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독교 신학연구 (책소개) 453

바울이라는 세계 (2022) - 바울 연구의 주요 경향과 논쟁 탐구

소개 바울 연구 분야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1998년에 벤 위더링턴 3세가 중요한 책 The Paul Quest(바울 탐구)를 출판한 이후, 제임스 던, N. T. 라이트, E. P. 샌더스, 존 바클레이 같은 학자들이 기념비적인 저서들을 출간해 왔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좀 더 다양해진 전문 연구 분야에서 수많은 출판물이 이어지고 있다. 바울과 관련된 경향과 쟁점을 탐구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안내해 줄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이 책에서 벤 위더링턴과 제이슨 마이어스는 바울 연구의 주요 분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연구와 비평이라는 조합을 통해, 그들은 최근 주요 바울 해석자들의 연구 ..

수도원에서 배우는 영성 훈련 (2022) - 개신교 신자를 위한 수도원의 영적 습관들

책소개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들을 위한 ‘수도원 영성’의 믿을만한 안내자 세상과 교회는 물(세상)과 배(교회)로 비유되곤 한다. 배는 물에서 기능하고 물 위에 떠 있지만, 배로 물이 들어오면 배는 가라앉는다. 그래서 교회는 속세를 등지고 외딴 곳에 홀로 거하는 것도, 세속화되는 것도 경계한다. 한국 교회는 그 어떤 종교보다 구제와 나눔을 많이 하고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이지만 종교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그 원인 중에 교회의 세속화와 교인들의 윤리의식 저하가 있다. 또한 분주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깊고 고요한 휴식을 원하고 이는 기독교인도 마찬가지이나, 교회는 활발하고 활동력 있는 대신 어떨 때는 세상만큼이나 분주하고 소란하다. 그런 가운데, 금욕과 경건을 강조하는 ‘수도원적 삶’이 대..

짐은 가볍게 (2021) - 시편 23편으로 인생 홀가분하게 여행하기

책소개 “당신이 버리지 못한 짐은 무엇입니까?시편 23편을 들고 떠나는 영혼의 순례 시인의 감성과 위트가 돋보이는 맥스 루케이도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불만, 권태, 슬픔, 두려움, 의심, 외로움, 낙심, 절망, 교만과 같은 짐과 보따리와 가방을 둘러메고 여행하느라 우리의 삶은 쉽게 파김치가 되거나 방전되고 만다. 노련한 영적 가이드인 맥스 루케이도는 삶의 그 무거운 짐들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는지 알려 주려고 옛 친구를 소환한다. 바로 시편 23편이다. 수많은 노래의 소재가 됐으며 허다한 언어로 번역됐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시편 23편은 ‘명의의 특효약’과도 같이 우리 삶에 끈덕지게 들러붙은 온갖 짐들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죄책감의 짐을 잔뜩 지고서 ..

버리기 잘한 습관들 (2023) - 삶을 바로 세우는 신앙의 원칙

책소개 우리와 습관 사이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바로 세워 가실 것입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본다. 평소와 다름없는 익숙한 모습에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삶 구석구석에 자리한 잘못된 습관들도 이렇게 나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쉽게 화내는 습관, 자주 험담하는 습관,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해 버리는 습관, 핑계를 일삼는 습관 등. 지금껏 내 삶을 망가뜨려 온 말과 행동들은 무심코 매일 쌓아 온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버리기 잘한 습관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삶의이유’(@reason_that_i_live) 계정을 운영하는 박길웅 목사의 신앙 에세이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습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올바..

임락경의 우리 영성가 이야기 (2024)

책소개 이 사람을 보라! 20세기 한반도를 밝힌 삶과 신앙의 스승들 2014년에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임락경의 우리 영성가 이야기』는 저자 임락경 목사가 평생에 걸쳐 직간접으로 만나고 가르침을 받은 삶과 신앙과 사상의 스승들을 돌이켜 보는 책이다. 그는 이 스승들을 ‘영성가’라고 통칭하면서도 그 이름이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 또렷이 규정하지는 않았다. 헤아려 보건대 “몸과 맘과 정신”(유영모)을 닦아 높은 경지에 다다른 이들을 칭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신분과 경력에 걸맞게, 이 책에 소개된 영성가들은 대부분 기독교, 그중에서도 개신교 신앙을 품고 20세기 한반도에서 살아간 인물들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예컨대 저자가 오래 교분을 맺으며 큰 영향을..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2024) -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책소개 지금은 질문이 분명해야 할 때,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정립! 부름과 세움과 보냄의 공동체, 삼중구조로 읽다 교회가 무엇인가? 질문이 분명해야 하는 지금, 이 책은 ‘부름받은 예배 공동체’, ‘세움받은 교육 공동체’, ‘보냄받은 선교 공동체’라고 답한다.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우리 모두의 필독서이다. 저자는 모이고 흩어지는 교회,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가 목회자를 세우는 교회론을 실천하고 있으며, 목회자들 및 교회 간의 연합을 이루는 모범 사례로서 현실의 교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마이크로처치,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혁신적 교회론의 연구 결과이기도 한 이 책은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간 하늘땅교회 이야기이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2023) - 365일 예수 동행 묵상

책소개 누구나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다! 예수님과 함께 딱 ‘하루’만 해보자!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라는 삶이 새롭게 주어진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어제와 똑같은 장소로, 어제와 똑같은 길로 걸어가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래서 삶이 매일 새롭고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때론 평범한 나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는 단연코 기쁘고 행복한 하루다. 예수님께서 기쁨의 근원이시며, 그분이 모든 그리스도인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방법은 바로 나의 하루를 그분과 함께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딱 하루만 주님과 동행해 보면 된다.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가 쌓이면 어느새 우리의 삶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매일이 된..

바울과 선물: 사도 바울의 은혜 개념 연구 (2019)

책소개 신약학계는 오랜 기간 다음의 두 주제, 1) 바울의 은혜 신학과 2) 바울의 은혜 신학이 유대 전통과 맺고 있는 관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바클레이의 『바울과 선물』은 바로 이러한 정황 가운데 등장했다. 바클레이는 이 책에서 “선물” 개념(특히 하나님의 선물)에 집중하면서 은혜와 선물, 이 두 개념이 하나로 결합될 수 있는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를 근거로 기존과 다른 시각에서 바울의 은혜 개념을 조명한다. 이는 바울의 은혜 신학과 관련하여 옛 관점(old perspective)과 새 관점(new perspective) 양 진영에 속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대안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바클레이는 바울이 “은혜” 개념을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단숨에 읽는 바울 (2018) - 바울의 역사와 유산에 관한 소고

책소개 이 책은 단순히 바울 서신에 관한 개론서가 아니다. 사도 바울에 관한 책이 시중에 수없이 많이 나와 있지만, 바울에 관한 역사와 그가 남긴 유산을 이처럼 객관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서술하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단숨에 읽는 바울』은 얇지만 묵직한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 제목처럼 바울이란 인물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의 서신이 남긴 2000년 해석의 유산을 한눈에 훑어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사실 『단숨에 읽는 바울』은 국내에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바울연구의 최고봉에서 최신 연구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세계적인 바울 학자인 존 바클레이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저서다. 그는 국제 바울 학계에서 최근 수십 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바울의 옛 관점과 새 관점의 팽팽한 대치로 인해 ..

일하는 사도 바울의 사회적 배경과 맥락 (2023)

책소개 바울의 가르침(신학)과 생애를 다룬 책들은 넘쳐나지만, 생계 수단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천막짓기 장인 혹은 천막장이 바울에 대한 단행본 분량의 연구서는 이 책을 제외하고는 없다. 로널드 호크는 초기 로마 제국의 그리스어를 쓰는 동쪽 지역의 사회적, 지적 맥락에서 사도 바울과 그의 사역 중 천막짓기에 대한 신약성경의 증거를 검토하고, 디온 크리소토모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루키아노스 등의 많은 헬레니즘 철학자의 문학 및 비문학 작품들을 검토하면서 고대 사회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새로운 연구 영역을 열어 보여준다. 그 결과로 우리는 당시의 전형적인 경험들, 즉 여행, 천막짓기, 생계를 위한 일을 실감 나게 보게 되며, 바울이 작업장의 선교적 활용, 일에 대한 태도, 사도적 자기 이해와 관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