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5 이후, 서로 의존하는 세계 정치, 경제, 문화의 점진적인 세계화는 1945년 이후의 세계에서 명백한 현실이었다. 냉전으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자유 시장 원칙이 창안한 새로운 경제적 질서는 일부 국가에는 성장을, 중동과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는 불평등을 가져왔다. ‘서로 의존하는 세계’는 세계대전이 끝난 무렵부터 초국적 공동체가 민족국가의 오랜 지배에 도전하기 시작한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난 60년간 세계를 형성한 힘을 밝히고, ‘인류세’의 도래와 세계화의 역설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전통적인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네트워크를 구축한 개인과 집단을 조망한다. 1 국가와 권력관계의 변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전쟁을 승리로 이끈 반추축국 동맹은 분열되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