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 218

암흑의 대륙

책소개 이 책은 유럽의 20세기 역사가 민주주의, 진보, 자유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는 기존의 전통적 해석과 단절하고 있다. 전통적 해석은 파시즘과 같은 권위주의 체제들은 자유민주주의로의 긴 도정에서 잠깐의 일탈이나 에피소드라고 본다. 그러나 마조워는 오히려 유럽의 20세기 전반부는 폭력과 뿌리 깊은 증오와 잔혹함에 의해 압도되었으며, 따라서 암흑의 대륙은 아프리카나 제3세계가 아니라 바로 유럽이었다는 것이다. 마크 마조워는 다양한 이념적 각축과 유럽의 미래를 둘러싼 이데올로기들 간의 경쟁 끝에 유럽이 도달한 민주주의의 성과와 한계를 논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유럽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목적지이자, 역사의 간지가 아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사회를 건설할 것이며, 어..

이슬람 제국의 탄생

책소개 ≪공화국의 몰락≫, ≪페르시아 전쟁≫에 이은 톰 홀랜드의 고대 제국 이야기 완결판 고대 세계가 어떻게 종말을 맞이했으며, 새로운 힘 이슬람은 어떻게 흥기하게 되었는가? 이슬람은 완전한 무에서 생성된 것인가, 아니면 고대의 씨앗에서 서서히 자라난 것인가? 6세기만 해도 근동은 두 거대 제국 페르시아와 로마로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100년 뒤 그중의 한 제국은 영원히 사라지고 또 다른 제국은 해체되어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 둘을 대신해 새로운 초강대국, 아랍제국이 등장했다. 불과 수십 년 만에 동로마제국을 해체시키고 페르시아의 사산 왕조를 멸망시켜 세계제국을 일궈냈고, 제국의 힘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에까지 세력이 미쳤다. 고대 세계의..

동방의 부름 : 십자군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책소개 세계사에서 가장 거대한 종교전이었던 십자군전쟁은 서방의 입장에서는 성지를 탈환하기 위한 성전이었고, 동방 이슬람 세력으로서는 침략이었다. 그러나 이 전쟁을 일으킨 가장 중요한 배후는 따로 있었다. 바로 동방 비잔티움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1세 콤네노스다. 『실크로드 세계사』의 저자 피터 프랭코판은 기존의 십자군전쟁사에서 등한시되어왔던 동방 세계에 주목한다. 직접 번역한 12세기의 중요한 역사서 『알렉시아스Alexiad』를 비롯해 풍부한 동서방 사료와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십자군전쟁이 어떻게 일어났고 전개되었는지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속내와 그들 사이의 상호 관계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풀어낸다. 1095년, 왜 비잔티움 황제는 교황 우르바누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까? 두 명의 교황이 옹립한 상황..

중세의 여인들

책소개 중세 사회문화사의 거장 아일린 파워의 첫 저서 서양 중세 사회문화사의 고전으로 꼽히는 『중세의 사람들』을 쓴 아일린 파워의 첫 저서이다. 아일린 파워는 기존의 정치사 일변도의 역사학을 지양하고 일반인의 삶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사회문화사 방면의 거장이 되었다. 그녀는 1912~13년 런던경제대학에서 ‘산업 혁명 이전의 영국 중세 시대에 있어서 여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1920년까지 발표한 〈중세의 여성관〉, 〈중세의 귀족 여성〉, 〈중세 여성의 교육〉, 〈수녀원〉등의 논문과 강연을 묶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아일린 파워는 이 책에서 중세 사회에서 여성과 남자의 위치가 한 쪽의 일방적인 우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였다고 역설한다. 이..

중세의 사람들

책소개 『중세의 사람들』은 성직자나 영주나 기사의 신앙이나 무용담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과 유통을 담당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역사적 역할을 탐구하고 있는 사회경제사의 한 전형 같은 역사서로서, 지금은 외국에서 서양 중세사회경제사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서양의 중세시대에 살았던 평범한 여섯 사람, 샤를마뉴 치세 프랑크 왕국의 농부 보도, 베네치아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수녀원장 마담 에글렌타인, 파리의 중간계급 가정주부, 잉글랜드의 두 상인(한 사람은 양모무역상인, 또 한 사람은 모직물제조판매업자)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종교적이고 무겁고 어두운 중세의 이미지 대신 중세사람들의 땀 냄새와 사랑과 욕망과 일상이 전편에 배어 있어 누구나 아..

야생의 사고 (레비 스트로스)

책소개 전통적인 서구 미개인관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서. 미개인 아니면 원시인이나 야만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생활전반에 걸친 양상들을 통해 그들의 사유형태의 내재적 논리를 종합했다. 목차 1. 구체의 철학 2. 토템적 분류와 논리 3. 변환체계 4. 토템과 카스트 5. 범주, 원소, 종, 수 6. 보편화와 특수화 7. 종으로서의 개체 8. 되찾은 시간 9. 역사와 변증법 저자 소개 저 : 레비스트로스 (Claude Levi-Strauss) 190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2009년 100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사망한 레비-스트로스는 20세기 인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세계적 석학으로, 철학을 비판하며 철학에 대항하는 인간과학으로서의 인류학을 정초했다. “수시로 변하는 현상 뒤에 숨은 어떤 근본적인 내적 원리..

풀어쓴 서양근대사 강의

목차 제1장 르네상스 제1절 르네상스의 의미 제2절 르네상스에 대한 해석 제3절 르네상스의 시대적 배경 제4절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제5절 알프스 이북(서유럽)의 르네상스 제6절 르네상스의 업적 제2장 종교개혁과 종교전쟁 제1절 종교개혁의 배경 제2절 종교개혁의 선구자들 제3절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제4절 칼뱅의 종교개혁 제5절 가톨릭 종교개혁(반동 종교개혁) 제6절 종교개혁의 결과 제7절 종교전쟁 제3장 지리상의 발견과 유럽의 확대 제1절 지리상 발견의 배경과 동기 제2절 지리상 발견의 경과와 유럽 각국의 활동 제3절 지리상 발견의 결과와 영향 제4장 절대왕정 시대와 국민국가의 성장 제1절 절대왕정의 구조와 성격 제2절 영국의 절대왕정: 최초의 강력한 국민국가 제3절 프랑스의 절대왕정: 강력한 국민국가..

주제별로 살펴본 서양근대사

책소개 본서는 우선적으로 서양근대사를 이해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저술한 것이다. 저자는 서양 근대사를 20년이란 세월동안 강의하면서 활용했던 자료들을 토대로 서양 근대사를 주제별로 새롭게 조명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르네상스(Renaissance), 지리상의 발견, 종교개혁, 절대왕정체제, 계몽사상, 산업혁명, 아메리카 혁명,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체제, 메테르니히(Metternich)체제, 1848년 혁명을 주제들로 선택했다. 이후 절대왕정체제가 서양근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다른 주제들보다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판단도 하게 되었다. 따라서 각 주제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그것을 토대로 집필되었다. 선택한 주제들을 개괄적으로 서술하여 독..

도시는 기억이다 :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도시의 역사와 문화

책소개 『도시는 기억이다』는 도시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역사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의 서양 도시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다. 이 책을 기획한 도시사학회는 2008년에 창립한 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면서 2011년에 『도시는 역사다』란 책을 출간했다. 동서양 주요 도시 열 곳의 역사와 문화를 고찰한 이 책은 도시가 과거 역사의 산물이자 미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한 현재의 다양한 역사적 실천이 이뤄지는 장소임을 환기시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랫동안 후속 출간을 준비하다 이번에 2탄 격인 『도시는 기억이다』를 내게 됐다. 동서양 도시들을 함께 살펴본 『도시는 역사다』에 비해 『도시는 기억이다』는 서양의 주요 도시들에 집중한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의..

19세기 허스토리

책소개 제국주의, 산업화, 혁명을 겪으며 요동친 서구의 19세기에 여성은 ‘당사자’로서 상황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했다. 시대의 한계에 갇혀 모순을 드러내기도 했고 또 그것을 돌파하며 한 걸음 나아간 역사의 주체였다. 이 책은 실재했으나 잊히고 지워져온 그 궤적을 조명한다. 서양사 연구자 여섯 명이 함께 19세기가 서구 여성에게 어떤 시대였는지, 19세기 여성의 역사적 경험은 무엇인지를 시대의 초상이라 할 인물/집단을 통해 드러낸다. 아이티혁명기에 싸우고 연대하며 자유를 혁신해간 유색인 여성들, 미국 첫 세대 공장노동자인 로웰 여공들, 생시몽주의의 이상과 노동자 공동생산조합에 헌신한 프랑스의 사회주의자 폴린 롤랑, 파리코뮌을 이끈 혁명가 루이즈 미셸,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을 처음 주장한 엘리자베스 캐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