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이데올로기 연구 (책소개) 235

1920년대 한국 사회주의 운동연구

책소개 1920년대는 1980년대라는 혁명적 열정이 분출되던 시기와 유사하였고, 다양한 사회운동단체와 노선을 달리하는 분파들의 치열한 투쟁과 활동이 폭발적으로 전개되던 시기였다. 이 책은 당시 국내 사회주의운동의 역사를 다루며, 다양한 조류 가운데 특별히 '서울파'에 주목하고 있다. 1부에서는 서울파, 화요파, 북풍파, 조선노동당 등 국내의 주요 분파들의 형성과 그들의 활동을 다루었고, 2부에서는 조선공산당의 결성과정과 더불어 서울파를 비롯한 북풍파, 조선노동당의 당찬건투쟁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서울파의 조선민흥회가 신간회로 흡수되었지만 조선사회단체중앙협의회 계획을 통한 서울파의 민족통일전선 인식과 전략등을 살펴보았다. 목차 총론 1920년대 한국사회주의운동 연구현황과 과제 서론 1부 사회주..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책소개 현재 서구와 남미 곳곳에서 파시즘과 극우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파시즘까지는 아니더라도 온갖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우익·극우 세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시즘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독자들이 적잖을 것이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가 1930~1933년 독일 정세에 관해 논평한 소책자와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당시 독일에서는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즉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었다. 트로츠키는 터키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도 마치 “독일 현지에 살고 있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상황을 분석한다. 파시즘의 실체를 낱낱이, 그것도 역사유물론의 방법을 적용해 설명한다. 게다가 분석과 설명에 그치지 않고 노동계급의 행동 방침(전략·전술..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책소개 피케티를 뛰어넘는 한국 경제학계의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현재성’으로 무장한 《자본론》으로 현대 경제를 분석하는 마르크스 이론가의 위험하고도 명쾌한 경제서! “쉬운 언어로 《자본론》을 해설하고 구체적 현실을 분석했다.” - 류동민 충남대 교수 “《자본론》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 백승욱 중앙대 교수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게 한다!” - 서평가 로쟈 이현우 자본주의는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500년을 이어온, ‘영원하고 유일하다’고 믿어온 체제의 지속 가능성을 논하다! 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Das Kapital)》은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끊임없이 소환되어온 고전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

혁명의 넝마주의

책소개 “역사의 대기실” 풍경이 펼쳐져 있었던 혁명기 모스크바, 혁명의 넝마주이가 되어 그 흔적을 건져 올렸던 벤야민을 경유하여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유산을 재발굴해내다 발터 벤야민은 1926년 12월에서 1927년 2월까지 약 두 달간 모든 것이 변화의 와중에 있던 혁명 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벤야민에게 이 모스크바 방문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그는 이곳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이 책 『혁명의 넝마주이』는 벤야민의 모스크바 방문 기록인 『모스크바 일기』를 경유하여 벤야민의 사유에 드리운 소비에트의 흔적을 추적하고, 더 나아가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지적·예술적 유산을 새롭게 발굴해낸다. 모든 해방의 기획은 ‘비현실적’인 이상일 뿐이거나, 결국 스탈린식 ‘현실 사회주의’로 귀결되고 말 것이라는 공포를 ..

모든 것이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 까지는

책소개 “소비에트연방에서 무언가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모든 게 영원할 거라는 완전한 인상이 있었죠.”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후기 소비에트 시기 문화 연구의 붐을 일으킨, 알렉세이 유르착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이 출간되었다. 제목이 함축하는 것처럼, 소비에트 시스템의 “붕괴는 그것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감히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막상 붕괴가 시작되자 곧장 완벽하게 논리적이고 흥분되는 사건으로” 경험되었다. “사람들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채로 언제나 이미 체제 붕괴에 대비해왔으며, 사회주의 체제하의 삶이 흥미로운 역설들 가운데 형성되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소비에트..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책소개 세계를 자신의 시야에 두고 조선의 대안적 근대를 고민한 선구자들 그간의 역사 속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들의 이야기 일본의 식민지 출신으로 조선의 독립과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몸을 던지고 생각을 펼쳤던 이들의 열전이라니, 지금과는 자못 다른 시대의 소수파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다. 오래전 역사의 뒤안길에 있던 이들의 발굴로만 보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지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의 고민이 대안적 근대의 정초를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되었으며, 그것이 현재까지 유효하게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들은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근대인이었다. 달리 말하면 지금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논쟁적인 사안들을 앞서 고민한 이들이었다. 이들이 ..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책소개 스포츠라는 거울을 통해 격동의 러시아 현대사를 들여다보다 혁명 이후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이미지,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연구해온 박원용 교수가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활용해 1920년대 이후 소련 사회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동시에 올림픽 무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소련과 미국의 ‘열전’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사를 ‘스포츠’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스탈린 체제는 그 소련의 기본 골격을 형성했던 시기이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와 사회구조적 접근은 러시아 현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

마르크스의 철학

책소개 마르크스주의의 종언 이후, 우리는 왜 여전히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는가? 발리바르와 함께 영원한 시작의 철학자 마르크스를 읽다 “이 책이 목표하는 것은 우리가 왜 21세기에도 여전히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이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가 철학에 대해 제기하는 질문들과 철학에 대해 제시하는 개념들을 통해 마르크스를 과거의 기념비적 인물일 뿐만 아니라 현재성을 지니는 저자로도 만드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철학을 비판적으로 분석, 재구성하고 마르크스주의의 정세적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한 에티엔 발리바르의 저작 『마르크스의 철학』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된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3년의 『마르크스의 철학』 초판을..

마르크스의 유물론 연구

책소개 마르크스, 레닌, 그리고 발리바르 과거와 현대 마르크스주의를 잇는 단 하나의 고전 『역사유물론 연구』(Cinq etudes du materialisme historique)는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가 1965년 루이 알튀세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등과 공동 작업으로 『‘자본’을 읽자』를 출간한 뒤에 당시의 주장을 보완하기 위해 십여 년간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1974년에 출간한 논문선집이다. 출간 직후 이 책은 알튀세르로 대표되는 후기 마르크스주의의 대전환 기획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0년대 당시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는 마르크스주의를 스탈린주의적 교조화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 점점 경직되어가던 마르크스주의를 더욱 생생한 사조로 부활시켜낸 “사유의 도..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책소개 21세기 자본주의 모순의 격화 속 ‘마르크스 경제학’의 필요성을 제시하다 1989년, 역사적인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사회주의 핵심 이념이었던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시효도 끝났다는 통념이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평등 심화 등 자본주의 모순이 격화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총체적·근본적 변혁의 거대 담론으로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 정성진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하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대안사회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동시에,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