괜히 남의 차 안을 들여다보거나, 창문에 당신을 비춰보는 것도 금물이다. 범행 대상이 되기 좋은 행동이다. 당신의 앞에 갑자기 멈추어 서거나, 따라붙는 차량도 조심해야 한다.
--- p.152-153

성매매 자체가 불법이지만, 성범죄자들은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유흥업 종사자를 마음대로 취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해 너무도 쉽게 성범죄를 저지른다. 유흥업 종사자가 성폭력 당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니야? 유흥업을 선택했다는 건 자기 몸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잖아. 무슨 상관이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 p.163
 

출판사 리뷰

과연 대한민국은 치안 안전국이 맞을까?
어떻게 하면 성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치안 안전국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일상에서 절도, 차량 강탈 등의 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편의점이 있어 늦은 시간에도 돌아다닐 수 있다.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을 여행하기 좋은 이유 중 ‘치안’을 1순위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성범죄에서는 절대 안전국이 아니다. 2020년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당해 성범죄는 30,105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성범죄는 32.9% 증가했다. 대한민국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우리에게 밤길은 여전히 두렵다.

《괴물이 된 성범죄자》의 저자는 무도실무관으로서 성범죄자들을 최일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저자는 대상자들에게 직접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관리하며 그들의 재범 위험성을 몸소 느껴왔다. 성범죄자들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서 살아가고 있고 범행은 방심하기 쉬운 상황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에 대처할 방법을 꾸준히 연구했다. 이 책은 저자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연구한 성범죄의 유형과 범죄 수법, 예방법 및 대처 매뉴얼을 담아냈다. 1장과 2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성범죄 실태와 우리가 놓치기 쉬운 성범죄자의 특징을 정리했다. 3장과 4장에서는 상황별, 유형별 성범죄와 대처법을 알려준다.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성범죄 유형과 수법, 예방법 등을 설명한다, 5장은 디지털 그루밍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다룬다. 6장은 나이대별로 주로 발생하는 성범죄를 정리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상황별 안전 솔루션을 수록했다. 방심하고 놓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국가 안전 서비스 등 팁을 담아냈다.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이상적인 사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 화나는 현실이지만 언제든 나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성범죄 유형과 수법, 대처법을 미리 파악해두고 최대한 위험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부디 이 책에서 제시한 예방·대처법으로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