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2.일본문화

일본인의 성

동방박사님 2021. 12.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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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인을 들여다보는 숱한 관점 중에 성, 경제, 문화 등등의 기준이 있지만 이 책은 일본인의 성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우며 본능적인 것을 본능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개방성을 드러냄으로써 성에 대해 늘 베일을 씌우는 우리네 문화와는 다른 성관련보고서의 성격을 취한다. 다만 주의할 것은 눈요기감으로 치부시켜서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점이다. 아쉬운 점은 사실확인에만 그친다는 것이다.

목차

1. 일본인 본래의 성의식
성과 성기에 대한 숭배
남녀관계의 기본은 성의 결합
여신 전설의 배경
성의 자유를 구가한 시대
비구니의 접대 매춘
처문혼에서 가입혼으로
성의식을 변화시킨 불교와 유교

2. 시대와 함께 변하는 성의식
천황과 우네메의 성관계
궁중 여관의 자유로운 성
하나의 성 기구가 밝히는 역사
행복을 부르는 웃음과 성
성화는 액막이의 기원
성교육의 지혜
외설 문학의 탄생
유곽과 매춘의 계보
다양한 형태의 연애 편지들
성의 버어와 성의 노래
유곽 문화이 안과 밖
구경거리가 된 성

3. 일본인의 성 매너
의심방의 뛰어난 성처방
강정과 불로장수의 발상
처녀의식은 외래 사상
여성 상위 시대의 성매너
의식주 양식과 성의 관계
승려와 무사의 동성애
흥분제 효용과 미신
무사의 주종관계와 성
독부라고 불린 여성
성은 노동력이라는 발상
 

책 속으로

어머니는 가장으로서 딸의 성 관리자이며 지도자였는데 이것은 고래로 일본인 성 매너의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헤이안 시대의 귀족들은 남자가 여자 집에서 자면 반드시 동트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왜냐하면 돌아가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들켜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아가면 곧바로 여자에세 편지를 보내야 했다. 여자는 반드시 답장을 하는데 이것은 성의 매너라기 보다 남녀 교제의 매너이다.

남자가 돌아갈 때도 "돌아갑니다"라는 말을 글로 남기거나 나중에 하인을 통해 그런 글을 전하기도 했다. 편지는 반드시 나뭇가지에 매달았다. 직접 전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발상에서였다. 편지를 나뭇가지에 묶는 방법도 정해져 있었다. 접은 편지를 나뭇가지에 묶는다는 것은 두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묶는다는 발상에서 유래되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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