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 508

남과 북, 좌와 우의 경계에서 (2023) - 울에서 띄우는 평양 소식

책소개 언론인이자 경계인 주성하가 들려주는 ‘진짜’ 북한 이야기 그리고 분리할 수 없는 샴쌍둥이 같은 남한 이야기 “여전히 나는 한국에서 탈북 기자로 불린다. 해외에서 태어나 현지 대학까지 마치고 한국에서 기자가 돼도 미국 출신 기자, 중국 출신 기자라고 부르진 않는다. 하지만 내게 붙은 출신의 꼬리표는 죽을 때까지 떨어질 것 같지 않다.” 이 책은 북한 출신 언론인이자 경계인 주성하가 들려주는 북한의 진짜 이야기들이다. 남과 북의 관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비화, 발굴하고 취재한 사건들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최근 남북 관계의 흐름과 북한의 사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책에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동아일보〉에 격주로 써왔던 15..

리얼리티와 유니티 (2023) - 북한이탈주민의 이슈와 비전에 관한 보고서

책소개 이 책은 청년 세대의 관점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이슈와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북한에 고향을 둔 청년 세대의 현실을 정리하면서 통일을 향한 꿈을 말하는 책이다.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 청년 3명을 인터뷰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의 대한민국 적응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평범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인생을 다시 쓰는 그들의 현실적이며 소박한 꿈이다. 2부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존재론적 의미를 살펴본다. 흔히 북한이탈주민을 일컬어 ‘먼저 온 통일’이라고 말한다. 이런 표현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다루면서 ‘북향민’이라는 담론을 펼쳐낸다. 3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의 빛과 그림자를 다룬다. 그리고 4부에서는 통일(Unitification)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리얼리티와 유..

북한은 어떻게 1인 지배체제가 되었는가? (2023) - 법과 사법제도로 체계화된 지배구조

책소개 북한에도 ‘헌법’이 있고 ‘법령’이 있고 ‘규정’ 등 법의 위계가 있지만 모든 법 위에 ‘당규약’이 있고 ‘당규약’ 위에는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지도자의 ‘지시’가 있다. 따라서 북한은 법이 아닌 지도자가 법 위에서 군림하는 체제이고 법치가 아닌 인치이며 모든 법과 법의 해석은 지도자에 의해서 사유화되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제정하고 지도자의 유일지배체제를 법으로 체계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법을 통한 통치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유일지배체제의 영역을 법과 사법제도에까지도 확대하고 체계화함으로 오히려 법치가 아닌 인치를 확립하는 방편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북한의 법과 사법제도에 대한 연구는 북한의 법체계 내에 자리잡은 유..

우주에서 본 한반도(2024) - 북녘을 향한 물음에 인공위성이 답하다

책소개 지구를 향한 우주기술, 군사 정찰을 넘어 한반도의 일상으로 한반도를 보는 또 하나의 눈, 인공위성 원격탐사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과 21세기북스가 공동 기획·제작한 본 시리즈는 기존의 주입식 통일 교육을 탈피하고, 통일과 평화 문제를 독자 스스로 숙고하도록 이끄는 데 초점을 두고 기획된 문고 시리즈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친숙한 도서 형태로 담아 국민들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인공위성으로 본 북한의 모습을 말해준다. 우리가 가볼 수 없거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남과 북의 모습을, 첨단 시설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설명한다. “북녘을 향한 물음에 인공위성이 답하다”라는 부제에서 보듯, 북녘의 속사정을 낱낱이 드러내어 알려주고 있다. 한반도의 모..

구석구석 북녘 탐방 (2022) - 북녘의 산하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

책소개 최초로 시도되는 북녘땅 인문지리지 외세에 의해 갈라진 우리 땅, 우리 동포. 가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어서 더욱 그리운 곳 북녘땅. 지난 10여 년간 북녘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가 그곳 동무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북녘땅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단순한 지역 안내를 넘어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 인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도자들의 행적과 일화,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역사까지 두루 소개하는 종합 가이드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북녘 관련 인문지리지인 셈이다. 직접 배낭 메고 북녘 구석구석을 누비지 못한 대신 방대한 자료 검색과 분석으로 최대한 그 틈을 메웠다. 남북 모두에 걸쳐 있는 유일한 지역인 강원도를 시작으로 해발 2,000m의 고..

전략국가, 조선 (2023) :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폐幽閉된 북北의 참모습을 마주하다

책소개 이 책을 처음 구상하면서 내가 얻은 영감은 역설적이게도 그리스-로마 신화였고, 그것은 다름 아닌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였다. 알다시피 이 신화 내용은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이 거인 악당이 좀, 아니 매우 엽기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쇠침대에 눕힌 뒤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행인의 몸을 잡아 늘려 죽이고, 행인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길면 다리를 잘라 죽인다는 이야기이다. 똑같다. 우리가 북을 바라보는 시선이 꼭 이 프로쿠르스테스의 행동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자유주의적 질서, 좀 더 좁히면 반북·반공·혐북의 시각에 맞게만 바라보려 하는 것이다. 장점은 단점으로, 단점은 더 나쁜 단점으로, 그렇게 이 지구상 거의 유일하게 우리 입맛에 맞게..

북한은 왜 경제개혁에 실패하는가? (2023) - 북한의 경제개혁과 관료정치

책소개 북한의 경제개혁, 엄밀히 표현하자면 경제관리방식 개선 문제는 외부 관찰자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는 주제이다. 북한의 변화가 미미하고 핵·미사일 위협, 수령체제, 주민 인권 등 더 중요한 문제가 당면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판단으로는 북한의 경제개혁, 나아가 개혁·개방 문제는 모든 북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슈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해야 수령 독재의 이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북한 사회의 다원화 길이 열리고, 핵 문제의 해결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북한의 세습 정권이 저절로 개혁·개방을 할 리는 만무하다. 북한 내부에 변화의 동력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레짐이 구성되어 다시 변화를 추구할 때 과거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고 제대로 된 길을..

북한 정권과 북한군 (2024)

책소개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 정권이다. 대한민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통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북한 주민과 분리하여 솎아 내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북한 정권을 관통하는 단어는 〈허위(虛僞)〉이다. 모든 것을 거짓으로 꾸민 체제다. 이 ‘허위’는, 허업(虛業), 허망(虛妄), 망망(亡望)이라는 말을 낳았다. 북한 여군은 수시로 성폭행당하고 있다. 임신하면 불법 의료시설에서 잘못된 낙태 시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북한 인구는 2,500만여 명이다. 이 중, 900만 명에 가까운 수가 북한군이다. GOP 지역에 4개 군단 70만여 명이 전진 배치돼 있다 목차 제1장 일반사항 1. 지형 및 기상 /2. 행정구역 /3. 인구 /4. 법적 지위 제2장 북한 정권 탄생 1. 소련 군정 /2. 김일성 등장 /3...

갈등과 협력의 동반자 - 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공생 (2021)

책소개 북한과 중국은 영원한 혈맹? 북중관계, 그 갈등과 협력의 역사를 해석하는 새로운 관전법! 올해는 북한과 중국이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한 지 꼭 60주년 되는 해이다. 그동안 북중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대부분 미시적인 분석에 치우쳐 통시적인 맥락을 짚어내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미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지도의 미래 향배를 가늠하기 위해서라도 북중관계에 대한 냉철한 직시와 객관적인 접근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북중관계의 전개와 정책 결정 과정을 ‘전략적 선택’의 관점에서 접근한 『갈등과 협력의 동반자: 북한과 중국의 전략적 공생』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공직 생활 33년간 중국 대륙과 홍콩, 대만의 재외..

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전사 (2023)

책소개 김대중 학술상, DMZ평화상, 만해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 와다 하루키 그의 한국전쟁 연구의 결정판 《朝鮮??全史》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어판으로 출판되다! 전쟁은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각국은 무엇을 위해 전쟁을 했는가. 전쟁은 국제 질서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좌우의 논리를 넘어 제3자적 시점에서 한국전쟁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다! 한국전쟁이 정전협정으로 멈춘 지도 어느덧 7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고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몇 차례 화해 무드가 조성되기도 하였으나, 남북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대립을 지속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평화보다는 전쟁 쪽으로 무게가 더 기울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전쟁을 재고찰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