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 부수기 일본은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은 한국이 단일 민족이라는 것처럼 당연한 명제처럼 보인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일본의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조선인 디아스포라일 수도 있고, 아이누나 류쿠 민족처럼 선주민족일 수도 있다. 또는 중국이나 흑인, 백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구 구성에 대한 글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통념―‘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통합되고 문화적으로 단일한 인구 집단’―을 넘어 일본은 그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색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부각하는 글이다. 현대에 들어 인족은 성별과 더불어 더이상 유의미한 구별(혹은 차별)의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다만 일본내 일본 민족 외의 민족, 즉 비일본민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