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종교의 이해 (책소개)/3.신화학

그림으로 보는 신들의 사랑

동방박사님 2022. 2. 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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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사랑은 과연 어떤 신의 사랑을 닮았을까?
나는 과연 어떤 신을 닮았을까?


남녀간의 사랑은 고차원 방정식만큼이나 어렵다. 사랑에 대한 노래와 소설, 영화, 미술 등은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데 연애는 여전히 힘들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난수표를 해독하듯 어려운 사랑에 대해 과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어땠는지 사랑을 주제로 엮은 책이 바로 《그림으로 보는 신들의 사랑》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명화 400컷, 이 그림들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안의 시들어가는 감성과 연애세포를 건드린다.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스펙이 되어버린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우리들의 연애 스펙 쌓기에 가장 적절한 조언을 줄 것이다.

그리스 신들은 인간을 빼닮았다. 그들은 인간처럼 사랑하고, 싸우며, 도둑질하고, 간통한다. 정말로 인간과 다르지 않은 진솔한 모습은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관계의 기본법칙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스 신들은 각각 다양한 인간 유형 중 하나를 구현하고 있다. 헤라 여신은 헤라 유형의 여자를 제우스 신은 제우스 유형의 남자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단 뜻이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의 12주신에 하데스와 헤스티아를 보탠 총 14명의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를 사랑이란 테마에 초점을 맞춰 세대순으로 살펴본다. 아울러 각각의 신이 대변하고 있는 인간 유형을 분석한다.

저자 김원익의 신화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씨줄과 날줄로 엮으며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그중 그리스 신들을 둘러싼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 부분을 명화와 연결지어 좀 더 간결하고 쉽게 책을 읽어내려 가도록 배려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006

1 부 | 여신들

1. 질투의 화신 헤라 1 018
2. 질투의 화신 헤라 2 027
3. 질투의 화신 헤라 3 038
4. 모성의 포로 데메테르 050
5. 평화주의자 헤스티아 064
6. 얼음 공주 아테나 1 073
7. 얼음 공주 아테나 2 080
8. 얼음 공주 아테나 3 089
9. 모태 솔로 아르테미스 1 102
10. 모태 솔로 아르테미스 2 112
11. 모태 솔로 아르테미스 3 122
12. 프로 사랑꾼 아프로디테 1 135
13. 프로 사랑꾼 아프로디테 2 145
14. 프로 사랑꾼 아프로디테 3 151
15. 프로 사랑꾼 아프로디테 4 158

2부 | 남신들

16. 변신의 귀재 제우스 1 176
17. 변신의 귀재 제우스 2 191
18. 폭풍노도의 격정파 포세이돈 1 206
19. 폭풍노도의 격정파 포세이돈 2 217
20. 우울한 은둔자 하데스 232
21. 냉철한 합리주의자 아폴론 1 241
22. 냉철한 합리주의자 아폴론 2 253
23. 냉철한 합리주의자 아폴론 3 266
24. 경계를 넘나드는 헤르메스 1 284
25. 경계를 넘나드는 헤르메스 2 294
26. 고독한 일벌레 헤파이스토스 307
27. 든든한 보호자 아레스 1 321
28. 든든한 보호자 아레스 2 332
29. 여성적 남자 디오니소스 1 348
30. 여성적 남자 디오니소스 2 357
나가는 말 374
참고문헌 378
 

저자 소개

저 : 김원익
 
문학박사, 신화 연구가,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연세대에서 「릴케의 말테의 수기와 대도시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2 TV에서 ‘신화, 인간의 거울’이라는 제목으로 4회에 걸쳐 'TV 특강'을 했으며, SBS 라디오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에서 2년여 동안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읽기’ 코너를 담당했으며, 매년 여름 그리스로 신화...
 

출판사 리뷰

추천사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신(神)이 있다. 그 신을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바로 우리 마음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 신들의 사랑과 욕망, 질투와 집착, 분노와 파괴, 헌신과 희생을 본다. 그리스 신들은 마음을 억압하지 않고 오직 사랑과 욕망에만 열중한다. 그렇기에 신들의 사랑은 격렬하고 거칠며 때로는 비극적이다. 사랑하고 욕망하라!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하지만 우리는 주위의 시선과 인정이 두려워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그리스 신화 권위자인 김원익 박사의 《신들의 사랑》은 우리에게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게 해주는 큰 귀와 보게 해주는 밝은 눈을 안겨준다. 아름다운 책이다.
- 김철권(동아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한 모든 스토리텔링은 두 개의 기둥 위에 기초해 있다. 바로 캐릭터와 플롯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시나리오 워크숍을 주재해 오면서 캐릭터 묘사하기와 플롯 세우기에 힘겨워하는 수강생들과 마주칠 때마다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추천했다. 신화를 보라. 모든 캐릭터의 원형이 그 안에 있다. 모든 플롯의 원형이 그 안에 있다. 이번에 (사)세계신화연구소의 김원익 소장이 새롭게 펴낸 《신들의 사랑》은 이 모든 원형들을 ‘사랑’이라는 테마 아래 결집시키고 다시 분류해 놓았다. 게다가 풍성한 도판들까지 곁들였으니 이것이야말로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라 아니 할 수 없다.
- 심산(작가, 심산스쿨 대표)

세계신화의 넓고 깊은 바다에서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아직도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방대한 내용의 그리스 신화를 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표 신들을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살펴보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내용의 그리스 신화를 친근감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작가 특유의 해석이 담겨져 있다. 우리와는 다른 배경의 그리스 신화를 통해 신화에 담긴 문제의식이 나 자신뿐 아니라 지금의 현안도 돌이켜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전선권(제주 그리스신화박물관 대표)

신들의 이야기꾼 김원익 박사의 글을 읽으면 신들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서풍 같은 숨결, 거침없는 행위들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이 모든 찬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햇빛은 대지를 껴안고 달빛은 바다와 입맞춘다. 이 모든 입맞춤이 무슨
소용일까, 그대와 입맞추지 않는다면.”
퍼스비시 셸리의 시 〈사랑의 철학〉의 한 부분이다. 사랑의 첫 소통처럼 신들의 사랑에 귀를 열어본다. 신들의 다채로운 사랑이 결국 내 사랑 안에 다 들어 있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사랑 앞에 겸손해지고 더 다정해지지 않을까? 내 사랑을 닮은 신은 누구일까?
- 천수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