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지)/11.양화진묘역

레이놀즈가족 (한글성경번역)

동방박사님 2018. 8. 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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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즈 (1867~1951)

레이놀즈는 미국장로회 선교사로서 성경 한글번역의 공로자이다. 레이놀즈를 비롯한 몇사람의 신학생들은 언더우드가 안식년 기간에 해외선교신학교연맹대회에서 행한 한국선교에 대한 설교에 감동을 받아 한국선교를 자원했다. 당시 미국 장로회는 한국 선교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언더우드 친형과 언더우드가 헌금한 3천달러를 기반으로 그들은 1892년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이들이 바로 7인의 개척선교사들이었다.

레이놀즈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성경번역위원회 남장로회 대표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에도 매진했다. 마치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는 것에 비유할 정도로 길고 힘든 여정을 거처 1900년에 이르러 단권 신약성경이 출판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오류가 발견되자 레이놀즈는 언더우드, 게일과 함께 아예 성경번역에만 매달렸다. 이들은 1902년 부터 1906년 까지 모두 555회의 토론과 수정 과정을 거친 후에 최초의 공인역본 신약전서를 출판하였다. 레이놀즈는 1910년 한국최초로 구약성경을 번역하는 일에도 주역이었으며, 1917년부터 20년동안 평양신학교 교수와 <신학지남>편집인으로 일하였다. 이처럼 레이놀즈는 한국에서의 45년의 사역 가운데 43년동안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양화진에는 채 한 살이 되기 전 한국에서 죽은 맏아들 레이놀스와 1920년부터 1930년 교육선교사로 헌신한 후 76세에 죽은 둘째아들의 무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