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울 틸리히가 1953년 봄학기에 유니온 신학교에서 행한 A History of Christian Thought라는 주제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역자는 파울 틸리히의 사상사는 단순한 사상의 전개가 아니고 역사의 전망이며, 단순한 사상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적 해석이어서 사실 정신사에 대한 의미해석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분명히 하나의 사상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틸리히의 사상이 제대로 드러난 장이라고 본다. 이 책을 읽어가노라면 과거 사상의 유산에 관심을 쏟기 보다는 오늘과의 의미 관련에서 어제를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교의 사상은 교리 형태로 전개되었지만 결국 인간과 세계의 문제에 대한 해명의 과정이고 떄로는 계층 구조적 합리화의 기제로 사용되었지만 그렇기..