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에서 변동이 발생하는 곳, 완전히 상이한 정부 형태를 구성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곳, 즉 새로운 정치체를 형성하고자 폭력을 사용하는 곳, 억압에서 해방되는 궁극적인 목적을 적어도 자유의 확립으로 상정하는 곳에서만, 우리는 비로소 혁명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미국 혁명의 방향은 자유의 확립과 지속적인 제도들의 설립에 집중되었다. 시민법의 영역 밖에 있는 어느 것도 이러한 방향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은 거의 초기부터 고통의 직접성 때문에 이러한 형성과정에서 이탈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프랑스 혁명 과정은 전제정에서부터 해방이 아닌 필연성에서 해방이란 절박성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혁명의 목적이 자유의 확립이고 반란의 목적이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