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 429

심헌일기 - 조선이 기록한 강화도조약

책소개 우리의 시선에서 본 강화도조약 1876년 조선이 일본과 체결한 강화도조약은 최초의 근대적인 불평등 조약으로 꼽힌다. 강화도조약은 1871년에 체결된 청일수호조규와 함께 동아시아의 전통적 사대교린 질서가 주권 개념을 주된 명분이자 구성 원리로 하는 근대 국제법 질서로 이행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다. 과연 우리는 강화도조약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이 책은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 당시 조선의 접견대관이었던 위당 신헌이 일본 사절단과의 협상 경과 및 조약 체결 과정을 일기체로 기록한 『심행일기』를 완역한 역주본이다. 『심행일기』는 『고종실록』,『용호한록』에 게재된 불완전한 기사에 의존해 온 강화도조약에 관한 연구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사료로, 강화도조약에 관한 일본과 한국의 기록..

초기 한미관계 재조명 - 셔먼호 사건에서 신미양요까지

책소개 제너럴 셔먼호 사건에서 신미양요에 이르는 초기 한미관계를 고찰했다. 21세기 들어 세계 최강대국으로까지 부상한 미국은 한국 근현대사에도 실로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 우리는 그 막강한 힘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근현대사를 근원적으로 성찰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한미관계를 전망하자면, 초기 한미관계부터 철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으리라고 본다. 이를 위해 필자는 새로운 사료들을 적극 발굴하여 활용하는 한편, 미국측의 동향에 못지않게 우리측의 대응을 중시하면서 초기 한미관계의 진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목차 제1장 제너럴 셔먼호 사건 제2장 병인양요기의 대응과 동진진 건설 제3장 와츄세트호의 내항 제4장 셰난도어호의 내항 제5장 오페르트 사건 제6장 신미양요기의 활동 저자 소개 저자 :..

매혹의 질주, 근대와 횡단

책소개 철도로 돌아본 근대의 풍경. 철도의 등장은 근대 문명의 축복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로의 진입을 약속하는 듯했으나 100여 년 전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한 일본의 손아귀에서 탄생한 조선의 철도란 식민지를 약탈해가는 수탈의 도구였을 뿐이다. 그러에도 왕조시대를 벗어나 산업을 일구고 근대화로 진입하는 데에 철도의 역할이 컸다. 시간을 의식하게 되었고 생활의 리듬이 달라졌으며 철길이 놓이는 것에 따라 쇠락해가는 도시, 흥하는 근대도시가 생겨난 것이다. 이책에서는 철도의 등장으로 인한 시공간이나 생활문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근대적 변화들을 그려내고 있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멋진 신세계, 오욕의 연대기 1. 별천지의 도래 신문물의 경이와 전율 서양의 발견 불안을 싣고 달리는 기차 2. 유토피아 혹은 ..

활자와 근대 - 1883년 지식의 질서가 바뀌던 날

책소개 “복수의 지식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다” ‘철도’(『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2003)와 ‘이양선’ (『악령이 출몰하는 조선의 바다』2008) 등을 통해 근대의 역동적이고 중층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특유의 박람강기와 수려한 문장으로 소개해온 박천홍 선생(아단문고 학예연구실장)이 새로운 사실을 찾는 과정과 집필에 7년의 공력을 들여『활자와 근대』를 내놓았다. ‘1883년, 지식의 질서가 바뀌던 날’이란 부제가 암시하듯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식 연활자로 인쇄한 「한성순보」와 「한성주보」, 단행본 출판사 ‘광인사’ 등 신식활자문화의 기원을 이루는 시공간인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 연활자 인쇄술이 조선의 근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특히 신문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양식으로 인해 조선 사회의..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 서양과 조선의 만남

책소개 바다를 건너 침투해 온 우리 근대의 출발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6세기부터 1860년대 초 사이에 조선에 들이닥친 서양의 타자들은 너무나도 낯선 존재였다. 어느 날 거대한 배를 타고 나타난 그들은 조선 사회라는 무대에 갑자기 뛰어올라온 불청객이었다. 탐험과 발견의 단계를 거쳐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한 유럽은 상품 시장과 선교 기지를 찾아 동쪽으로 밀려들었고, 18세기 중반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군함과 총포를 앞세워 우리 역사에 단절점을 거칠게 만들어냈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해안에 수없이 나타났던 서양인들과 조선 측의 기록을 통해, 최초로 거대한 외부와 접촉한 조선의 자화상을 탐사한다. 또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상황과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진출사가 드..

대한제국아 망해라 - 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 있는 망국사

소개 『대한제국아 망해라: 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 있는 망국사』는 조선의 마지막 지사 윤효정이(1858~1939)이 백성들의 피와 눈물과 웃음을 담아 쓴 구한말사이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망국의 현장을 지켜보는 백성들의 마음을 똑똑히 기억하고 훗날의 경계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조선은 단순히 일본의 침략에 의해 멸망한 것이 아니라 지배계층의 부패로 인해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백성들의 시선에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기존의 망국사 뒤에 숨겨진 조선 후기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2부에서는 대원군과 민비의 정치전략을 볼 수 있다. 또 3부에서는 김홍집 친일 내각에 대한 백성들의 분노, 황태자 대리청정 모의 미수 사건 등 역사의 틈새에 가려진 이야기..

원코스 정동, 대한제국을 기억하라

소개 : 1884년 갑신정변은 비록 실패했으나 97년 원구단을 세워 황제즉위식을 거행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힘없는 국가였으나, 아니 힘없는 국가였기에 대한제국을 선포하는 것은 고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치적 결단이였습니다. 1904년 러일전쟁마저 승리한 일본의 기세는 꺾을 수 없었고 중명전에서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란 촛불은 하염없이 흔들렸습니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은 불과 13년만에 스러졌으나 독립의 열망은 고종의 장례식날 전국적으로 거행된 삼일운동으로 불타올랐습니다. 마치 드라마와 같이 긴박하게 흘러간 대한제국의 역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대한제국을 기억하는 도시, 정동으로. 스토리텔링 가이드북 란? : 고민하긴 싫고, 여행가서 헤매긴 싫다면…… 딱 한 코..

일제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 러일전쟁에서 한일병합까지

책소개 러일전쟁부터 한일병합까지 7년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이 시기는 짧았던 대한제국 13년 역사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거대한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에 하염없이 휩쓸려 들어간 식민지시대의 전사이기도 하다. 일제에 병합당한 대한제국의 근본적인 한계는 짧게는 서양문명과 조우한 개항기부터, 길게는 조선왕조 5백 년의 역사적·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된 장기구조사적 원인에 기원하고 있다. ‘왜’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질문이 자칫 공허한 패배주의나 운명론, 추상적인 반성과 다짐으로 귀결되기 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는 ‘왜’를 묻기에 앞서 ‘어떻게’라는 질문부터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 실상을 알아야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말할 수 있고, 누가 ..

러시아 외교관 베베르와 조선

목차 제1장 베베르와 공식적인 조·러 관계의 수립 제2장 1880년대 후반, 조선에서의 베베르의 외교활동 제3장 청일전쟁 전야와 청일전쟁(1894~1895) 시기 베베르의 활동 제4장 청일전쟁 이후 조선에 대한 일본의 압제에 맞선 베베르의 투쟁 제5장 조선 독립의 강화와 고종의 러시아 공사관 이어 시기 조러 협력증진을 위한 베베르의 기여 제6장 고종의 환궁 이후 조선에서 베베르의 활동 제7장 결론에 대신하여 저자 소개 저 : 벨라 보리소브나 박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 한국역사문화연구실 실장이다. 역 : 최덕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연구소(Saint Petersburg Institute of History of Russian 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