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정치의 이해 (책소개) 363

정치철학과 변증법적 법치주의 (2011)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소개 법치와 인치의 변증법적 통합을 모색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철학은 법치와 인치를 첨예한 대립관계로 보는 현대의 기계론적 인식과 선명히 대조된다. 법치를 정의와 원칙에 따른 지배로, 인치를 자의적인 의지의 지배로 인식하는 현대 법철학의 지배적인 경향은,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제정과 해석 그리고 집행 과정이 인간의 올바른 판단과 성품을 매개로 실현된다는 자명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법의 문언과 제도가 스스로 법을 해석,집행하는 기적을 바랄 수 없다면, 법은 인간의 현명한 상황 판단과 올바른 법해석 그리고 강직한 성품의 협력을 통해서만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법치주의의 이런 측면을 인정할 수 있다면, 법치와 인치의 관계를 변증법적인 통합관계로 보았던 고전적 실천철..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2019)

책소개 촛불(2016년)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해, 그것이 인간적 삶의 조건과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작업을 기다렸다. 정치란 본래 지배의 논리일 뿐이라고 믿거나, 한낱 이벤트 내지 거창하게는 스펙터클로 변한 지 오래라고 체념하지 않고 여전히 정치가 대중의 고단한 삶을 변화시킬 인간의 역능에 속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제 다시 대중을 정치의 객체가 되게 하고 기껏해야 ‘손가락 혁명’에 동원되는 유권자 이상이 못 되게 만드는 촛불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것을 타개할 정치 담론의 출현에 목말라 했을 것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온 지도 이제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꼬리를 물고 서로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한국의 정치가 흡사 미국..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 (2019) - 마키아벨리에서 마르크스까지

책소개 알튀세르가 1955년부터 1972년까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서양 근대 정치철학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담은 유고집이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를 비롯해 몽테스키외, 콩도르세, 엘베시우스 같은 18세기 프랑스 정치철학자들, 그리고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철학에 이르기까지 서양 근대 정치철학의 주요 사상가들에 대한 알튀세르만의 흥미롭고 독창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교수를 선발하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했던 내용인 만큼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서양 근대정치철학사에 대한 충실한 교과서로도 읽힌다. 목차 편집자 서론-프랑수아 마트롱 7 1부 역사철학의 문제들(1955~56) 1장 17세기의 네 가지 기본 사조 35 2장 18세기 57 3장 헤겔..

정치철학 (2018) - 공부의 기초 가장 좋은 정체를 이해하는 법

책소개 현실을 인정하되 현실을 넘어서고자 하는 정치철학의 역사 흐름 하버드대학교의 정치철학자 하비 맨스필드는 이 책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에서 우선 정치학과 정치철학을 구분한다. 애초에 당파적인 정치와 정치철학에서 그 당파적인 성격을 약화하려고 하는 것이 정치학이라는 것이다. 정치철학은 기꺼이 논쟁하며 논쟁을 통해 당파성을 넘어서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하비 맨스필드는 정치철학의 연원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서 찾는다. 저자에게 정치철학은 과학을 추구하는 정치학과 무척 다릅니다. 저자에게 정치철학이란 가장 좋은 정체(政體, regime), 너무 좋아서 거의 존재하기 어려운 정체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정치학을 이해하려면 정치철학을 살펴봐야 하고, 그러려면 다시 정치철..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 (2014)

책소개 현대 정치철학자들의 여덟 가지 정의론! 독일·프랑스·영어권을 아우르며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회비판총서」 제3권 『현대 정치철학의 테제들』. 국내 학자들의 손으로 현대 서구의 다양한 정치철학적 담론들을 시대와 국가를 넘어 집대성한 「사회비판총서」 3부작의 완결 편으로, 이번 3권에서는 롤즈로부터 매킨타이어, 찰스 테일러, 마이클 샌델, 리처드 로티, 낸시 프레이저에 이르는 8명의 사상가들을 다룬다.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자유지상주의, 실용주의, 비판이론 등 다양한 이론적 노선의 정치철학을 한데 모아, 정의의 원칙을 묻고 좋은 삶의 조건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목차 편집자 서문 1 롤즈 평화의 정치철학 / 정원섭 2 매킨타이어 덕과 공동체, 살아 있는 전통 / 이양수 3 로티 ..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 (2018)

목차 역자 서문 제2판 서문 제2판 감사의 글 초판 감사의 글 제1장 서론(INTRODUCTION) 제2장 공리주의(UTILITARIANISM) 제3장 자유적 평등(LIBERAL EQUALITY) 제4장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 제5장 마르크스주의(MARXISM) 제6장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 제7장 시민덕성 이론(CITIZENSHIP THEORY) 제8장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제9장 페미니즘(FEMINISM) 참고문헌 역자 서문(2006년 번역본) 인명색인 용어색인

정치철학사 (2021) - 플라톤부터 존 롤스까지

책소개 ‘정치적인 것’의 귀환, 그것은 ‘보다 좋은 사회적·정치적 세계를 기획’하는 ‘비전’ 이 책은 정치와 관련, 우리 시대를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서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요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치적인 것’에 대한 중요한 정치철학자 20여 명을 소개하는데,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상황 및 문제의식과의 연관관계 속에서,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특정한 보편성을 읽어내는 방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저자가 철학자들의 정치적 사유를 탐구하는 이유는 현실정치가 철학적 사유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듯하지만, 사실 사회발전과 정치발전이 이들의 사유를 비판하거나 모방하거나 주석을 다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정치적 사유가 현실정치에 현실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근..

정치철학 (2018)

책소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마키아벨리, 루소, 토크빌까지 위대한 사상가들이 말하는 ‘최선’의 정치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에서나 사슬에 묶여 있다” 예일대 명강의 시리즈 ‘오픈예일코스’ 두번째 책. 예일대 정치학과 스티븐 스미스 교수가 쉽고 명쾌하게 ‘정치철학’을 강의한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잘 보여주듯, 정치는 어느새 평범한 일상의 일부로 성큼 들어와 있다. 정치철학은 모든 사회가 마주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삶의 영원한 문제를 다룬다. ‘누가 통치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법에 복종해야 하는가?’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이런 문제를 숙고한 위대한 사상가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토크빌 등)은 결코 골방의 철학자가 아니었다. 그들 모두 자기 ..

사회계약론 (2022)

책소개 나는 인간은 있는 그대로 두고 법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정치질서에 정당하고 확실한 운영원칙이 있을 수 있는지 따져 보고자 한다. 나는 이 연구 내내 권리가 허용하는 것과 이익이 명령하는 것을 결합하려 애쓸 것인데, 그래야 정의와 유용성이 결코 분리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주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논증하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정치에 대해 쓰다니 군주나 입법자라도 되냐는 질문이 나올 것 같다. 나는 아니라고, 그리고 아니기 때문에 정치에 대해 쓴다고 대답한다. 내가 군주나 입법자라면, 해야 할 것을 말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을 하든지 아니면 입을 다물 것이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주인이라고 믿는 ..

칸트의 정치철학 (2023)

책소개 이 책 『칸트의 정치철학』은 칸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여는 동시에 아렌트 사상의 최종 정점인 ‘정치 판단론’을 담은 책이다. 사실 ‘칸트의 정치철학’이라는 말은 엄밀히 따져 성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칸트는 살아생전 정치철학에 관한 저술을 남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칸트는 마지막 비판서 『판단력 비판』에서 미적 인간을 탐구한다. 개별자들 속의 아름다움을 판단하고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의 인간은 앞선 두 비판서에서 다루었던 지성적·인지적·도덕적 존재가 아니다. 철저히 현실적인 조건 아래 사유하는 인간 존재라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아렌트는 칸트의 정치철학을 발견해낸다. 정치 판단론이 아렌트 사상의 최종 정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최초의 주저인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보인 정치에 대한 문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