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회학 연구 (책소개)/1.사회학 86

코로나 시대 우리 일

책소개 팬데믹 2년, 불안정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담은 르포 열한 편을 묶었다. 특고·비정규직·초단시간 근로자 등 팬데믹 이전부터 법의 테두리 바깥에 존재하던 이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휴직급여나 실업급여는 물론, 정부의 각종 지원금으로부터도 소외된 채, 월수입 0원의 삶을 버텨낸 기록들이다. 직장갑질119와 길동무의 기획으로 모인 11인의 작가들은 이 르포들을 통해 지난 2년간, 국가와 기업은 무엇을 했고 또 하지 않았는지, 팬데믹은 누구에게 이득을 가져다주었고 누구에게 고통을 주었는지, 안정과 복지는 누구에게 분배되었고 누구를 제외했는지, 아파도 일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코로나 이후 우리가 제기해야 할 질문들을 정확한 곳에 던진다. 책의 말미에는 코로나 시기 고통이 어떻게 분배되었는지를..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

책소개 “극단주의자는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극단주의의 실체를 파헤치고, 근절시킬 해법을 제시한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극단주의가 만연한 사회 현상을 넘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도 알고자 심리학자에게 의뢰해 집필됐다. 극단주의를 일반 사회학자나 인문학자가 아닌 심리학자, 그중에서도 사회심리학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저자가 바라봤기 때문에 극단주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만이 아닌, 극단주의가 만연해진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알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는 극단주의 경향 2. 극단주의 들여다보기 1) 내 편과 네 편: 배타성 2) 이성적 사..

풍요의 시대, 무었이 가난인가

책소개 ‘벼락 거지’는 넘치고 빈민은 가려지는 시대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가난은 무엇인가? 가난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장 먹을 음식이나 잘 곳이 없는 것, 생활비 부족, 심지어는 원하는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디어에서는 ‘하우스 푸어’, ‘카 푸어’처럼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자산은 소유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떨어진 상황에 ‘가난(푸어)’이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한다. 이 모든 ‘가난’은 모두 같은 가난일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은 ‘가짜’ 가난이고, 어떤 것은 ‘진짜’ 가난인 걸까? 지금 나의 상태도 가난이라 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빈곤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반빈곤 활동가였고,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계, 사회운동, 정책과 정치..

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책소개 우리 시대 사랑의 난관을 담은 다큐멘터리 「러브 미 틴더!」의 감독이자 기자 겸 작가인 저자가 사랑의 도시 파리부터 데이팅 앱 틴더의 본고장 로스앤젤레스까지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현대인의 애정 생활에 대해 탐구한 3년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는 환경 속에 살면서도 어쩌다 혼자가 되어버린 우리 세대의 사랑 문제를 수많은 문헌과 인터뷰 등 실증적 자료를 통해 유머러스하고 신랄하게 풀어낸다. 목차 머리말: 우리는 어쩌다 혼자가 되었을까? 1 우리는 왜 더 이상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2 사랑의 합리화가 결국 사랑의 실종을 불러온 것일까? 3 현실에서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4 더 나은 상대를 찾으려는 욕망 5 독신의 증가 6 커플이 더 이상 소용..

아레오 파타카 (존 밀턴) : 언론 자유의 경전

책소개 이 책은 언론 자유의 경전 또는 표현 자유의 “마그나 카르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레오파기티카』에 대한 본격적인 번역·주석·연구서이다. 제1부에는 『아레오파기티카』 원문에 대한 “번역과 주석”을, 제2부에는 『아레오파기티카』 “연구”를 수록했다. 특히 제2부는 독립적인 한 권의 연구서로 봐도 무방하다. 밀턴이 『아레오파기티카』에서도 말했듯이, 책이란 저자의 “성실하고 원숙한 기량”을 최고도로 쏟아 부은 결과물이어야 한다. 이 책은 1999년 처음 출간되었던 책을 오랜 시간을 두고 완전히 새롭게 고쳐 쓴 결실이다. 1부에서는 17년 만에 대대적인 재번역 작업을 하면서 원문을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읽으며 오류를 수정했으며 상당량의 각주를 수정하거나 추가했다. 2부 역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반영하..

맑스주의와 부정부주의

책소개 맑스주의는 부르주아 사상은 물론이고 각종 기회주의, 수정주의 사상과 투쟁하며 과학적 사상으로 형성되었다. 맑스는 비판의 무기는 무기의 비판을 대신할 수 없고, 비판은 비판 상대방을 절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맑스주의는 프루동, 바쿠닌 같은 아나키즘과의 투쟁 속에서 프롤레타리아라는 강철의 무기를 획득할 수 있었고, 비판 상대방의 비과학성을 여지없이 폭로하며 그들의 사상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아나키스트는 자신들이 무정부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권위일반을 부정하고 프롤레타리아국가를 포함해 국가일반을 반대하기 때문에 무정부주의야말로 아나키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정부주의의 이 본질에서 나오는 특성은 프롤레타리아국가를 반대하고, 그 국가의 지도자들과 당을 반대하고, 중앙집중주의..

민족과 계급

책소개 이 책은 종횡무진 혁명을 향해 전진하는 기관차입니다. ‘진리’의 깃발을 펄럭이며 사방팔방 펼쳐진 논쟁의 난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하는 논객을 마주하는 기쁨이 큽니다. 그의 글은 마치 꽁꽁 언 북극해를 자유자재로 가로지르는 쇄빙선(碎氷船)처럼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함께 탑승한 맑스, 엥겔스, 레닌 등 위대한 사회주의 창시자들이 가리키는 혁명의 나침반이,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합법칙적 경로와 필연이 글 속에 혁명적 낙관주의를 생산합니다. 저자의 노동자계급으로서의 탐구와 새로운 시각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제공합니다. 유물론과 과학적 사회주의를 향한 저자의 ‘개방적 성취’가 우리에게 엄중한 시각 교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그의 정치경제학이 새로운 세상의 자장 안에서 자유롭게 춤을 춥니다. ..

최전선의 사람들 :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재난 복구기록

책소개 *무노 다케지 지역 민중 저널리즘상 대상 수상 *제42회 고단샤 혼다 야스하루 논픽션상 수상 *제20회 이시바시 단잔 기념 와세다 저널리즘 대상 장려상 수상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재난이라는 글자 뒤에 가려진 작업자들의 면면을 살려낸 끈기와 집념의 르포르타주 이 책은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인 저자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원전 현장에 잠입해 숨겨진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쳐나간 기록이다. 현재까지 인터뷰한 취재원만 100여 명, 취재 노트만 약 220권, 관련 기획 기사만 140여 회에 달한다. 저자는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데 급급한 일본 정부, 해결된 게 하나도 없지만 점차 사고의 악몽을 잊어가는 국민들, 목숨이 경각에 달렸음에도 어떻게든..

절대 자유를 갈망한 사람들

책소개 아나키스트는 절대 자유를 진리의 자리에 둔 사람이었다. 진리는 상대적일 수 없다. 온전한 자유를 누리려면 창조적인 행동이 타인과 비교당하지 않는 가운데 깨어있는 개인들에게서 나와야 한다. 자끄 엘륄은 『하나님이냐 돈이냐』에서 예수가 가난과 부를 구분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위고하와 빈부는 엄연하게 존재하겠지만, 그것이 자유를 구속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 아나키스트는 빈부를 초월한 관계의 자유함이 주는 창조적 방주를 추구한다. 그래서 아나키스트는 인간을 절대 신뢰하며, 자신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모두의 자유를 허용한다.- 본문 중에서 목차 책머리글 신채호의 민족아나키즘과 역사철학적 인식:192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 황보윤식_함석헌평화연구소 소장 신채호의 사상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

소문의 시대 : 세상이 수상해지면 출몰하는 오래된 미디어

책소개 소문에 휘말려본 사람은 안다. 소문이란 사실을 따지는 법의 영역이 아니라, 관계를 살피는 정치의 영역이라는 것을. 소문에 대한 지금까지의 개념을 뒤집은 ‘소문 분석학’의 최신작. 일본 추오中央대에서 미디어와 루머를 연구해온 저자가 정신분석학부터 역사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SNS시대를 맞은 소문의 새로운 양상과 그 대처 사례를 추가했다. 이와나미 신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코中共 신서 가운데 한 권으로, 학문적인 엄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선인 학살과 같은 역사부터 금융권 찌라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럼으로써 ‘시민의 성숙함’이 요구된다는 빤한 결론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소문의 본질에 맞는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목차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