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고전문학

29.가시나무새 (콜린 맥컬로우)

동방박사님 2022. 1.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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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울지 않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슬픈 가시나무새의 전설을 몸으로 살다간 여인이 있다.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죽음의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우는 가시나무새, 사랑을 목숨과 바꾼 슬프고도 아름다우 이야기. 이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여성 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사랑하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메시지이다.

저자 소개 

역 : 안정효 (AHN, JUNG-HYO,安正孝)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

저자 : 콜린 맥클로우

Colleen McCullough. 오스트레일리아의 웰링톤에서 출생, 시드니에서 자랐다. 신문 기자, 도서관 사서, 교사 등의 직업을 전전했으며, 예일 대학에서 내과학을 전공, 신경생리학자로 일했다. 처음에는 의과 대학에 진학을 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을 그만 둔 이후로 여러 직업을 거쳐 그 후에 독학으로 정신과 의사과 되어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등지에서 신경...
 

책 속으로

'랠프, 난 그걸 물론 이해해요. 난 알아요, 난 알아요...그것이 비록 우리들로 하여금 죽고 싶다고 비명을 지르도록 만들게 하는 한이 있어도, 우리들은 저마다 부정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지니고 있어요. 우리는 현재의 우리들이라는 것, 그것뿐이죠. 가슴이 터지도록 노래를 부르는, 가슴을 가시에 찔린 새에 대한 옛 켈트 전설처럼요, 운명이니까 어쩔 수 없어요. 우린 잘못을 범하기도 전에 그것이 잘못이라는 걸 알지만, 스스로 안다고 해서 그 결과를 바꿀 수는 없죠, 안 그래요? 그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려니 생각하면서, 저마다 자신의 조그만 노래를 불러요. 모르시겠어요? 우린 스스로 우리들의 가시를 만들면서 어떤 대가를 치를 것인지 멈춰서 생각하는 일이 없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통을 겪고, 그것이 보람이 있었다고 우리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뿐예요.'
--- p.198

출판사 리뷰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눈부신 스토리텔링과 절묘한 상상력의 롱 베스트셀러!일생에 단 한 번밖에 울지 않는 전설의 가시나무새는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헤매다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죽음의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운다. 바로 그처럼 사랑과 목숨을 맞바꾼 한 여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의 여성 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마흔이 되어 쓴 장편소설 이 작품은 일단 독자가 손에 쥐면 쉽사리 놓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소설이다. 한 인간이 뿌리내린 땅과 과거 역사에 대한 긍정, 삼대에 걸친 세 여인의 삶에 관한 이 작품은 사랑하면서도 그 방법을 모르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말끔하면서도 엄격한 분위기의 휘이와 괴로운 삶도 잘 견뎌 내는 쾌활한 패디 클레어리 사이엔 여덟 명의 자식이 있다. 그 가운데 유일한 딸인 매기는 붉은 머리의 아름답고 순진한 소녀다. 제`1`차 대전으로 인한 공황의 여파로, 양털깎이로 연명하던 패디는 일자리마저 빼앗겨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실의에 잠긴 패디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광대한 드로게다 농장과 미카르 유한책임회사를 갖고 있는 누나 메어리로부터, 온 가족을 드로게다 농장에 초대한다는 뜻밖의 반가운 편지를 받는다. 그녀는 그 지역 가톨릭 교회에 헌신적으로 기금을 대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교구의 잘생긴 랠프 신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클레어리 일가가 뉴질랜드를 떠나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하던 날 랠프 신부는 그들을 마중나온다. 그때 매기의 자그맣고 귀여운 인상은 랠프에게 강하게 각인된다. 클레어리 일가가 드로게다 농장 일을 잘 꾸려 가지만, 메어리는 오히려 질투로 인한 심한 열병을 앓는다. 조카 매기에게 랠프 신부의 시선을 빼앗긴 탓이다. 질푸와 이룰 수 없는 욕망에 지친 그녀는 농장의 전재산 관리를 카톨릭 교회와 랠프 신부에게 맡긴다는 유서를 써놓고 자살하기에 이른다.

재산에 탐닉하는 자신의 이율 배반적인 모습에 회의와 가책을 느낀 랠프 신부는 드로게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휘이는 감각을 살려 집을 새로 단장하고, 남자들은 농장일에 최선을 다한다. 랠프 신부의 계획적인 관리로 나온 이익 배당금과 생활 유지비는 어김없이 클레어리 일가에게 보내진다...

저자 콜린 맥컬로우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웰링톤에서 출생, 시드니에서 성장했다. 신문 기자, 도서관 사서, 교사 등의 직업을 전전했으며, 예일 대학에서 내과학을 전공, 신경생리학자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