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장군의 수염 (이어령)

동방박사님 2022. 2.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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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평론가로서 국내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어령의 첫번째 소설 『장군의 수염』. 이 소설은 560년대 최인훈의 '광장'과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비견할 수 있는 소설이었으나 전위적인 난해성과 시대적인 상황, 그리고 전업작가가 아닌 탁월한 평론가라는 이유에서 올바른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던것이 사실이다. 표제작『장군의 수염』은 상징적이고 우화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 현대사에서 전개되었던 부조리한 사회상황의 실체를 탐색함은 물론 그것을 넘어서서 우주 가운데 움직이고 맹목적인 의지와 갈등하는 인간의 존재문제를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이 책은 원작소설 『장군의 수염』외에도 작가와 이태동과의 대담을 수록하였다. 또한 이태동의 작품 해설을 실어두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작가의 에세이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목차

책머리에

원작 소설 : 장군의 수염 - 이어령
작가와의 대화 : 수염 뒤에 가리워진 본질 찾기 : 이어령 vs 이태동
작품 해설 : 부조리 상황과 인간의 존엄 : 이태동
이어령 에세이 :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낙엽을 밟으며

작가 연보와 앨범 : 우리 문화의 얼굴을 바꿔놓은 거인

저자 소개

저 : 이어령 (李御寧, 호:凌宵)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그는, 문학이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가 되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

저 : 이태동 (李泰東)

 
칼럼니스트·문학평론가. 1939년 경북 청도 출생. 196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197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 힐 캠퍼스 대학원 영문학 석사. 1988년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 박사학위 취득.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 역임. 스탠퍼드 및 듀크대학교 플브라이트 교환교수를 지냈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 : 이태동

1939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채플 힐)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하버드대학 엔칭연구소 초빙 연구원과 스탠퍼드 및 듀크대학교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대학 출판부장겧?駭淪隙?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인 그는 1976년 이...

추천평

이어령은 네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대엔 《저항의 문학》으로 한국문단을, 30대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로 한국인을, 40대엔 《축소지향의 일본인》으로 일본인을, 50대엔 서울올림픽 문화행사 기획자로 세계인을… 이렇듯 그는 100년에 하나 날까 말까 한 자랑스런 한국의 거인이다.
- 김윤식 (문화평론가)
이어령 선생은 우리 시대를 만들고, 문화의 얼굴을 바꾸었다.
- 김승옥 (소설가)
우리 시대 최고의 언어 예술가이자 가장 명석한 지성, 가장 즐거운 상상력의 축제주의자 이어령 선생 언어의 근원 속에는 어머니가, 아니 그 상실이, '비어 있는 중심'이 존재한다.
- 김승희 (시인, 서강대 교수)
이어령 선생의 시선이 빛을 발하면서 빠른 손가락이 허공을 찌르고 입이 열리면 사방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사람, 사물, 현상, 관념, 흐름, 엉킴…. 이런 모든 것이 돌연 어떤 사령관의 신호나 구령에 따르듯이 두 줄로 재빨리 제자리를 찾아 도열하는 느낌이 든다.
- 김화영 (문학평론가)
그는 거침이 없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함과 논리적인 달변, 지칠줄 모르는 열정. 문학평론가에서 문명비평가로, 교수에서 언론사 고문으로 실을 잣는 누에처럼 그의 천의무봉 말은 바로 글이 되고, 글은 동시에 말이 된다. 어떤 대립된 개념도 그의 머리에 부딪히면 하나로 통합된다.
- 이상기 (한겨레신문)
이어령 선생님의 글은 지성을 뛰어넘어 하나의 사상(思想)을 이룬다고 할 것이다. 나는 이어령 선생님과 같은 뛰어난 천재가 인간의 본성을 찌르는 사상가가 되어주길 소망한다.
- 최인호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