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 《제국의 후예들》은 가파르게 굽이친 한반도 근현대 100년사의 발화점이자 심장부인 대한제국 황실의 이야기다. 무능했던 대한제국 황실에 망국의 일차적 책임을 물어야 했지만 사실 이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자리조차 갖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이 땅 권력자들에 의해 철저히 배제되거나 이용당하면서 누구보다 심한 부침을 겪었다. 《제국의 후예들》은 이들의 삶을 있었던 모습 그대로 복원함으로써 한반도 근현대사의 빈 페이지를 채우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대한제국 후예들의 온전한 자리를 찾기 위해 수많은 문헌을 뒤졌지만, 그 기록들의 옥석을 가려내는 일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1차적 사료라고 할 수 있는 이방자의 여러 자서전조차 대필자에 의해 내용이 첨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