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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홍자성) : 동양 최고의 지혜서

동방박사님 2021. 12. 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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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 최고의 지혜서 『채근담』


서양에 『탈무드』가 있다면 동양에는 『채근담』이 있다. 인생의 기나긴 여정에서 삶을 오롯하게 지켜갈 수 있는 지혜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님을 가르쳐주는 동양 최고의 지혜서인 『채근담』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우리의 영원한 고전이다. 기나긴 인생 여정에서 나를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지혜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평범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일. 그것이 바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열쇠라고 선인들은 입 모아 말해왔다. 나무뿌리(菜根·채근)를 먹듯 담담하고 평범하게 세상사를 마주할 수 있다면 삶을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으리라. 『채근담』의 교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삶과 관계의 지혜를 가득 담은
수신과 처세의 영원한 고전


『채근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열쇠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당연한 진리가 퇴색되어 요즘에는 명예를 얻고 황금을 쥐는 것만이 능사인 것처럼 전해지고 있지만, 『채근담』을 읽다 보면 그 모든 게 부질없음을 깨달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통한 정신적 안정이 최고의 행복임을 알게 된다. 『채근담』은 유·불·도를 아우르는 정신수양서이자 처세방법을 알려준다. 예부터 수신제가의 사전적 교과서로 널리 읽혔으며, 수려한 문체와 수사 표현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전한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당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평범함의 진실,채근담

전집 채근담
후집 채근담
원문

저자 소개

저 : 홍자성 (洪自誠,본명:홍응명, 자:자성(自誠), 호:환초(還初))
 
명대 말의 인물로 호는 환초도인이다. 저술로는 『선불기종』과 『채근담』이 있다. 일찍이 양신을 스승으로 섬겼고 우공겸, 원황, 풍몽정 등과 교유했다는 것 외에는 뚜렷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역 : 김성중

 
고려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문교육과 한문학을 공부한 후, 중국 인민대에서 한문문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문교육 이론과 실천의 효과적인 연계, 환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어생활로서의 효용 제고, 전통문화 가치 발전적 계승, 바람직한 가치관과 인성 함양 등을 염두에 두고 한자, 한문에 대한 교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문과 교육과정》(2011)의 연구집필진으로 참여해 한문 교과의 방향성을 설정했고 《EBS 수능 특강(한문)》(공저, 2012),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서》(공저, 2017) 등을 만들었다. 주요 논문으로는 <언어생활에 대한 한문교육의 효용성과 교육방안>(2014),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필요한 적정 한자 수 및 한자 선정에 대한 검토>(2016), <전통시대 독서 담론의 한문 교육적 활용 방법>(2017), <한국 한문 문법서의 성과와 향후 과제>(2018)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양보하여 다른 사람을 먼저 가게 하고, 맛있는 음식은 조금 덜어 다른 사람들에게 맛보게 하라. 바로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 p.13

아직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하염없이 망상에 빠지는 것은 이미 이룩한 일을 잘 지켜 지속해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 이미 지나간 잘못을 부질없이 후회하는 것은 장래에 일어날 수 있는 잘못을 미리 대비하는 것만 못하다.
--- p.80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은, 그 사람이 반드시 진실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진실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그 사람이 반드시 속여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먼저 속이기 때문이다.
--- p.160

성공이 있으면 반드시 실패가 뒤따르게 마련이니, 이러한 이치를 알면, 굳이 성공을 구하는 마음에 맹목적으로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다.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뒤따르게 마련이니, 이러한 이치를 알면, 굳이 생명을 오래 유지하려는 방법에 가슴 태우며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다.
--- p.62

나무는 가을에 낙엽 지고 뿌리만 남은 뒤에야, 꽃의 화려함과 잎가지의 무성함이 한낱 헛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람은 죽어서 관 뚜껑을 덮은 뒤에야 자식과 재물이 아무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
---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