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해외성지순례 (1997~2018) (여행지)/8.중국심양 (존로스)

3. 소현세자 유배지였던 "심양관" 터

동방박사님 2017. 7.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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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 유배지였던 "심양관"

조선은 병자호란 후 1637년(인조15년) 2월 '정축맹약'에 따라 소현세자(昭顯世子)와 봉림대군(鳳林大君) 및 3정승 6판서의 자제들을 심양에 인질로 보냈다. 심양의 세자와 대군이 머물던 처소 겸 집무소를 '심양관(瀋陽館)이라고 하였는데 청나라에 와서는 이를 '고려관(高麗館)'이라고 불렀다. 정방(正房) 5칸, 동서 상방(廂房) 10칸, 대문 3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심양관에 거주하였던 소현세자 일행은 1644년(인조22) 청이 북경을 점령하고 천도하면서 함께 북경으로 처소를 옮겼고, 그해 12월에 인질에서 해방되어 서울로 돌아왔다.



현재 심양어린이도서관이 소현세자 유배지였던 "심양관"터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현재 심양어린이도서관은 만철봉천공소가 1924년에 완공하여 사용하던 건물이다. 근대 청나라 역사 관련 전문가인 김육불의 "심관록", 건륭 43년의 '성경통지(盛京通志),  '최신봉천시가전도' 등에 의하면 심양관의 원 위치는 덕성문(대남문)내 길 동편의 고려관 골목의 남쪽으로 원 심양성벽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는아파트에 뭍혀 성벽도 없어지고 고려관 골목도 사라졌지만 위치를 추적해보면 현재 '하버드유치원'이 자리한 곳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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