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이데올로기 연구 (책소개) 235

다민족 일본

책소개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 부수기 일본은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은 한국이 단일 민족이라는 것처럼 당연한 명제처럼 보인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일본의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조선인 디아스포라일 수도 있고, 아이누나 류쿠 민족처럼 선주민족일 수도 있다. 또는 중국이나 흑인, 백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구 구성에 대한 글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통념―‘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통합되고 문화적으로 단일한 인구 집단’―을 넘어 일본은 그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색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부각하는 글이다. 현대에 들어 인족은 성별과 더불어 더이상 유의미한 구별(혹은 차별)의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다만 일본내 일본 민족 외의 민족, 즉 비일본민족을 ..

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 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책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장 제1장 기원을 찾아서 제2장 차이의 귀속 제3장 현대국가/현대인족 제4장 인족의 역설 제5장 제노사이드 제6장 정체성 결장 참고문헌 본문 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리 (John L..

동북아 '집단' 이해의 다양성 - 근대 민족주의를 넘어서

책소개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의 역동적 발전은 역내의 정치-외교, 경제 질서뿐만 아니라 문화, 사상, 종교 등의 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일국적 차원의 고찰로는 해명될 수 없는 복잡하고도 민감한 초국가적(transnational) 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는 지리적 인접성, 공통의 역사-문화적 경험, 협력과 공존의 필요성 등으로부터 연유하는 초국가적 사고와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동북아에 대한 이해를 심화 확대하고 새로운 해석과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연구나 학문 분과의 분절적 연구를 넘어 동북아시아를 분석의 단위로 삼는 다학문적·학제적 연구가 요청된다. 목차 제 1부 유가 전통에서의 집단과 개인의 관계 1장 중국 고대 사상계에 있어서 정치 공동체와..

게임오버 (2020 한스 페터 마르틴 (Hans-Peter Martin) - 소수만 누리는 번영, 누구도 원치 않는 민주주의, 모두가 바라는 민족주의, 그다음은?

소개 “자유민주주의는 실패했다.” 인류사적 전환기, 새로운 질서를 개괄하는 세계적 석학의 통찰! 20년 전, 21세기를 정의하는 적중한 분석을 내놓으며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한스 페터 마르틴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분석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구조화되는 불평등을 “20대 80 사회”로 정의하며 세계화의 덫과 민주주의와 복지를 향한 공격을 예고했다면, 이번 화두는 시스템 붕괴system crash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구 문명화 모델,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종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랜 기간 세계 질서를 지배해온 시스템이 붕괴하는 현상을 짚는다.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붕괴, 극우 민족주의의 부활을 중심축으로 하여 고령화, 대규모 이민, 기후변화 등 그야말로 시대의 큰 줄기를 이..

왜 민족음악 인가? (2011) - 시 읽는 유럽의 민족주의와 음악

책소개 음악이 그저 예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민족주의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이 책은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그 해답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민족음악의 개념과 이론, 그리고 민족음악 발전의 원형이라 할 유럽의 사례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시도한 책이다. 음악가와 정치학자인 저자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음악적으로, 학문적으로 다방면의 지식을 총동원하여 책을 구성했다. 역사 속에서 민족과 민족주의를 ‘발명’하고 전파한 유럽 문명의 특수성과 독창성을 수용했으며, 그 바탕 위에서 어떠한 맥락 속에서 음악이 민족주의와 관계를 형성하였는지,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자는 것이다. 이 같은 유럽의 민족음악에 대한 고찰은 복잡하게 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그 ..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2018 마르셀로 무스토)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

책소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마지막 투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는 세계의 시민이며, 내가 어디에 있든 행동한다.”(카를 마르크스) 마르셀로 무스토의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은 1818년 5월 5일 독일 트리어에서 탄생한 혁명가이자 뛰어난 이론가인 카를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노년기를 조명하기 위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에는 그간 마르크스 연구 진영 내에서조차 주목하지 않았던 생애 마지막 시기(1881-1883년)의 행적과 사유가 매우 상세히 분석되어 있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노년기에 접어들어 지적 호기심이 줄어들었고, 연구를 그만두었다는 잘못된 해석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론적 완숙기에 이른 마르크스의..

마르크스의 부활 (2022)- 핵심 개념과 새로운 해석

목차 1 자본주의_미하엘 크레트케 2 공산주의_마르셀로 무스토 3 민주주의_엘런 메익신스 우드 4 프롤레타리아트_마르셀 판 데르 린덴 5 계급투쟁_앨릭스 캘리니코스 6 정치조직_피터 후디스 7 혁명_미카엘 뢰비 8 노동_히카르두 안투네스 9 자본과 시간성_모이셰 포스톤 10 생태학_존 벨러미 포스터 11 성평등_헤더 A. 브라운 12 민족주의와 종족성_케빈 B. 앤더슨 13 이주_피에트로 바소 14 식민주의_산드로 메차드라, 라나비르 사마다르 15 국가_밥 제솝 16 세계화_정성진 17 전쟁과 국제관계_베노 테슈케 18 종교_질베르 아슈카르 19 교육_로빈 스몰 20 예술_이자벨 가로 21 기술과 과학_에이미 E. 웬들링 22 여러 마르크스주의_이매누얼 월러스틴 저자 소개 편 : 마르셀로 무스토 (Mar..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 - 민족주의, 종족, 비서구사회

책소개 마르크스의 미출간 노트부터 격정적인 논설까지 주변부에 대한 마르크스 저술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저작 이 책은 비서구사회, 종족 문제, 민족주의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 사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그동안 마르크스 사상에서 주변적이고 주요하지 않은 주제들로 간주되어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수많은 미출간 원고를 본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런 주변적 문제들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마르크스가 구제불능의 계급 환원론자 또는 경제 환원론자였다는 해묵은 오해를 논파한다. 마르크스가 발전과 혁명이라는 단일 모델로 환원되지 않는 다층적 역사이론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1879~1882년 미출간 노트에서부터 폴란드 및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과 미국의 노예제 폐지론..

The Invention of the Jewish People (2020 저 : 슐로모 산드 (Shlomo Sand)

책소개 “유대 민족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24개국 번역, 전 세계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은 문제작 오늘날 다시 득세하는 민족주의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서 ‘민족’이란 개념은 허술하다. 혈연관계를 기반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정된 동질 집단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쟁과 이주를 겪으면서 타 집단과 섞이지 않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다. 그래서 모든 민족국가는 하나의 민족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신화와 조작된 역사를 창조한다. 이 신화가 길고 찬란할수록 국민을 통합된 집단으로 이끌기 쉽다. 『만들어진 유대인』은 이런 신화 위에 건설된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적 진실에 깊이 다가선 책이다. “2천 년의 유랑 속에서도 끝내 살아..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민족주의

책소개 라틴아메리카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 메스티소의 본질! 지난 20여 년 가까이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가 '문화영역'에 초점을 맞춰 라틴아메리카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벽화예술과 음악, 그리고 라틴 축구 문화에 주목하여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1장인 “멕시코 민족주의의 위기”는 1980년대 이후 개방화 과정 속에서 멕시코인들의 민족주의 정체성이 어떤 변모를 겪고 있는지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20세기 문화적 민족주의 운동의 부침을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국민적 정체성 찾기의 대표적 저자인 옥따비오 빠스의 『고독의 미로』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제3장과 제4장은 이 운동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혁명벽화 운동과 국민음악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