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1.해방전후사.미군정

미군정과 한국의 민주주의 (2005)

동방박사님 2024. 6.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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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군정의 행정 관료제, 경찰, 군대, 사법부 등의 국가기구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해방 직후 국가의 성격을 드러내 보이는 연구서이다. 국가기구라는 구체적 현상의 분석을 통해서 국가의 성격이라는 본질을 밝히고 있다. 한국사회의 모순구조의 시원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미군정의 지배’에 대한 연구가 더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출발점으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목차

제1부 분단국가의 형성과 미군정

제1장 해방 직후의 사회상황과 미국의 대한(對韓) 점령정책
제2장 분단국가의 형성과 미국

제2부 미군정 억압기구의 재편

제3장 미군정 행정관료제의 재편
제4장 미군정 경찰의 재편과 그 성격
제5장 조선국방경비대의 창설과 성격
제6장 군정사법체제의 재편과정
제7장 미군정 국가기구 형성의 특징

제3부 미군정의 경찰과 군 간부

제8장 미군정청 경무부장 조병옥
제9장 미군정청 군사고문 이응준
제10장 미군정청 경무부 수사국장 최능진
제11장 미군정청 수도경찰청 수사과장 노덕술
제12장 미군정 전남 경찰위원장 노주봉

보론 - 해방 후 친일파 처벌논의

저자 소개

저자 : 안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 대학교 국제학 연구센터의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서울대, 전남대, 목포가톨릭대 등에서 강의하였다. 현재 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 및 논문 지역여성의 현실과 전망, 한국민족운동사 연구(공저), 5·18항쟁의 이해(공저), 광주민중항쟁과 여성(공저), 새로운 범...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미군정의 행정 관료제, 경찰, 군대, 사법부 등의 국가기구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해방 직후 국가의 성격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국내의 사회 갈등과 외세의 역학관계 속에서 미군정 국가기구의 본질적 성격을 파악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은 국가기구의 조직, 충원, 활동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현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기구라는 구체적 현상의 분석을 통해서 국가의 성격이라는 본질을 밝히려는 것이다.
제1부에서는 전후 미국의 대(對)한반도 전략의 기본성격과 미군정의 등장과정을 서술한다. 해방 직후 미군정이 수립되기 전에 있었던 민족국가 수립의 움직임을 임시정부와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미국이라는 외세가 국내의 사회갈등을 어떻게 매개하고 있는가를 분석한다.
본론이 되는 제2부는 미군정 국가기구에 대한 경험적·실증적 분석으로 억압적 국가기구들인 행정 관료제, 경찰, 군대, 사법체제 등이 해방 직후 한국사회 내부로부터 형성된 자생적 권력기구들을 어떻게 해체하고, 구식민지 통치기구들의 자원들을 어떻게 재조직하였으며, 그 기구들을 어떠한 사회세력들로 충원하였는가, 그리고 그것들이 분단국가 수립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활동과 역할을 하였는가를 분석한다.
제3부는 미군정의 핵심적 억압기구인 경찰과 군대의 간부를 지냈던 인물들에 대한 연구이며, 이 책의 보론은 해방 후 한국사회의 핵심과제였던 친일파 처벌에 대한 논의와 실패과정에 대한 실증적 연구로 미군정기에 이루어진 친일파 처벌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이승만 정권 수립 직후에 이루어진 반민법의 제정과 반민특위의 활동을 분석하고 있다.

>>출간의의

일탈 사회학이나 정치사회학의 기존 연구들은 새로운 이론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통제의 구체적 내용이나 국가폭력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는데, 여기에는 반공이데올로기의 영향 등 사회통제 연구에 대한 통제가 심했다는 것이 한 요인일 것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현대사 연구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역사학과 정치학 분야의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민족운동에 초점을 두고 있거나 미국의 대한정책, 국내 정치세력들간의 갈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미군정의 지배’라는 측면을 소홀히 다루는 편이다. 한국사회의 모순구조의 시원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미군정의 지배’에 대한 연구가 더 축적되어야 할 것이며 이 책은 그 출발점으로서의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