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수호지 : 난세가 만들어낸 108인 영훙호걸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1. 12. 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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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웅호걸들의 삶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수호지』는 난세가 만들어낸 108인 영웅호걸
개성 넘치는 통쾌한 영웅이야기

난세에 빛나는 108호걸들의 모험과 의리!
통쾌하면서 슬픈반란

개성넘치는 108호걸이
전해주는 재미와 감동!

목차

책을 열며
영웅호걸들의 삶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4
고구의 행패와 왕진의 낭패 9
구문룡과 노지심의 만남 20
위기에 빠진 임충을 구하다 39
소선풍 시진의 보살핌 53
양산박으로 간 임충 66
조개와 함께하는 호걸들 76
금은보화를 빼앗긴 양지 87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인물 102
양산박의 주인이 된 조개 111
호랑이를 잡아 종사관이 된 무송 125
원수 갚은 무송과 세를 불리는 송강 140
양산박을 지나쳐 귀양길에 오르다 160
한 편의 시로 뒤집어쓴 모반죄 173
불의에 맞선 석수와 은혜를 아는 양웅 194
축가장을 공격하는 송강 206
손립의 활약과 승전의 기쁨 228
호연작의 관군에 맞서는 호걸들 238
하늘의 별이 된 조개 258
송강, 양산박의 주인이 되다 274
북경을 공격하는 호걸들 286
양산박 산채의 108두령 303
다시 황실의 공격을 받는 양산박 320
고 태위의 위기와 황제를 만난 연청 333
관군이 된 양산박 호걸들 350
거짓 귀순으로 빼앗은 패주성 363
마침내 요나라를 정복하다 377
반란군을 진압하는 송강의 군사 393
도술을 이기는 도술 408
전호를 생포한 토벌대의 위업 426
또 다른 반란을 진압하다 447
쓸쓸한 마음으로 나서는 또 한 번의 출전 465
만만치 않은 방랍의 패거리 478
아우들의 죽음으로 거둔 승리 494
요아왜 꽃동산에 묻히다 512

 

 

저자 소개

저 : 시내암 (자안子安)
 
중국 원나라 말에서 명나라 초에 활동했던 작가. 내암은 자이고 원래 이름은 자안子安이다. 그의 생애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그는 지금의 중국 장쑤성江蘇省에서 태어났으며, 관직에 몸담았다가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가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또한 원말에 장사성이 일으킨 농민봉기에 참가했으며, 창작에 열중하면서 동시대를 살았던 『삼국지연의』의 작가 나관중과 친분을 쌓기도 하였다. 시내암이 살았던 시기는 원이 명으로 교체되던 격동기로, 정치는 부패하고 백성은 고통을 호소하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그는 민간에 떠돌던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 『수호지』를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수호지』는 등장인물인 양산박의 108호걸들을 통해 기존 체제에 도전하고픈 민중들의 열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 『수호지(水滸誌)』[나관중(羅貫中) 공저]『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지여(志餘)』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영웅호걸들의 삶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중국에는 4대 기서(奇書)가 있습니다. 기서란, 그 내용이 기이한 책을 의미합니다. 이 책 《수호지》를 비롯해 《삼국지》, 《서유기》, 《금 병매》가 그것이지요. 4대 기서는 모두 중국 명나라 때 출간되어 주로 서민층을 중심으로 폭넓게 읽혔습니다. 당시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들었겠지요. 명나라 때는 이전 시대에 비해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합니다.

《수호지》는 북송 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해서 쓰였습니다. 송강 등 108호걸의 눈부신 활약상을 그려낸 장편소설이지요.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면 한 편의 웅장한 무협소설이라고 할 만합니다. 저자는 시내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편에서는 《삼국지》를 쓴 나관중이 집필에 관여했다는 설도 주장하지요.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수호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 호지》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아마도 《삼국지》의 인기가 워낙 높아 ‘전’보다는 ‘지’를 붙이는 듯합니다. 여기서 ‘수호’는 ‘물가’란 뜻으로, 108호걸의 주 활동 무대인 양산박 근처에 물이 풍부해 유래한 제목입니다. 또한 ‘물’이 아니라 ‘물가’라는 말을 쓴 것은 당시 중국 사회의 언저리를 맴돌던 호걸들의 신분을 상징합니다.

《수호지》의 주인공인 송강은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역사서인 《송사(宋史)》에 그와 관련된 기록이 나오지요. 아울러 양산 박이라는 지명이 등장하고, 송강이 수십 명의 부하 장수들을 거느렸 다는 내용 등으로 미루어 이 책의 스토리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물론 엄연히 소설인 만큼 일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상당한 양의 허구를 더했지요.

《수호지》 속의 송강은 신분이 별로 높지 않은 관리 출신인데다 외모도 보잘것없는 인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 송강이 기골이 장대 하고 무예 실력이 출중한 호걸들의 존경심을 이끌어내는 장면들은 매우 흥미롭지요. 또한 호걸들의 재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는 능력도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아울러이 책을 읽다 보면 부패한 권력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 정의를 추구하는 삶이 어떤 의미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수호지》의 내용이 언뜻 황당무계한 영웅담 같아도 그 속에 우리를 자각하게 하는 은유가 가득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우리 함께 《수호지》의 재미와 교훈 속으로 빠져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