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1905년의 비주류로 간주되고 있는 러시아혁명을 조명하고자 한다. 즉 “전진적이라기보다는 전투적(또한 자기만족적)이고, 물질적이라기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해방의 근대성에 관심을 갖는다. 이 혁명은 일본과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일어났으며,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은 전쟁에서의 패배였다. 러시아에서 전쟁과 혁명이 근대국가의 성립과 그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일본에서도 이 전쟁과 혁명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성립과 그 반체제운동으로서 국가성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사회주의의 탄생을 지원했다. 전쟁이 그랬던 것처럼 혁명 역시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1905년 러시아혁명이 동아시아 세 나라에 미친 영향과 그 반응을 다룬다. 1905년 러시아혁명은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