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중국.동아시아 이해 (책소개) 300

상나라 정벌 (2024) - 은주殷周 혁명과 역경易經의 비밀

책소개 전상 즉, 상나라를 정벌하여 멸한 주나라의 역사 이면에 숨겨진 경악스럽고 전율할 만한 이 비사들은 최근까지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굴과 갑골문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옛 문헌의 다시 읽기를 통해 밝혀진 것들이다. 물론 이 비사들을 역사의 적절한 자리에 다시 배치하여 설명한 데에는 저자의 리숴李碩의 예리하고 정교한 연구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글쓰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격적이면서도 무겁고 획기적인 이런 주제를 리숴는 학술적 고증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능숙한 이야기꾼으로서 추리소설처럼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설명한다. 그래서 쉬훙許宏의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단 이 책을 펼치면 손에서 쉽게 놓지 못하게 된다. 잔인한 피비린내에 절은 인신공양제사의 세부 의식에 대해 냉정한 시선으로 재..

움직이는 국가, (2020) - 거란 거란의 통치전략 연구

목차 ■ 책머리에 제1장_최초의 정복왕조, 거란ㆍ김인희 제2장_움직이는 국가, 거란ㆍ김인희 1. 거란인가, 요인가 2. 거란의 기원과 역사 3. 민족의 습속에 따라 다스린다 4. 다섯 개의 도성, 거란 5경 5. 움직이는 행궁, 날발 6. 유목민과 농경민 사이, 거란 제3장_거란의 대외정책과 동아시아 다원적 국제질서의 세력 균형ㆍ윤영인 1. 거란 제국의 발흥(9세기 말) 2. 거란의 중원 전략(오대 시기, 907~960) 3. 송과의 충돌과 타협: 전연의 맹약(10세기 말~11세기 초) 4. 송과 대하의 충돌과 거란의 정책(11세기 초) 5. 거란과 고려의 관계(10~11세기) 6. 서역의 카라키타이와 동아시아세력 균형(12세기) 7. ‘정복왕조’ 거란 제국에 대한 편견을 넘어 제4장_거란의 정체성 유지..

쑨원 근대화의 기로 (2018)

책소개 쑨원, 그 남자가 꿈꾸었던 것은 민주인가, 독재인가? 「독재 지향의 민주주의자」 쑨원의 평전! 중국에서 가장 빨리 「전제왕조 타도」와 「민주공화국 수립」을 주창한 혁명가 쑨원은, 그 후 당에 의한 독재적 지배를 제창했다. 그는 기묘하게도 민주와 독재라는 모순된 두 갈래 길이 이윽고 하나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치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와 같은 모습을 보인 쑨원의 사상과 생애를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기로에 선 남자 제1장 하늘은 높고 황제는 멀다 1 제국의 한구석에서 중심부에서 소외되다 | 하와이 시절 | 홍콩에서 본 것 | 의학의 길과 혁명의 길 | 청년들의 혁명 살롱 | 민족의식과 ‘멸만흥한(滅滿興漢)’ 2 흥중회 광저우에서 ‘흥중회(興中會)’가 발족하다 | 리훙장에게 상서를 올리..

판 보이 쩌우 자서전 (2022)

책소개 판 보이 쩌우(1867~1940)는 베트남의 저명한 민족지도자로서 식민지시기 동아시아를 무대로 베트남의 항불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역사적 인물이다. 이 책은 판 보이 쩌우가 프랑스 식민당국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던 1929년에 한문으로 쓴 자서전이다. 그가 평생에 걸쳐서 베트남, 일본, 홍콩, 중국, 태국, 조선 등지를 누비며 한문을 이용해 동아시아 각지의 지식인들과 교유하고 함께했던 투쟁의 기록이기도 하다. 목차 화보 해제 제1부 서장序章-나의 집안과 유년 시절 서문 나를 판결하다 나의 집안과 어린 시절 혁명의 뜻을 품다 호걸들과 결연하다 제2부 국내에서의 혁명 준비 혁명에 착수하다 호앙 호아 탐과 교섭하다 황족 기외후畿外侯 끄엉 데彊?를 맹주盟主로 옹립하다 『유구혈루신서琉球血淚新書』를 통해..

동아시아와 샌프란시스코 조약체제 (2023)- 3개의 분단과 2개의 정전을 넘어서

책소개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전개 과정을 태평양 대전 전후처리 맥락에서 조명한 학술서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실크로드 영상연구소가 2022년 진행한 ‘동아시아 평화’ 연속 강좌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판간행물의 형식에 맞게 정리하고 보강한 성과물이다.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서승 석좌교수가 책임편집 및 서론을 작성했고, 국내외 전문 연구자 9명이 저술한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 ‘동아시아’ - 억압과 저항의 모순 속에서 나갈 길- 서론 : 인간다운 삶과 평화를 갈구한 동아시아 민중의 저항 1부 동아시아의 탄생 제1장 한·중·일 관계에서 보는 중화 체제 - 『삼국지』와 동아시아의 현정세 / 김문경 제2장 동아시아 속 동학농민전쟁 /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2023)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책소개 “중국의 신냉전은 왜 더 위험한가?” 에미상 수상 기자 이언 윌리엄스가 분석한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 불을 뿜기 시작한 중국의 야심 군사, 산업, 정치, 지역, 사이버 공간, 전 영역에서 펼쳐지는 신냉전의 실체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뒤로 중국의 국제적 야심이 위험한 얼굴을 드러냈다. 베이징은 외교적 수단을 무시하고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주변국을 수시로 괴롭히고 위협을 일삼고 있으며,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관광객과 유학생까지 무기로 삼았다. 블라디므르 푸틴과 관계를 강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고, 신장 위구르족을 억압하는 명백한 인권침해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냉전보다 더 복잡하고 더 광범위하고 더 위험한 냉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이 신냉전..

오랑캐의 역사 (2022) -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책소개 중화제국과 동아시아 오랑캐에서 이슬람세계의 성취와 서양의 흥기까지 아우르는 장대한 역사의 파노라마! 문명 간 대립과 영향, 대륙의 초원과 바닷길을 넘나드는 2000년의 역사 이야기 중화제국과 오랑캐의 대립 및 교섭의 역사를 통해, 단일국가의 역사적 프레임으로 한정할 수 없는 중국 및 변경의 역사 그리고 동아시아 문명사를 다룬다. 나아가 중국 및 동?서양과 모두 교류한 이슬람세계의 성취, 근대 이후 서양의 흥기와 침략까지 세계의 역사를 폭넓게 포괄한다. 이 책은 ‘오랑캐의 역사’를 통해 중국과 그 밖의 세계 역사를 서술한다. 중국문명권이 중원과 변경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중원은 ‘화’華로, 변경은 ‘이’夷라고 불렸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중국사는 ‘화’의 입장에서 쓰였다. 저자는 중화제국 내부만..

건륭 63년 (2023) - 4개월의 절대 권력

책소개 성공한 황제인가, 실패한 황제인가 사료로 고증하고 분석한 건륭성패! CCTV 백가강단 인기 강연! 인류 역사상 실질적인 통치 기간이 가장 길었던(63년 4개월) 제왕이자, 가장 장수한(89세) 군주 중 하나. 인자하면서도 잔인했고, 상냥하면서도 냉정했으며, 검소하면서도 사치스러웠고, 겸손하면서도 거만했던 인물. 일생 동안 위대한 정치적 업적을 쌓았고, 재임 기간에 태평성대를 이룬 성공한 황제이자, 말년에 정치적으로 중대한 실수를 범하면서 스스로 태평성대를 무너뜨리고 청나라를 아편전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은 실패한 황제. 그는 바로 청나라의 고종高宗 건륭제乾隆帝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 정치가와 학자, 시인, 여행가, 사냥꾼 등 다양한 모습이 합쳐져 있는 별종 황제에 대하여 가까이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2023) - 현대 중국 탄생에 숨겨진 빛과 그림자

책소개 “BBC 저널리스트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쓴 중국의 실체!” 중국의 개념부터 한족과 영토까지 100년 전에 만들어진 중국의 신화를 낱낱이 해부하다! 위험한 꿈 중국몽의 뿌리를 찾아서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그리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이 책은 시진핑의 위험한 꿈 중국몽이 100년 전 새롭게 ‘발명된 중국’에 기초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 빌 헤이턴은 1995년부터 TV와 라디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1998년부터 BBC 뉴스에 몸담았다. 2006~2007년 BBC 특파원으로 베트남에 파견되면서 동남아시아 관련 보도를 줄곧 맡았다. 저자는 방대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중국이라는 개념이 100년 전 쑨원 등 혁명가들에 의해 발명되었고, 한족과 중화 민족, 주권과 영토 등도 10..

20세기 중국사 (2010) - 제국의 몰락에서 강대국의 탄생까지

책소개 제국의 몰락에서 강대국의 등장까지, 그 100년의 중국사 21세기 입구에서 20세기 중국사를 되돌아보다! 『20세기 중국사: 제국의 몰락에서 강대국의 탄생까지』는 현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와 중국의 미래를 역사가의 시각에서 분석한다. 20세기 초입의 1901년, '부청멸양(扶淸滅洋)'의 기치를 내건 의화단 운동은 외국 군대에게 철저히 탄압당하고, 중국은 서구 열강에 반식민지화 되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지난 2001년,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중국인들은 거리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이 양극단에 위치하는 두 사건 사이의 100년 동안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저자는 20세기 중국의 모습을 마오쩌둥의 연설, 문화 혁명, 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