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3.일본근대사

도쿄 대재판

동방박사님 2021. 11.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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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완의 도쿄전범재판을 재조명한 역사 다큐멘터리.맥아더가 일본에 진주한 직후 히로히토 천황이 항복문서에 조인하는 장면부터 재판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를 소설식으로 보여준다.

목차



1. 추천의 글 : 망각된 세기의 재판 ─ 박원순
2. 프롤로그 : 미주리호의 아침 - 일본의 항복 조인식
3. 갈등은 처음부터 시작됐다 - 전승국들간의 상반된 이해관계
4. 나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히로히토 천황
5. 재판의 주도권을 잡아라 - 극동국제군사재판의 주도권을 둘러싼 암투
6. 드디어 심판은 시작되고 - 극동국제군사법정의 개막
7. 이건 국제재판이 아니라 미국재판이다 - 단독재판을 고집하는 미국
8. 오 하느님, 생체실험의 장본인이 무죄라니 - 731부대장 이시이 석방
9. 학살, 학살, 학살 - 하나씩 벗겨지는 전쟁범죄
10. 천황은 일본의 상징이다 - 되살아나는 천황
11. 전범들을 피해국 재판대에 세워라 - 각국으로 인도되는 전범들
12. 재판은 없다 - 풀려나는 전쟁범죄자들
13. 친미파는 살아남는다 - 분란을 일으킨 두 통의 편지
14. 사형에 동의하면 손들어 주세요 - A급 전범들에 대한 판결
15. 천황 폐하 만세! - 교수형에 처해진 7인의 전범들
16. 에필로그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17. 저자후기
 

저자 소개

저자 : 황허이
1929년 3월 후난성 뚱커우 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교사, 농업기술원, 신문기자, 편집인을 두루 거쳐쏘고 중국작가협회 회원, 중국화교문학예술가협회 회원, 중국현장기록문학학회 이사, 국가일급작가, 장성문학사특약편집인이다. 문학작품 400여만 자를 출판했다.
역자 : 백은영
1961년 생.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학과 졸업. 중화민국 동해대학 역사연구소 석사반 수료. 방송 번역작가로 활동
 
 

책 속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아내 진이 느닷없이 도쿄로 날아와 최고사령부로 오지 않고 주일 미국대사관에 묵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맥아더는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했다.

맥아더보다 9살 연하인 진은 정열적이면서도 우울하고, 진지하면서도 온화함을 잃지 않는 중년 여성으로, 몸이 약간 불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곡선미 넘치는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진의 전화를 받은 맥아더는 즉시 차를 몰고 미국대사관으로 향했다. 문득 생각이 났다. 남녀를 막론하고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선 누구나 바보같고 유치해져 이해할 수 없는 우스운 행동을 하게 된다는 걸. 그는 대사관 3층 객실에서 아내와 상봉했다.
--- p. 119

출판사 리뷰

 
미래를 바로 계획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똑바로 알아야 하고,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거를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은 국제법정을 통해 전범을 철저히 처벌했다. 그런데도 재판을 피해 달아난 독일 나치 주동자들이 있었고, 아직까지 이스라엘은 그들을 추적한다. 그러나 당시 아시아 거의 전역을 짓밟았던 전범국가 일본의 전후처리과정은 어떠했나. 전범들이 미국의 비호를 받으며 일본의 지배층으로 다시 부상한 과정을 꼼꼼히 살펴 현재 일본 보수우익의 원류를 밝힌다.

이 책에서 다루는 극동국제군사법정 ― 이른바 도쿄전범재판은 독일에서 있었던 뉘른베르크전범재판과 더불어 '세기의 재판'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4,019명의 증인이 증언대에 섰고 4,336부의 문서가 증거자료로 제출되었으며 그 과정을 기록한 공판조서가 49,858페이지에 달해 재판에 사용된 종이만 해도 100톤이 넘었다고 한다. 단순히 이러한 양적인 측면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때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삼았던 일본의 침략정책이 법정의 도마 위에 오른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을 추천하는 박원순 변호사는 '이 재판의 과정과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일제의 침략정책은 말할 것도 없고 전후의 처리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더 나아가 오늘날 일본인들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는 군국주의 천황제도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도쿄전범재판은 이 땅에서 영원히 역사의 '블랙홀'로 사라져버렸다'고 말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전후처리와 재무장을 우려하는 중국의 한 저술가에 의해 씌인 이 책이 비로소 이 땅에 도쿄전범재판의 전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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