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2.정부수립이후

메이지 유신

동방박사님 2022. 4.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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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흑선의 내항으로 개항을 시작하여
근대적 개혁을 이루기까지!
일본의 방향을 결정지은 메이지 유신의 의미!


풍운이 감도는 막부 말기. 흑선 내항으로 개국한 일본은 치열한 사건들을 거치며 서서히 근대 국가로 나아간다. 본서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깊이 파고들며 메이지 유신이 가지는 명과 암의 성격을 다양한 사료를 통해서 분석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개국이란 무엇인가?
1. 페리는 왜 왔는가?
2. 개국이 의미하는 것

제2장 막부는 왜 무너졌는가?
1. 변혁을 향한 물결
2. 변용하는 막번체제
3. 막부말기 정치운동의 논리
4. ‘대군(大君)’제 국가로의 꿈

제3장 메이지 정부의 성립
1. 권력과 민중 사이에서
2. 국가의 통일
3. 막부 말·유신기의 서민생활

제4장 이와쿠라 사절단과 세계
1. 이와쿠라 사절단이란?
2. 사절단은 세계를 어떻게 바라봤는가?
3. 오쿠보 정권

제5장 자유민권운동이 지향한 것
1.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2. 자유민권운동은 무엇을 지향했는가?
3. 탄압과 분열과 복류(伏流) 현상

제6장 메이지 헌법체제
1. 대일본제국헌법
2. 교육칙어란 무엇인가?
3. 메이지 헌법체제의 확립

에필로그
역자 후기
참고문헌
연표
 

저자 소개

1928년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났다. 1953년 도쿄교육대학 문학부 일본사학과 졸업. 동 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사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홋카이도대학 문학부 조교수, 교수, 삿포로학원대학 교수를 거쳐,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를 지냈다. 2011년 별세하였다. 전문은 일본근대사이다. 저서로는, 『막말 유신사의 연구』, 『메이지 유신관의 연구』, 『소국주의』, 『이와쿠라 사절단의 역사적 연구』 등이 있다.
역 : 김정희
 
일본 도쿄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가천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문화의 연속성과 변화』(보고사, 2018), 공저로는 『처음 읽는 겐지 이야기』(가초샤, 2020)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인식과 그 표상─지식으로서의 모노노케」(『일본연구』80,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2019. 6) 등 다수가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일 고대사 및...
 

책 속으로

이와쿠라 사절단은 무엇을 위해서 이런 대 인원으로 미국과 유럽에 간 것일까?
1872년 7월 1일, 즉 메이지5년 5월 25일은 막부 말 이후 일본이 모든 외국과 맺은 조약의 개정 교섭을 시작하는 기한이었다. 사절단의 목적은 첫 번째로 조약을 맺은 각국을 내방해서 국가원수에게 천황의 국서를 봉정하고 신정부로서의 예를 갖추는 것, 두 번째로 조약개정의 예비 교섭을 하는 것, 세 번째로 일본이 지금부터 목표로 하는 근대 국가의 제도·문물을 조사·연구하는 것, 이 세 가지였다.
--- p.137

막부말기의 양이론은 조선에 대한 우월의식과 결부되어 연대론보다도 정한론으로 기울어져 갔다.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기도 다카요시를 비롯한 유신정권의 리더들은 ‘만국’과 ‘대치’하기 위해서 일본의 통일국가 형성이 과제로 떠올랐을 때 일본과 조선은 ‘입술과 치아’의 관계, 즉 입술과 치아처럼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조선이야말로 ‘황국의 국체’가 일어서 나갈 수 있는 기초이자 ‘만국경략진취(만국통치를 위해 스스로 나아가는 것)’의 기본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조선에 대한 생각은 그 이후에도 일관되었다.
--- p.150

메이지 헌법에서는 천황은 신인 동시에 군주이고 초헌법적인 존재인 동시에 헌법의 일개 기관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이 헌법에 규정된 메이지 국가는 이원적 내지는 이중구조이다. 즉 신권적, 절대적인 천황이 헌법에 의해 통치하는 입헌국가인 것이다. 이 이원적 이중구조는 모순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역점을 두는 곳의 비중을 바꾸고 밸런스를 교묘하게 변화시켜 그 후의 시대 조류에 대응해 갔다. 그러나 신민인 국민에게 천황은 신권적, 절대적인 존재로 다가와 그들을 짓눌렀다.
--- p.224
 

출판사 리뷰

일본의 근대 개혁 ‘메이지 유신’

‘메이지 유신’은 1868년 메이지 천황 때 시작된 개혁으로, 에도막부를 무너뜨리고 중앙집권통일국가를 이루어나간 과정이다. 그 결과 일본은 자본주의와 입헌정치가 성립되어 근대국가로 크게 도약하게 된다.
풍운이 감도는 막부 말기, 미국 흑선의 내항으로 일본이 개항을 시작하여 근대적 개혁을 이루기까지,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주요사건들을 상세히 해설한다.

‘메이지 유신’ 역사의 명과 암!

저자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메이지 유신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깊이 파고들며, 메이지 유신이 가지는 명과 암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
메이지 유신은 분명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으나 급격한 변혁에 따른 모순점 또한 많았다. 이와쿠라 사절단으로서 서양의 국가체제를 확인하고 온 유신의 주도자들이 대국주의 노선을 채택하면서 일본 사회, 정치가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자세하게 해설한다.
반전, 평화를 주장했던 국민 주도의 자유민권운동을 억압하고 주변국을 그저 일본의 국가체제 성립을 위한 지렛대로 여기기 시작하는 진행 과정과 함께 조선의 제패를 노린 정한론이 어떻게 부각되었는지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일본이 근대입헌체제를 수립하며 군국주의로 향하는 과정은 당시 조선의 역사와 맞물려 많은 상처의 역사를 낳았던 만큼, 메이지 유신에 대한 이해는 한일 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메이지 유신 이면의 어두운 역사도 함께 조명함으로써 올바른 시각으로 그 명과 암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