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제중원 뿌리논쟁

동방박사님 2022. 7.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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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나라 근대의학사의 ‘뿌리’인 제중원 계승을 둘러싼 ‘제중원 뿌리논쟁’
그 배경과 경과과정, 논점 그리고 미해결 과제를 정리하다

올해는 제중원이 창립된 지 130년이 되는 해다. 그런데 1885년에 세워진 이 기관이 지금 도 현재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때때로 언론에 등장한다. 그 이유는 이른바 ‘제중원 뿌리논쟁’ 때문이다. 제중원 뿌리논쟁은 그간 누구나 세브란스의 기원이라고 여기던 제중원을, 그것이 한때 조선 정부 소속 기관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대 의대가 자신들의 기원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책은 1970년대 말에 시작되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중원 계승을 둘러싸고 벌인 ‘제중원 뿌리논쟁’의 경과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검토하였다. 서울대병원이 제중원을 자신들의 뿌리라고 주장하게 된 배경, 경과, 논점 등을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료와 미해결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서울대병원 측의 주장을 하나씩 들면서 이에 대해 ‘검증’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독자들은 그동안 복잡한 모습으로 전개된 뿌리논쟁의 본질을 알게 될 것이다.

목차

여는 글 | ‘제중원 뿌리논쟁’이란 무엇인가

제중원 뿌리논쟁의 경과
제1기 뿌리논쟁(1978~1998)
제2기 뿌리논쟁(1998~2008)
제3기 뿌리논쟁(2008~현재)

뿌리논쟁의 쟁점에 대한 검증
제중원은 누가 설립했나
제중원은 국립병원이었나
알렌은 고용된 의사였나
제중원의 운영권은 누구에게 계승되었나
제중원은 대한의원으로 통합되었나

서울대병원이 답해야 할 질문들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인가
서울대병원은 왜 일제의 유산을 기념하는가
서울대병원은 조선총독부의원을 계승하는가
서울대병원의 설립주체는 누구인가

닫는 글 | 가공의 ‘기원 만들기’를 넘어서

 

저자 소개 

저 : 여인석
 
199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생충학으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7대학에서 서양고대의학의 집대성자인 갈레노스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인식론·과학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 교수 및 의학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공저), 『의학사상사』, 『한국의학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라캉과 정신분석혁명』, 『정상적인...

저 : 신규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강사를 지냈으며, 연강재단 중국학연구원으로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에서 연구했다. 연세의대 의사학과 연구부교수를 거쳐 현재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조교수 및 메디토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질병의 사회사』(2006), 『북경똥장수』(2014), 『세브란스, 새로운 세상을 꿈꾸...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병원인 제중원과 이를 계승한 세브란스병원

1884년 12월 4일 오후 7시, 우정국 청사에서 개최된 우정국 개국 축하연회에서 명성황후의 조카인 민영익은 자객의 습격으로 심각한 자상을 입고 죽을 운명에 처했다. 당시 민영익은 미 공사관 소속 알렌의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새로운 대민 의료기관이 필요했던 조선 정부와 고종의 신임을 얻은 알렌의 제안으로 1885년 4월 10일 재동에 ‘사람을 구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병원, 제중원이 건립되었다. 제중원은 알렌 등 의료선교사들과 조선 정부의 지원이 결합된 합자병원에서 독자적인 선교병원으로 전환하였고, 세브란스의 기부금으로 세브란스병원으로 성장·발전하였다.

우리나라 근대의학사의 ‘뿌리’인 제중원 계승을 둘러싼 ‘제중원 뿌리논쟁’
그 배경과 경과과정, 논점 그리고 미해결 과제를 정리하다


올해는 제중원이 창립된 지 130년이 되는 해다. 그런데 1885년에 세워진 이 기관이 지금 도 현재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때때로 언론에 등장한다. 그 이유는 이른바 ‘제중원 뿌리논쟁’ 때문이다. 제중원 뿌리논쟁은 그간 누구나 세브란스의 기원이라고 여기던 제중원을, 그것이 한때 조선 정부 소속 기관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대 의대가 자신들의 기원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책은 1970년대 말에 시작되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중원 계승을 둘러싸고 벌인 ‘제중원 뿌리논쟁’의 경과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검토하였다. 서울대병원이 제중원을 자신들의 뿌리라고 주장하게 된 배경, 경과, 논점 등을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료와 미해결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서울대병원 측의 주장을 하나씩 들면서 이에 대해 ‘검증’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독자들은 그동안 복잡한 모습으로 전개된 뿌리논쟁의 본질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부분은 1970년대 말에 처음 제기된 이래 현재까지 진행된 논쟁의 역사를 정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간의 경과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했다. 제1기는 서울대 의대에 의해 논쟁이 처음 시작된 1978년에서 1998년, 제2기는 그 후 서울대병원이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제중원 기념행사와 연결시켜 강행한 2008년까지, 제3기는 2008년 이후 오늘에 이르는 시기이다.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제중원 뿌리논쟁에서 쟁점이 되었으며, 현재도 논쟁 중인 사항들을 정리했다. 이 부분은 몇 가지 쟁점에 대한 연세대 측의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그 내용은 크게 서울대병원과 제중원을 연결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국립병원설의 허구와 그 논리적·사실적 모순을 지적하는 부분, 그리고 제중원과 세브란스의 연속성을 부정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제기하는 논점들을 사료에 근거해서 논박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