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2.일본문화 92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 종교로 읽는 일본인의 마음

책소개 오늘날까지 일본인의 무의식을 규정해온 여러 정신사적 맥락들을 종교를 통해 살펴본 책. 지은이는 한 사회의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타자와의 만남을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 배려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 종교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종교가 한 사회 문화체계 안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작동하는 코드라고 할 때, 일본 종교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차원적이며 흑백논리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일본의 창조신화에서부터 일본 신도, 불교 뿐 아니라 기독교와 옴진리교 같은 신종교의 사상과 역사 및 그 현대적 정황을 심도 있게 살펴봄으로써 일본의 종교 지형과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조망해본다. 먼저 1장에서는 태양의 ..

해양국가 일본, 그리고 사무라이

책소개 어떤 사회나 국가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코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은 일본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고방식이나 의식구조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연구해 왔다. 여기에 필자는 일본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코드로 무사계급을 추가하고자 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가 엠마뉘엘 토드에 의하면 가족제도, 가족관행이 그 민족이 만드는 이른바 조직의 행동 패턴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또 일본근세역사학자인 이소다 미치부미磯田道史는 ‘가족에게서 일어나는 일은 회사에서도 국가에서도 일어난다.’고 했다. 700여 년 동안 지배층이 문인文人이 아니라 칼 찬 무사였다는 것은 이들에 의해 형성·발전되어 온 전통이나 문화가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행동패턴, 사고방식 속에 숨 쉬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

일본 문화 이야기

책소개 가장 가까운 타자,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다 누군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타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아마 꽤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증오와 공조를 함께해 온 일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 그러나 포용과 관용의 시각이 필요한 나라. 우리는 이미 그 일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실한 시대를 맞이하였다. 『전근대부터 현대까지 빠짐없이 둘러보는 일본 문화 이야기』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코드라는 다각적인 접근법으로 현재적 관점에서 과거의 사실을 재해석한 책이다. 이를 통해 일본인들의 독특한 행동양식과 생활 문화를 들여다보고, 현대 일본의 생활 문화 속에 내재하는 역사·문화적 속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과거와..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

책소개 『(전면 개정판) 사진·통계와 함께 읽는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의 새로운 개정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일본은 물론 그 내면에 감춰진 일본인의 정신세계까지 알아보는 일본·일본문화 입문서로, 일본 사회 전반의 최신 정보와 사진, 도표, 통계 자료를 추가·교체하였다. 부록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주요 사건을 나열한 연표와 키워드로 해당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 색인을 실었다. 다락원 홈페이지에 대학 교수·강사로 회원가입 하면 강의용 PPT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차례 일러두기 01 일본의 풍토와 자연관 02 한국과 일본 03 일본의 역사 04 천황과 일본인 05 일본의 언어와 문학 06 일본의 전통 예능 07 일본인의 종교의식 08 일본의 의복과 주거문화 09 일본의 음식문화 ..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책소개 [마징가 Z]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문화 속에 담긴 두 나라 이야기 [마징가 Z]가 우리나라 만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슬램덩크]를 읽고 소니 플레이어를 들으며 일본에 대한 선망과 열등감이 뒤섞인 성장기를 보낸 적이 있는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닌텐도를 부러워하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빌보드 1위(BTS), 아카데미 수상([기생충] [미나리]), 넷플릭스 1위([오징어 게임] [지옥]) 등 바야흐로 한류 열풍의 한가운데 선 지금, 왜 우리는 다시금 가깝고도 먼 두 나라 한국과 일본에 주목해야 할까? 문화심리학을 파고들어 온 저자 한민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 책은 ‘먹방’과 ‘야동’으로 대표되는 두 나라 문화 비..

축소 지향의 일본인

책소개 ‘축소’의 논리로 해부한 일본인론으로, 저자는 ‘축소지향’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일본의 고전, 역사, 현재의 과학기술 분야를 모두 아울러 일본인을 해부하고 있으며, 일본 고전 문헌에 대한 자료와 그간의 일본, 일본인론에 대한 저자의 견해 및 비평을 피력하면서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투시해 본, 객관적인이고 중립적이며 그럼으로써 가혹한 분석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확대를 의미하는 접두어는 있지만 축소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어는 그 반대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형식의 시를 만든 것은 일본인이다. 이처럼 저자는 ‘축소지향’을 통해 ‘일본인’이라는 매듭을 차곡차곡 풀어나간다. 또한 저자는 일본은 확대지향적이었을 때 언제나 패배했다고 얘기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

한국인의 일본인. 일본인에 대한 인식

책소개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었을까? 작년에는 ‘일본인의 한국, 한국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어 올해에는 2021년 한일국제학술회의에서 토론한 ‘한국인의 일본, 일본인에 대한 인식’에 대한 내용을 엮어 발간하게 되었다. 학술회의는 한성주 강원대교수의 사회로 3개 세션을 시대순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상우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아이보시 코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가 축사를 했고, 전주일대사 신각수 한일문화교류기금 이사가 기조강연, ‘한일 상호인식, 무엇이 문제인가’를 했다. 제1세션 ‘고대 한국인의 일본, 일본인 인식’에서는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고대 삼국의 일본, 일본인 인식’, 임상선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이 ‘남북국의 일본, 일본인 인식’을 주제..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

책소개 일본의 집단 심리를 읽는 네 가지 코드 불안, 분열, 트라우마, 그리고 자기 기만 일본의 집단 무의식이 표출된 사건들, 현상들, 일화들을 소재로 삼아 그려낸 일본 정신의 단면도이며 일본 사회의 해부학이기도 한 이 책은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일본 사회의 표면을 걷어내고 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우익의 히스테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사건에 묻어버린 조선 식민 지배와 난징 대학살의 역사, 전 세계 평화 운동의 중심을 자처하면서 침략과 전쟁을 지워버리는 자기 기만 등 일본. 그들의 집단 무의식을 불안, 분열, 트라우마, 자기 기만이라는 네 4가지 키워드로 읽어본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글_일본의 ‘전후’를 어떻게 볼 것인가? 1장 분열 전후 평화주의에 대한 반란 일본 좌파는 왜 몰락했는가? ..

스시와 사케 이야기

책소개 아는 만큼 깊은 맛, 색다른 일본 여행 코로나19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의 식문화와 행동 패턴이 변하고 있다. 술과 음식을 즐기기 위해 전문점을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신선식품조차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이제 혼밥과 혼술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다. 혼자 술과 음식을 즐길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온전히 그것에 집중할 여력이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혼밥과 혼술의 대표적인 메뉴인 스시와 사케를 통해 일본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스시와 사케는 일본 문화를 뒷받침해 주는 주요한 코드이다. 어떤 역사를 거쳐서 오늘날의 형태로 진화하게 됐을까? 문화적인 배경은 어떤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하나씩 답을 찾아가다 보면 일본 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자, 지금..

문학과 근대와 일본

책소개 근대 이후 일본과 재일 한국인,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문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가까이서 멀리 상대를 보았던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역설적 표현이 규정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또 하나의 역설을 상정한다. 그것은 멀리서 가까이 보기의 실천이다.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들여다본 일본의 모습은 현해탄 너머로 본 것과는 다를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 문학에 대한 글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문학과 근대와 일본』은 그 범위가 메이지 문학부터 현대 일본 소설, 나아가 재일 한국인 문학에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면서 저자가 견지하고자 한 한 가지 원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