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이데올로기 연구 (책소개) 235

북한 :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 (2020)

책소개 “북한은 존재할 수 없는 나라다. 그런데도 그 나라가 여전히 존재한다.“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뤼디거 프랑크 교수가 내부자의 시선으로 파헤친 북한 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뤼디거 프랑크 교수가 30여 년의 경험과 연구를 종합한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외부인이면서 내부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핵심적인 원리부터 일상생활의 풍경까지 북한체제의 핵심적인 속성을 설명한다. 2014~2016년과 2017~2019년에 북한에서 있었던 변화를 개괄한 두 편의 후기를 더함으로써, 북한에 관한 가장 종합적이고 새로운 지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미국의 소위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은 1990년대 중반 대규모 기아 사..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2013) - 관리되는 민주주의와 전도된 전체주의의 유령

책소개 일반적으로 현재 미국이나 한국의 정치체제를 ‘민주주의’라 규정하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저조한 투표율, 대표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과 정치적 무관심, 다양한 반민주적 행태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유지되는 선거에 의해 대표자를 뽑는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체제를 ‘민주주의’라 부른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이자 50년간 급진 민주주의 정치사상을 대변해 온 월린은 이와 같은 시각을 협소한 민주주의관에 입각한 시각이라 비판하며 다음과 같은 도발적 의문을 제기한다. 월린은 이 책을 통해, 사실 우리는 더 이상 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라 ‘전도된 전체주의’ 체제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놓는다. 대체 무엇이 이 노학자에게 그토록 전체주..

전체주의의 기원 1,2 (한나 아렌트)

책소개 1951년 출간된 한나 아렌트의 첫 저서로 그녀만의 독특한 정치사상적 기반을 보여준다. 아렌트는 이 책에서 전체주의의 기원을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치밀하게 고증한다. 현실을 능동적으로 살았던 저자의 삶처럼 『전체주의의 기원』은 하나의 살아 있는 사상서로, 역사적 사실을 인과론적으로 기술하는 데에서 벗어나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제목 아래 정치적 자유라는, 저자가 깊이 천착해온 대주제를 일관되게 역설하고 있다. 전체주의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 절대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임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인 ‘자유’를 지키는 길이다. 목차 제1부 반유대주의 상식에 대한 만행 유대인, 민족국가, 그리고 반유대주의의 발생 유대인과 사회 드레퓌스 사건 제2부 제국주의 부르주아 계급..

전체주의 심리학 (2023)

책소개 2022년, 유럽과 북미를 강타한 논란의 책 위기가 닥치면 한쪽에서는 항상 더 큰 권력과 책임을 갖는 큰 정부에 대한 요구가 터져 나온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국가는 이미 확보한 개인 정보를 활용해 감시와 관찰을 강화하고 사회적 강제 조치를 서슴없이 시행한다. 테러나 기후위기 때마다 나타났던 이런 경향은 팬데믹 상황에서 다시 한번 재현되었다. 이 책은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소위 규제 열광regulation mania이라고 명명한 현상이 팽배했을 무렵 세상에 나왔다. 벨기에에서 처음 책이 출간되자마자 관료들 그리고 소위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과학자’들은 극심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차례로 번역되었는데 역시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하지만 관료와 ..

차별과 천대에 맞선 투쟁의 전략과 전술 (레온트로츠키 외)

책소개 이 책은 차별과 천대, 착취에 맞서 싸워 온 혁명가들과 투사들이 발전시킨 전략과 전술, 즉 계급투쟁의 방법론을 소개한다. 여러 글 가운데 특히 레온 트로츠키가 쓴 “호황, 불황, 파업의 상호작용”은 국내 최초로 번역된 것으로, 경제 상황과 계급투쟁 사이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분석한 탁월한 글이다. “공동전선에 관하여”는 트로츠키가 1922년 2월 말 열린 코민테른 집행위원회 확대 총회에 제출하려고 쓴 것으로,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중요한 강령적 문서 가운데 하나다. 그 밖에 토니 클리프, 알렉스 캘리니코스 등 후대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쓴 글도 여럿 수록돼 있다. 군사 전략가 클라우제비츠의 이론을 응용한 계급투쟁의 전략과 전술, 러시아 혁명가 레닌과 트로츠키의 기여, 노동자 단결을 지향하는 공동..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레온 트로츠키) - 마르크스주의와 윤리

책소개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사망 80년을 맞아, 그의 명저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개정판이 나왔다. 마르크스주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언제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실용주의)도 아니고, 언제나 목적과 수단이 일치해야 하는 것(이상주의)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마르크스주의자가 사용해도 되는 수단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수단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수단이 허용되고 어떤 수단이 불허되는 것일까? 그 기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트로츠키의 대답이다. 특히 수단과 목적의 관계를 놓고 트로츠키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가 벌이는 논쟁은 이를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

코민테른 (던컨 핼러스 / 최일봉)

책소개 우리는 세계적 경제·정치·기후·팬데믹 위기, 핵전쟁의 위험 등 다중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근본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국적·성별·인종 등을 뛰어넘어 함께 연대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100여 년 전,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하며 코민테른에 모인 혁명가들에게서 오늘날 우리가 배울 점은 없을까? 이 책은 코민테른이 창립된 역사적 배경부터 시작해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절정기를 생생하게 서술한다. 코민테른은 여러 나라의 혁명가들이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는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학교였다. 코민테른에서 혁명가들은 각종 차별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고 노동조합이나 민족 해방 투쟁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논의했다 그런데 코민테른은 어떤 변화를 겪으며 왜 결국 변질했..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 (최일봉)

책소개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혁명의 실체와 소련의 성격 문제를 재조명해야 할 때임이 분명하다. 10월혁명은 소수의 때 이른 쿠데타였나? 1917년 러시아에 의회 민주주의라는 대안이 존재했을까? 혁명의 변질과 퇴보는 필연적이었을까? 레닌 자신이 정치적으로 스탈린을 낳았을까? 소련은 사회주의 사회였을까? 『러시아 혁명 : 희망과 좌절』은 러시아 혁명을 둘러싼 숱한 혼란과 왜곡을 걷어 내려는 시도이자, 스탈린의 소련을 혁명 러시아와 엄격하게 구별해 21세기 혁명의 가능성을 되살리려는 노력이다. 또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의 과정과 우여곡절을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설명하며, 혁명을 이끈 레닌의 사상과 실천을 분석해 그 정수를 오늘날에 적용한다. 파격적이고 날카로우면서도 균형 잡힌, 저자의 이 독창적..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

책소개 고전 마르크주의의 계급적 토대와 과학성을 설명하고, 카우츠키주의, 스탈린 주의, 제3세계 민족주의와 같이 마르크스주의의 변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마르크스주의의 근본 특징은 마르크스의 저작 전체 또는 특별히 엄선된 교의들을 충직하게 고수하는 거이 아니라 특정한 계급인 현대 프롤레타리아, 즉 노동계급의 이익.투쟁.해방을 이론적으로 분명히 표현하는 구실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계급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투쟁해야한다고 호소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부 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서문 1장 마르크스주의의 계급적 토대 2장 마르크스주의의 과학성 3장 실천에서 이론으로 2부 마르크스주의의 변형들 서문 4장 카우츠키주의 5장 스탈린주의 6장 제3세계 민족..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 마르크스에서 그람시까지

책소개 1930년대 대불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경제 위기의 책임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려는 데 맞선 저항도 계속되고 있고, 기후변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현 체제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의 중요한 무기인 혁명적 정당 건설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다.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의 저자 존 몰리뉴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같은 혁명가들이 노동계급과 정당의 관계라는 이 핵심 문제에 어떤 이론적ㆍ실천적 기여를 했는지 찬찬히 짚어본다. 또, 노동계급 정당의 독자성, 자발성과 계급의식, 민주주의와 중앙집중주의 등을 둘러싼 논쟁들이 오늘날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 건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