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 362

폭풍의 한가운데 (2003) - 윈스턴 처칠 수상록

책소개 영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영국인은 놀랍게도 셰익스피어도 엘리자베스 1세도 아닌 20세기의 풍운아 '윈스턴 처칠'이었다. 이 책은 그가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자리잡기 바로 전까지의 기록이다. 따라서 좀 더 편견없이 '인간' 처칠의 본모습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그는 '해가 지지 않는' 영국에 걸맞는 사람이었다. 정치, 경제학에 정통한 것은 물론, 어려움 속에서도 재치와 유머로 상황을 반전시키곤 했다. 일례로 그는 제2차 대전 당시 처칠은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당시 미국은 중립을 선언한 터였고, 처칠은 무척 난감한 입장이었다. 그 때 호텔에 묵고 있던 처칠을 루즈벨트 대통령이 찾아왔고, 당황한 처칠은 그만 몸에 두르고 있던 수건을 떨어뜨리고 만다. 알몸의 처칠을..

링컨의 연설 (2012) - 분열된 국가를 통합시킨 대통령의 연설, 올바른 리더십의 본보기

책소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 문구는 링컨의 명연설 중 한 구절이다. 흔히 링컨이 게티즈버그에서 감동적인 명연설을 남겼다는 사실은 알지만, 위의 문구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1993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목차 프롤로그: 그때 게티즈버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장: 그리스 문화 부흥 시기의 웅변술 2장: 게티즈버그와 죽음의 문화 3장: 초월주의 선언 4장: 사상의 혁명 5장: 문체의 혁명 에필로그: 그 밖의 연설 부록 1: 링컨이 실제로 연설했던 원본 부록 2: 어느 곳에서 연설을 했을까? 부록 3: 네 개의 장례 연..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책소개 세계 역사를 바꾼 정치 명저 50권을 한 권에 “무인도에 살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현실정치에 영향을 받는다” 세계 역사를 바꾼 정치 명저 50권을 한 권에 담은 책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이 출간됐다. 플라톤에서부터 오바마까지 2,500년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명저 50권을 선정해 그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런 종류의 문헌에 대한 진정한 학자라 평가받는 톰 보틀러 보던 이다. 이 책은 2500년 역사에 좌파와 우파, 사상가와 실천가를 포함해 경제학자, 운동가, 전쟁전략가, 선구적인 지도자, 자유 진영 철학자, 좌파 선동가, 보수주의자의 저서, 연설 등을 망라해 소개한다. 그리고 자유주의, 진보주의, 보수주의,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 정치 이데올로기를..

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것 (2024)

책소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까? 대중의 심리를 조종하는 여론조사의 비밀 여론조사는 정치, 특히 선거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지배한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우리는 어떻게 선악을 구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최근의 완전히 실패한 여론조사를 고려할 때 우리는 그 결과를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은 19세기 최초의 기초적인 여론조사부터 20세기에 여론조사를 금지하려는 정치인들의 시도, 가장 최근의 기술과 논쟁에 이르기까지 여론조사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여론조사에 관한 모든 역사를 다뤘다고 해서 통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직 정치 여론 조사원이자 영국 최고로 여론조사를 목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장본인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2012)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책소개 아직도 당신은 오늘날 정치가 이 사회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는가? 그럴 수록 이 시대의 정치는 ‘분노의 정치’를 넘어선 ‘비통한 자들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 정치는 여전히 권력을 잡기 위한 야바위 노름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정치에서 마음은 늘 중요한 동력이었다! 링컨 대통령의 재임 시절, 오바마 대통령 당선 과정에 드러난 마음과 정치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 책은 택시기사, 공무원, 의사 등 다양한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와 미래를 말한 책으로 미국의 건국 신화, 9ㆍ11테러, 2011년 애리조나 투손 총격 사건까지 미국 정치사를 재조명했다. 한국의 사회학자와 미국의 사회운동가가 깊은 교류 속에 만들어낸 정치 에세이이다. 오늘날 비통한 자들의 정치가 발현되어야..

죽음의 대천사 생쥐스트 (2023) - 프랑스대혁명의 젊은 영웅

책소개 정의의 대천사, 혁명의 대천사 생쥐스트! 죽음의 대천사, 공포의 대천사, 단두대의 천사 생쥐스트! 그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생쥐스트는 프랑스대혁명의 상징이었다. 『죽음의 대천사 생쥐스트 : 프랑스대혁명의 젊은 영웅』은 랄프 코른골트(1882~1964)의 『생쥐스트』(베르나르 그라세, 1937)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프랑스대혁명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류의 투쟁과 비극을 생쥐스트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들려주는 보기 드문 책이다. 프랑스어판으로 먼저 출간된 뒤 유럽 각국에 번역본이 나왔다. 생쥐스트는 혁명의 절정이자 고비였던 1792년부터 1794년까지 단 3년간 공화주의 이상사회를 꿈꾸며 싸우던 프랑스를 구하려고 했지만, 동지들의 배신에 희생되었다. 프랑스대혁명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름 없는 많..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2020)

책소개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작으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 가지 현상을 분석한다. 인정에 대한 요구, 타자 혐오, 포퓰리즘 정치가 그것이다. 이 현상은 모두 같은 이유, 즉 현대 사회의 필연인 정체성의 혼란과 불안에서 시작된다. 소속감을 갖기 어렵고 인정의 결핍을 겪어온 이들이 민족·인종·성별·종교에 몰두하게 되며, 이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대상에 대한 혐오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개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은 특정 정체성을 호명하고 자극하는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출현하기 좋은 토양이 되어준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다를 수 있을까. 후쿠야마가 찾고자 하는 답이..

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 (2023) - 비극으로부터 배우는 정치의 본질

책소개 불가항력이 존재하는 다층적인 세계 현명한 정치가의 절대 덕목은 무엇인가? 오만함을 버리고 비극적으로 사고하라! 우리 시대의 “현실주의자” 카플란의 뜨거운 통찰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로버트 카플란의 깊은 사유와 통찰이 담긴 에세이. 고대 그리스의 비극과 셰익스피어 등 문학 작품을 소재로 현실주의 정치철학을 풀어간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언제나 극적으로 변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으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비극적 사고는 그러한 불안정한 세계에 대한 이해와 자기 인식이다. 또한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투쟁은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선과 또 다른 선 사이에 벌어지는 싸움임을 깨닫는 것이 비극적 사고의 본질이다. 따라서 현명한 지도자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두..

국가에 관한 질문들 정치철학의 역사 (2023)

책소개 정치는 국가의 결정이나 행위로 환원되는가? 우리는 국가적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왔는가? 현대 정치사상의 주요 문제와 학설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강력한 교과서 『국가에 관한 질문들』은 파리8대학 철학교수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정치철학자 중 한 명인 기욤 시베르탱-블랑이 쓴 정치철학서로, 프랑스대학 출판부PUF가 대학 학부생들을 위해 기획한 교과서(리상스 총서)이다.철학의 여러 갈래 중에서도 정치철학을 공부하고자 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맞닥뜨린다. ‘정치철학은 무엇을 대상으로 하며 어떤 것을 탐구하는가’ ‘정치철학의 한계와 경계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답하고자 할 때 피할 수 없는 주제가 바로 ‘국가’다. 저자는 여러 층위의 복잡성을 띠는 국가를 구체적이고 실증적이면서도 역..

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2019)

책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한국형 트럼프가 나올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대중의 분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진보 엘리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2016년에 있었던 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유권자의 다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을 했다며 당혹해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한 지지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못 배운 이들’ 심지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정치 세력은 손쉽게 ‘극우 정당’이나 부정적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당’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