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 420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 (2010) - 일본어 잡지 조선(1908~1911) 연구

목차 제1부 제국과 미디어> 1. 한국 내 일본어 문학의 형성과 문예란의 제국주의 2. '조선'으로부터의 호소 3. 도한 일본인의 일상과 식민지 '조선'의 생성 4. 조선(및 만주)의 조선인 기고가들 제2부 식민주의 담론과 조선 표상 5. 조선의 문예란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 6. 잡지 조선에 나타난 친일 정치인의 표상 7. 조선에 나타난 안중근 의거에 대한 인식 8. 조선에 나타난 간도. 만주 담론 제3부 식민지 종교 및 교육 9. 한일합병 전후 일본 기독교 지도자의 조선인식 10. 잡지 조선에 나타난 기독교와 배일사상 11. 잡지 조선에 나타난 교육 담론 제4부 제국과 여성 12. 조선의 '문예란'에 나타난 도한 일본여성의 현실 13. 재한 일본어와 도한 일본인 여성 14. 조선에서의 '가정'의 역할..

식민지의 식탁 (2022)

책소개 식민지시대 식탁의 배경과 역사 그 어느 때보다도 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그저 맛집 찾기에 몰두하거나 누가 더 많이 먹는지 겨루는 데에 그치는 1차원적인 현상에서 더 나아가, 저자는 먹는다는 행위의 온전한 의미를 물으려 한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폭발적 관심과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연구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다. 그 한편에는 독자들의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해소시켜 보려는 생각이 놓여 있고 또 다른 한편에는 ‘맛있으면 무엇이든 먹어도 되고,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인가?’라는 문제의식도 자리하고 있다. 먹는다는 행위는 단지 배고픔을 덜고 맛을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재료를 골라 음식을 조리해서 먹거나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는 행위는, 먼저 개인의 경험이나 기호와 관련되어 있다..

제국의 식민지 수신 (2008) - 조선총독부편찬 (수신서) 연구

책소개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의 식민지 교육정책과 내용을 중심으로, 일제가 어떻게 식민지 지배 체제를 구축해나갔으며, 어떻게 식민지 교육을 통해 조선 아동들을 황국 신민화하였고, 나아가 어떻게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켜 갔는지를 조명한다. 『보통학교수신서』 등 일제교과서를 분석하며 식민지 교육을 고찰한 18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일본 내 일각에서 주장해왔던 식민지 발전론의 허구성을 불식시키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본 서는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화 한 이후 어떤 방식으로 식민지 지배체제를 구축해갔으며, 식민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아동들의 인간관과 가치관, 국가관을 형성해 우민화, 황국 신민화를 시키고 민족을 말살해 갔는지, 어떻게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켜 갔는지를 조명하는데 매우 ..

제국의 후예 (2008) - 고창 김씨가와 한국 자본주의의 식민지 기원 1876~1945

책소개 『제국의 후예』식민지시기를 제외시키고, 조선 후기로부터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으려는 시도는 타당한 것인가? 전적으로 한국사의 내부에서 발전 요인을 찾으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가? 역사적 실제는 이러한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일제하 전라북도 고창 출신 김성수·김연수 일가와 경성방직의 성장에서 한국자본주의의 기원을 찾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내재적 발전론처럼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까를 상상하지 말고, 일본의 침략으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살펴보자고 제안하며 그 표본을 경성방직으로 삼았다. 중소 직포업체로 출발한 경성방직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원과 협력으로 만주와 중국 본토에서까지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발전과정에서, ..

마지막 조선 황실의 추억 (e-book)

소개 고종 황제의 손녀이며 의친왕의 딸인 이해경 왕녀가 자신을 비롯한 황실 가족의 삶을 회고한 책이다. 예절과 법도를 중시하는 황실과 개화된 세상 사이를 오간 저자는 세 살 때부터 궁에 살면서, 대한제국의 궁궐 생활을 직접 겪었다. 어린 시절, 왕녀로 살아왔던 남다른 삶과 일제 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때 학창 시절을 보낸 경험, 해방 이후 6․25전쟁이 터지면서 겪은 혼란 등을 고스란히 책에 기록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대한제국 황실과 구한말의 숨겨진 역사를 황실 가족의 일생을 통해 재조명했다. 대한제국은 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황실의 일가들은 남아 저마다의 삶을 이어 나갔다. 의친왕, 덕혜 옹주, 이우 공 등 많은 황실 가족들이 망국의 설움과 더불어 비운의 삶을 살다 갔다. 한국 근현대사 ..

조선왕공족 (2022 / 한국근대사) - 제국일본의 준황족

책소개 한일합방은 총 한 방 안 쏘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종이(조약) 위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 대한제국 황실은 ‘가(家)의 제사의 보전’을 대가로 나라를 일본에 넘기고, 일본제국 황실에 ‘조선 왕공족’으로 편입되었다. 고종과 그 형, 순종과 그 후손들까지, 제국 일본의 신민(臣民)이 된 4대 26명은 일제 강점기를 어떻게 살아갔으며, 해방 후에는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조선왕공족 가계도 서장 제국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황제 제1장 한국 병합과 황제의 처우: 폐위됐지만 신하는 아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대한(對韓) 정책 왕공족의 탄생: ‘대공(大公)’ 대신 ‘왕’ 이왕 책립: 서구 근대의 규칙을 중시 제2장 제국 일본에 뿌리내리는 왕공족: 각자의 처세술 준황족 대우: 「..

독립협회 - 토론 공화국을 꿈꾸다

책소개 우리의 토론 문화는 아직 미성숙단계에 있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오랫동안 왕정 시대를 살았고 왕정이 붕괴된 후에는 식민지로 전락해 스스로 민주사회를 일굴 기회를 잃었었고 또 해방 후에는 전쟁과 냉전, 독재가 지배했던 역사 현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토론문화의 역사가 결코 짧다고만 말할수는 없다. 이미 19세기 후반 대한제국에는 자주적 독립과 근대화를 향한 민중의 열의가 짧지만 강하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던 적이 있다. 협성회 토론회와 독립협회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비록 좌절된 시도이긴 하였으나 민중의 목소리를 규합하고 나아가 근대적 정치 원리의 실험장 역할을 했던 독립협회의 토론회 활동의 역사적 가치는 작지 않을 것이다. 한 망명객의 귀환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조선인이 품었던 자주적 ..

연애의 시대 -1920년대 초반의 문화와 유행

책소개 연애와 연애열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이 시기의 문화를 살핀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화는 국사책에 오르내릴 만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유행’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다. 헤어스타일이며 옷차림, 사람들이 많이 읽은 연애소설, 연애편지의 유행 등의 이야기는, 근엄하고 딱딱한 역사책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더구나 신문과 잡지의 삽화며 만화, 광고 등의 시각 자료들은 일제 강점기 신문의 영인 축쇄본에서도 잘려 나가기 일쑤였던 것들이다. 하지만 ‘진지한’ 사람들이 우습게 볼 수도 있는 ‘연애’와 ‘사랑’이라는 개념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해서 이 책이 만만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선을 잡아끄는 여러 편의 그림(80여 종이 넘는다)에 눈을 뺏기면서 책을 읽어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1920년대 ..

한국 근대사상사 - 서양의 근대, 동아시아 근대, 한국의 근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책소개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후 한 일이 무엇인가? 안으로는 천황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 강제하고 밖으로는 식민지 수탈과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 외에 무엇을 했는가? 한국 근대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은 ‘근대는 실패한 역사’라는 인식이다. 식민 경험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제국의 시선으로 근대를 이해한다는 데 있다. 제국의 시선으로 한국 근대를 봄으로써 ‘그들’뿐만 아니라 ‘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들’과 어떤 관계 맺음을 해야 하는지도 성찰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 근대 역사에 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철학과 사상을 다룬 연구는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한국 근대에 철학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는 지식인도 있다. 이것은 식민지 경험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한국의 것이..

근대 일선관계연구 (상)(하)

책소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 상·하권 중 상권의 역주본이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는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내적 동학을 규명하였으며, 194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출간된 이래 조선 근대사 및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일급 연구 문헌으로 꼽혀 왔다. 엄밀한 실증주의에 입각한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량의 조선·청·일본의 정부문서와 외교문서를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해당 연구과제와 이 책이 지니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번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원서의 방대한 분량,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