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1.세계전쟁사

전투감각

동방박사님 2021. 12.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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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민국 육군이 인정한 월남전 최고의 실전 기록
맹호부대 파월 중대장이 전하는 전투 체험과 감각
현 육군 초급간부의 필독서 『전투감각』 22년 만의 개정판


『전투감각』은 실제 전투를 경험해보지 않은 병사들을 위해 자신의 파월 경험을 상세히 기록한 장교의 전무후무한 전장 기록이자, 뛰어난 전쟁 수필이다. 1991년 초판이 발행된 후 장병들의 필독서로 읽혀온 『전투감각』은 22년 만에 새로운 장정과 보완된 내용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편집과 디자인, 본문 도판을 새롭게 하였고, 개정판에 맞추어 『손자병법』에 담긴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의 덕목을 풀이한 리더십 강론 ‘리더십에 대하여’를 새로 집필하여 추가하였다.

전투는 죽느냐, 사느냐, 목숨이 걸려 있는 가장 큰 중대사여서 미리 시험해 보는 예행연습이 있을 수 없고 교육훈련을 통하여 숙달한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리는 교범에서 배우고 전술전기는 훈련을 통하여 체득할 수 있지만 전투현장에 대한 감각만큼은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 익히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이 책은 우리 군을 이끌어갈 초급간부들에게 전투감각을 전하는데 그 주안을 두고 기술했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면서

01 두고 온 철모
02 처음 부딪힌 월맹 정규군
03 적 야전병원과 쑤 병장
04 잠적
05 크레모아, 조심해야 한다
06 선임하사와 딸
07 그것은 그림책 속의 참외가 아니야
08 마대포와 적의 심리전
09 구사일생
10 매복전투
매복 준비와 전투
매복 환상과 착각
11 부러진 나의 소총
12 적 게릴라본부 일망타진
13 마이 여인
14 영악한 적의 전술
15 장기가 노출된 부상병
16 내가 본 월남전쟁
17 전장과 전투를 생각하며
18 리더십에 대하여

이 책을 마치면서
 

저자 소개

저자 : 서경석
1942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65년 ROTC 3기로 임관한 뒤 35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파월 맹호부대 소대장과 중대장, 25사단 72연대 2대대장, 육군대학 전술학처 교관, 17사단 102연대장, 특전사 참모장, 제5공수 특전 여단장, 제17사단장, 교육사령부 참모장, 제6군단장 등을 거쳐 1999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그...
 
 
책 속으로
전투는 죽느냐 사느냐, 목숨이 걸려 있는 가장 큰 중대사여서 미리 시험해보는 예행연습이 있을 수 없고 교육훈련을 통하여 숙달한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리는 교범에서 배우고 전술전기는 훈련을 통하여 체득할 수 있지만, 전투현장에 대한 감각만큼은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 익히기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때문에 누군가 체험한 사람이 전투현장을 사실대로 묘사하여 후배들에게 알려주어야만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장차 전투의 승패를 좌우할 교육훈련의 현장을 눈여겨 살펴보았고, 전투감각이 부족하여 많은 과오를 범하면서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부하 장병을 접할 때마다 나의 체험들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져왔다. 때마침 특전여단의 지휘관이 되고 나서 그간 간간이 정리해오던 원고를 모아 적진 깊숙이 뛰어들어 적과 싸우게 될 부하들을 위해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서문」

크레모아가 터지면 적들은 전력을 다해 달아난다. 적이 달아난 후 수류탄을 던져봤자 수류탄이 땅에 떨어져 바로 터지지 않는다. 수류탄을 집어서 안전핀을 뽑고 던져서 터지는 시간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0초 내지 15초는 걸린다.
이 시간에 육상선수 같으면 100미터는 뛰어간다. 크레모아 폭발 때 쓰러지지 않은 적이 뛰기 시작하면 수류탄이 터질 때까지 수류탄 살상반경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
매복전투 시 크레모아, 수류탄, M16 소총순으로 사격을 해야 한다는 교범상의 교리는 잘못된 것이다.
--- p.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