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고전문학

57.마지막 잎새 ( 오 헨리 )

동방박사님 2022. 1.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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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편 문학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미국 휴머니즘 문학의 대명사 오 헨리의 단편선 『마지막 잎새』

많은 사람들이 ‘오 헨리’ 하면 단연 ‘단편소설’을 떠올린다. 그는 실제로 약 3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쓰면서 매우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가난, 질병 등으로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이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애환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 많다. 이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생은 ‘휴머니즘’의 기둥이라 여긴 그의 사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오 헨리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성장 과정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오 헨리는 어렸을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알코올중독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서 할머니와 고모 밑에서 자라고, 자신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아 일찍이 고향을 떠나 황무지 텍사스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였다. 결혼 후에는 잠시 은행원으로 일하였는데, 공금횡령을 했던 것이 그만둔 후에 들켜 중앙아메리카 지역까지 도피하였다. 그러던 중 아내의 병세가 악화되어 임종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체포되어 3년간의 옥살이를 하였다. 그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통해 인간성의 숭고함과 고귀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바람과 실제 사이의 괴리를 해학적으로 교훈적으로 풀어내어 독자에게 감동과 연민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 헨리는 풍부한 어휘력으로 만들어 내는 언어의 향기로움을 바탕으로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시에 ‘트위스트 엔딩’이라는 새로운 문학적 기교를 창시하여 세계 문학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업적을 남겼다. 트위스트 엔딩이란 독자의 기대나 예상을 뒤집는 문학적 기교를 의미하는데, 이 기교가 전혀 인위적이지 않고, 논리적이며, 개연적이다. 오 헨리는 한 작품에서 자신의 서술 기법에 대해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작가가 화제에 대하여 자신의 소견을 폭로할 때까지 숨기는 데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헨리의 단편은 ‘보여 주기’식의 교훈적 내용만 담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짤막한 이야기 속에 담긴 휴머니즘과 해학성은 많은 독자를 웃고 울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들로 여전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마지막 잎새 7
크리스마스 선물 18
20년 후 28
물레방아 있는 교회 35
피서지에서 생긴 일 56
사회적 삼각관계 66
매혹적인 옆얼굴 76
경찰관과 찬송가 89
손질 잘한 램프 100
마녀의 빵 121
재물의 신과 사랑의 신 128
사랑의 묘약 141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151
돌고 도는 인생 175
어느 바쁜 브로커의 로맨스 187

작품 해설 196
작가 연보 203
 

저자 소개

저 : 오 헨리 (O. Henry,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단편 소설 작가로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났다. 보통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그의 단편 소설들은 우연의 일치가 작중인물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하고 냉소적인 유머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갑작스런 결말로 인해 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법은 그의 등록상표가 되다시피했으나 그런 ...

역 : 김명철

 
현재 바른번역 대표이자 글밥아카데미 원장이다. 그동안 수많은 동료 및 후배 번역가들을 안내하고 지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번역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역의 유형들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번역가 지망생들을 위한 안내서인 『출판번역가로 먹고살기』와 빠르고 정확하게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한 『북배틀』을 썼으며, 『하워드의 선물』, 『파는 것이 인간이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 헨리 ...
 

출판사 리뷰

단편선 『마지막 잎새』에는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의 선물」 「20년 후」 「물레방아 있는 교회」 「피서지에서 생긴 일」 「사회적 삼각관계」 「매혹적인 옆얼굴」 「경찰관과 찬송가」 「손질 잘한 램프」 「마녀의 빵」 「재물의 신과 사랑의 신」 「사랑의 묘약」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돌고 도는 인생」 「어느 바쁜 브로커의 로맨스」 등 총 15편이 담겼다.

첫 번째 「마지막 잎새」에서는 한 여자를 살리기 위한 노인의 기적을, 두 번째 「크리스마스의 선물」에서는 가난한 부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세 번째 「20년 후」에서는 친구 간의 믿음과 배신을, 네 번째 「물레방아 있는 교회」에서는 잃어버린 딸을 다시 찾는 감동을 담았다. 그리고 다섯 번째 「피서지에서 생긴 일」에서는 부자를 선망하는 당시 미국인들의 습성을 비판하였고, 여섯 번째 「사회적 삼각관계」에서는 정치인, 재벌, 거지의 엮고 엮이는 관계를 다루었으며, 일곱 번째 「매혹적인 옆얼굴」에서는 돈을 쫓는 현대인을 비꼬았다. 여덟 번째 「경찰관과 찬송가」에서는 교도소에 가고 싶어도 못 가고 개과천선하려니 경찰에게 잡혀 가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아홉 번째 「손질 잘한 램프」에서는 당시 뉴욕 시민의 일상과 이상에 대한 추구를, 열 번째 「마녀의 빵」에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