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한국근대사 연구 (책소개)/1.한국근대사 169

가마니오 본 일제 강점기 수탈사

책소개 산미증식계획부터 애국 가마니의 등장까지 일제강점기 가마니 생산과 농민 삶에 관한 사적 자료 흔히 곡식 담는 자루를 가리키는 ‘가마니’는 순우리말이 아니다. 가마니는 일본어 ‘카마스(?)’에서 유래한 말로, 실제로도 1876년 강화도조약 이래 일본이 조선에서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조선에 일본식 자루를 들여오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1차대전 이후 일본경제가 호황을 맞이하여 일본 본토의 쌀 수요량이 급증하자 가마니 수요도 더불어 증가했고, 가마니는 조선에서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가마니 이전 조선에는 곡식 담는 포대로 ‘섬’이 있었는데, 가마니는 섬보다 부피가 작아 한 사람이 운반하기에 적당했으며 두께가 두껍고 사이가 촘촘해 곡물이 흘러내리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조선 농촌은 일본에 쌀을 공급하는 기지..

국권과 문명 : 근대 한국의 계몽운동의 기로

책소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근대화를 위해 일어난 계몽운동 계파의 활동과 분화과정, 그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국권의 향방과 민족주의를 바라보다! 이 책은 근대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개혁론, 개혁운동을 이어가던 시기인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어났던 계몽운동에 대한 문제 의식이 1910년대를 거치면서 겪게 된 분화·재편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근대 한국의 국권회복 운동과 근대개혁론의 형성과정에서 제기된 유교의 사상적 동향 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온 저자 김도형은 앞선 연구를 정리, 보완하고 더 진척시켜 근대 한국의 국권 수호와 문명개화를 위해 일어난 사상적 사회적 동향을 깊이 있게 바라보았다. 근대개혁론의 세 계열의 통합과 분화를 바라보다! 당시 근대개혁론을 주도한 정부와 집권층, 문명개화 세력..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 : 한일관계의 불편한 기원

책소개 이 책은 동학농민전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일관계를 ‘학살’, ‘실패국가’, ‘민중 저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천 년이 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언제나 좋았을 리 없지만 언제나 앙숙이었을 리도 없다. 하지만 최근 한일관계는 경색을 넘어 냉동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아시아 공동체의 일원이어야 할 한일관계의 기원을 찾고자 했다. 목차 1장 조선이라는 수렁에 빠진 한국인의 역사관 2장 일본 침략의 세 가지 후유증 증상 1 두 번의 학살은 망각하고 ‘정신의 학살’에 혼을 빼다 증상 2 조선의 내재적 붕괴에는 눈감고 망국의 책임을 일본에 전가하다 증상 3 제정신이 아닌 나라가 제정신이 아닌 나라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다 3장 한일관계의 인식 전환을 위..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1918~1945)

책소개 가장 치열하게 욕망하고 저항했던 시기, 해방 전前 근대를 읽는다! 근래 ‘역사전쟁’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는 편향된 관점으로 쓰인 교과서 채택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과거 군국주의 역사를 옹호하는 우경화 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서적이 꾸준히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 근대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냉전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세력마저 이념적 취사선택에 따라 서술되어야만 했다. 근대사 중에서도 1918~1945년까지의 역사는 주요 테마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자, 우리에..

일본의 근대화와 조선의 근대

책소개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일본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서이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특히 1900년에서 한일 강제병합 이전까지의 근대국가 수립운동과 문명개화운동, 일제하 서구 근대철학의 수용, 소파 방정환의 소년운동, 조선민중교육 등의 성격과 특징,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일본의 근대화 전개의 영향 관계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근대화는 사해동포의 도덕적 문명과 공익적 정의 개념에 두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근대화의 역사는 일본에 의해 이식된 근대화 과정이 함께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진행된 근대화 과정을 조선과 연계시켜 이해하는 작업은 의미가 매우 크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왜 우리의 근대화 과정은 결국 일본에 종속되는 길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청일전쟁 국민의 탄생

책소개 민중, ‘국민’이 되어 전쟁에 협력하다 청일전쟁 통사를 다룬 『청일전쟁, 국민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 청일전쟁 관련 책과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 출간된 책들은 주로 정치, 외교, 군사적 관점에서 청일전쟁을 다뤘지만, 이 책은 언론과 민중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청일전쟁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청일전쟁이 일본의 ‘국민’을 탄생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즉 근대적인 의미의 국민이 이 시기에 형성되었으며, 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청일전쟁은 근대 일본이 치른 첫 대외 전쟁이었다. 청일전쟁 이후 일본은 경제의 근대화와 함께 군국주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청일전쟁은 왜 시작되었던 것일까? 당시 일본의 ..

내 안의 역사

책소개 탁월한 한국사 파수꾼 전우용이 캐낸 당연한 것들의 뜻밖의 역사 지은이 전우용은 케케묵은 사료더미나 뒤지는 책상물림 역사학자가 아니다.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고,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오늘을 사는 역사가이다. 그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첫 번째 책이었던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내 안의 역사―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에서도,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은 수백만 년에 걸친 인..

민족의 영웅 안중근

책소개 『민족의 영웅 안중근』은 ‘안중근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저자 전우용은 우리 시대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 현안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는 역사학자다. 그는 한국인들의 의식에 담긴 ‘근대적 개념어’에 관해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해 시대를 뛰어넘는 선구적 사상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안중근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 책에서 그는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제1부는 안중근의 삶에서 신화를 모두 걷어내고 그의 일생을 가감 없이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안중근의 사상을 분석하고 그가 사형 직전에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제3부는 안중근의 의거..

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 들의 최후

책소개 1945년 그때,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하다!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이다.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오랜 한일관계사 속에서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 목차 책머리에:..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책소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의열단의 사투, 논픽션으로 다시 태어나다 김상옥, 김시현, 이태준, 황옥……. 한국 근대사 전문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의열단 단원이었다. 의열단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 식민 통치에 대항해 독립을 쟁취하려면 암살과 파괴, 테러라는 과격한 방법뿐이라고 생각한 항일 비밀결사 단체였다. 1923년, 의열단은 생명을 걸고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통치에 저항하기로 결정한다. 김상옥의 장렬한 죽음과 2차 폭탄암살 투쟁을 위한 폭탄 반입 작전은 그 결과물이었다.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은 논픽션 역사책이다. 저자는 의열단의 투쟁과 관련한 다양한 사료를 종합하여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이 책은 빠른 전개를 취하고 드라마틱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